추천사
강성용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남아시아센터장)
"이 연구서를 한국어 번역으로 만나 볼 수 있다는 것은 전문 연구자들에게만이 아니라 일반적인 의학사의 연구자들 그리고 불교사 전반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에게 무척이나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요가와 아유르베다 그리고 인도의 수행전통들 사이에 연관관계가 있을 것 같다는 흐릿한 인상만을 가져 왔던 수많은 교양인들에게 알차면서도 귀중한 독서의 장을 열어 줄 것이다."
“초기 불교 문헌과 고전 산스끄리뜨 의학서의 교차 분석을 통해 재구성한 고대 인도의 의료 실천”
_인도 의학의 패러다임을 바꾼 비정통 수행자들
_불교 승원의 기록으로 밝혀낸 아유르베다 형성의 새로운 기원
『고대 인도의 수행과 치유』는 그동안 인도 의학사에서 제대로 조명되지 못했던 기원전 800년부터 기원전 100년까지의 시대에 주목한 연구서다. 저자 케네스 G. 지스크는 힌두 브라흐만 전통에 속하지 않은 슈라마나 수행자들, 특히 초기 불교 승려들의 생활과 기록 속에서 아유르베다의 형성과 발전 과정을 추적한다. 기존 인도 의학사 서술이 베다 시대의 주술적 치료와 아유르베다의 경험주의 사이를 단절적으로 다루어온 데 반해, 이 책은 그 사이의 과도기적 시기를 체계적으로 복원함으로써, 인도 의학사의 큰 전환점이 불교 승원의 의료 실천 속에서 이루어졌음을 설득력 있게 입증한다.
특히 지스크는 『비나야삐따까』를 비롯한 불교 문헌에 담긴 의료 규율과 치료 사례를 고전 아유르베다 문헌들과 비교 분석하며, 불교 승원이 단순한 종교 공동체를 넘어 민간의료 지식의 집산지이자 재가자와 출가자의 의료 실천을 제도화한 지식의 장이었음을 밝힌다. 이는 아유르베다 의학이 정통 브라흐만 사제 집단의 전유물이 아니라, 사회적 변두리에 위치한 비정통 공동체의 경험과 논의를 통해 형성된 ‘지식의 탈중심화’ 사례라는 점에서 학문적으로도 중대한 의의를 가진다.
지스크의 연구는 의학, 종교, 사회적 실천이 어떻게 긴밀하게 얽혀 있었는지를 입증하는 보기 드문 사례로, 아유르베다의 근원과 불교의학의 체계성을 동시에 탐구한 고전으로 평가받는다. 인도 고전학, 불교학, 의학사, 종교와 과학의 교차지점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를 제시하는 이 책은 인문학의 경계를 확장시키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지은이
케네스 G. 지스크(Kenneth G. Zysk)
호주 국립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오슬로 대학교에서 철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인도학 및 의학사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이다. 현재 코펜하겐 대학교의 인도학 및 인도 과학 명예교수이며, 코펜하겐 대학교 ‘인도 과학 연구 센터(Centre for the Study of Indian Science)’의 설립자이기도 하다. 지스크는 고대 인도의 과학과 의학의 역사에 관해 Religious Medicine: History and Evolution of Indian Medicine, Medicine in the Veda: Religious Healing in the Veda, “The evolution of anatomical knowledge in ancient India, with special reference to cross-cultural influences” 등 다수의 저서와 논문을 발표했다.
옮긴이
이은영
경희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불교철학 전공으로 석사,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경희대학교 철학과 강사, 이산불교철학연구소 선임연구원이다. 설일체유부와 유식학파의 시간과 영원을 비교하는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후 불교의학과 의료윤리, 의료인문학, 철학상담으로 연구 분야를 확장해왔다. 역서로 『마인드풀니스』(민족사, 2018, 이성동 공역), 『각성, 꿈 그리고 존재』(씨아이알, 2017, 이성동 공역), 논문으로 「국내 불교와 의학 관련 연구의 성과와 전망」, 「불교의학의 질병관」, 「자리이타의 호혜적 의료인-환자 관계」, 「인도 불교 승원의 질병과 치료」(양영순 공저) 등이 있다.
양영순
동국대학교 인도철학과와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인도철학 전공으로 석사,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남아시아센터에서 선임연구원 및 학술연구교수로 있다. 자이나교와 인도종교의 요가명상론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후, 자기인식, 일체지, 인도의 죽음 수행(인도 삼매사)과 존엄사의 문제, 아유르베다 등에 관심을 두고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 『살레카나』(씨아이알, 2025), 『사색가들의 땅』(씨아이알, 2024), 논문으로「뿌즈야빠다의 『사마디딴뜨라』에 나타난 자아의 자기인식」, 「인도 불교 승원의 질병과 치료」(이은영 공저), 「두르가데바의 『죽음징조집성』(Riṣṭasamuccaya)-죽음준비교육과 관련하여」 등이 있다.
추천사
옮긴이의 말
개정판 머리말
머리말
서론
제1부 고전 인도 의학의 발전
제1장 인도 의학의 시작: 주술-종교적 치유
제2장 비정통 고행주의와 경험-합리적 의학의 발흥
제3장 의학과 불교 승원 제도
제4장 불교와 함께 아시아 전역으로 전파된 인도 의학
제2부 초기불교의 승원의학
제5장 의약물
제6장 질병 치료 사례
결론
부록
부록 1 지바까의 치료
부록 2 빨리어 및 산스끄리뜨어 식물명 용어집
약어표
미주
참고문헌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인도 아유르베다 의학의 뿌리를 초기 불교 승원의 의료 실천과 기록에서 찾는 이 책은, 고대 인도 의학사의 빈틈을 메우는 결정적 고전이다. 케네스 지스크는 빨리 경전과 아유르베다 고전을 정밀하게 비교 분석하며, 비정통 수행자들의 실천이 어떻게 경험주의 의학의 기반이 되었는지를 설득력 있게 입증한다. 불교의 수행과 치료가 맞물려 형성한 의료의 패러다임은 인도뿐 아니라 동아시아까지 영향을 미쳤으며, 오늘날까지 그 흔적을 남기고 있다. 인문학, 불교학, 의학사, 고대 문화사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반드시 주목해야 할 연구서다.
| 발행일 | 2025. 4. 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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