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문학은 어떻게 우리에게 ‘깨달음’을 전해주는가! 문학에서 다르마를 찾아내는 독특한 여정을 보여주는 이 책은, 저명한 서양 작가 22명의 작품에서 그들이 품고 있는 불교적 가르침을 찾아내 아주 재미있게 펼쳐낸다. 이렇듯 서양의 문학이 최고의 명상 가이드북이 될 줄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 아무쪼록 셰익스피어부터 버지니아 울프, 토니 모리슨까지 대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깨달음의 계기를 찾는 기적(?)을 경험하기를 기대한다.
- 개요 및 특징: 문학과 수행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시각
동양의 불교 철학과 서양의 위대한 문학적 유산을 하나로 잇는 독창적인 시도를 보여주는 이 책은, 원제인 “The Dharma Bum’s Guide to Western Literature”가 암시하듯, 잭 케루악이 말한 ‘다르마 붐(진리를 찾는 방랑자)’의 자유로운 정신을 계승하면서도, 수천 년간 이어온 불교의 핵심 정수를 서양 고전 속에 투영해 내고자 한 독창적인 책이다.
명상 전문가이자 저자인 딘 슬루이터(Dean Sluyter)는 30년 넘게 고등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친 교육자인 동시에, 동서양의 영적 스승들로부터 명상을 전수받은 수행자이다. 그는 이 두 가지 이질적인 배경을 완벽하게 융합하여, 자칫 난해할 수 있는 문학 비평을 살아있는 영적 수행의 지도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불교를 ‘종교’로서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문학이라는 보편적인 텍스트를 통해 자연스럽게 ‘깨달음’의 상태를 체험하게 한다는 점에 있다. 즉 딱딱한 교리 공부가 아닌, 삶을 변화시키는 문학 감상으로 접근해도 된다는 것이다. 저자는 유머러스하면서도 날카로운 문체를 통해 셰익스피어, 에밀리 디킨슨, 월트 휘트먼과 같은 거장들이 의식했든 하지 않았든 그들의 작품 속에 불교의 핵심 진리인 ‘비이원성(Non-duality)’과 ‘공(空)’의 지혜를 어떻게 담아냈는지를 흥미롭게 추적한다.
- 내용: 고전의 숲에서 발견한 불교적 깨달음의 증거들
이 책은 총 22장에 걸쳐 고대 그리스 비극부터 고전과 현대 소설, 심지어 록(rock) 가사에 이르기까지 종횡무진 누비며 독자들을 깨달음의 여정으로 안내한다. 그중 인상적인 몇 가지 내용을 주제별로 나누어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① ‘있음’과 ‘없음’의 경계를 넘어서는 시인들
윌리엄 블레이크: 저자는 블레이크의 시 「영원(Eternity)」을 통해 우리가 어떻게 순간에 집착하여 영원을 놓치는지 설명한다. 한 알의 모래알에서 세계를 보는 것이 곧 불교의 화엄적 세계관과 어떻게 맞닿아 있는지를 통찰력 있게 풀어내고 있다.
에밀리 디킨슨과 월트 휘트먼: 광활한 내면의 풍경을 노래한 이들의 시에서, 나(Self)라는 경계가 허물어지고 전체와 하나가 되는 ‘무아(無我)’의 희열을 포착한다.
② 집착과 구원, 그리고 비이원적 사랑
- F.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 저자는 개츠비가 매달리는 ‘초록색 불빛’을 인간의 끊임없는 갈망(Samsara, 윤회적 고통)의 상징으로 해석한다. 대상에 집착하는 ‘소방 호스’ 같은 사랑과 모든 것을 포용하는 ‘따뜻한 욕조’ 같은 사랑을 대비시키며, 조건 없는 자비의 마음을 일깨우고 있다.
- J. D. 샐린저 『호밀밭의 파수꾼』: 주인공 홀든 콜필드를 단순히 방황하는 사춘기 소년이 아닌, 세상의 ‘가짜(Phony)’들 속에서 진실한 존재의 빛을 찾으려 애쓰는 초보 수행자로 새로이 정의한다.
③ 삶의 비극 속에서 평온을 유지하는 지혜
셰익스피어의 『맥베스』와 『햄릿』: 권력에 대한 탐욕이 어떻게 마음의 지옥을 만드는지, 그리고 “존재냐 부존재냐”라는 질문이 결국 마음의 본성을 묻는 화두와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심도 있게 분석한다.
버지니아 울프의 『등대로』: 일상의 사소한 순간들이 어떻게 영원한 빛의 광휘로 변모하는지 보여주며, 지금 이 순간 깨어 있는 ‘마음챙김(Mindfulness)’의 정수를 전달하고 있다.
- 의의: 지친 현대인을 위한 영혼의 처방전
동양과 서양, 인문학과 영성의 완벽한 조화를 지향하는 이 책은 “불교는 어렵고 고리타분하다”는 편견과 “고전 문학은 지루하다”는 선입견을 동시에 깨부순다. 서양 고전이라는 친숙한 재료를 불교적 지혜라는 양념으로 버무려, 독자들에게 지적인 충만함과 영적인 위로를 동시에 선사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독자에게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텍스트를 읽는 과정에서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도록 유도하고 있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어느덧 문학 작품은 나를 비추는 거울이 되고, 독서는 그 자체로 깊은 명상의 시간이 됨을 경험할 수 있다.
지금 이 책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 문학 애호가에게는 평생 읽어온 명작들을 완전히 새로운 시각으로 다시 읽는 ‘발견의 기쁨’을 주고, 수행자 및 종교인에게는 경전 속에 갇힌 불교가 아니라 우리 삶과 예술 속에 살아 숨 쉬는 역동적인 불교를 만나게 한다. 삶에 쫓기는 현대인에게는 복잡한 세상 속에서 흔들리지 않는 내면의 중심을 잡는 법, 즉 ‘있는 그대로의 나’로 존재하는 법(OK-ness)을 가르쳐준다.
결론적으로, 이 책은 지적 유희를 즐기는 독자부터 마음의 평화를 갈구하는 수행자까지, 모든 이의 책상 위에 놓여야 할 ‘현대인의 필수 고전 가이드’라 말할 수 있다.
- 지은이 딘 슬루이터(Dean Sluyter)
딘 슬루이터는 1970년부터 명상을 가르치고 워크숍과 피정을 이끌어 왔다. 그의 활동 장소는 아이비리그 대학부터 최고 보안 등급의 교도소까지 다양하다. 여러 전통의 현자들에게 배움에 대한 깊은 감사를 느끼는 그는 인도, 티베트, 네팔, 그리고 서부에서 수많은 피정과 순례를 경험했다. 딘의 이전 저서로는 2015년 노틸러스 골드 어워드에서 신체, 마음, 영혼 실천 부문 최고의 책으로 선정된 『내추럴 명상』이 있다. 그는 「코스트 투 코스트 AM」, 「내셔널 퍼블릭 라디오」, 「뉴욕 타임스」, 「오프라 매거진」, 「트리사이클: 불교 리뷰」, 「USA 투데이」 등 다양한 매체에 출연했다.
1977년부터 2010년까지 딘은 뉴저지의 핑리 스쿨에서 영어를 가르치며 깨달음의 문학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현재 산타 모니카에 거주하며 명상 교육을 하고, 웨스트사이드 쓰레쇼드 합창단에서 노래하며, 우쿨렐레로 옛 노래를 연주하고, 베스파를 타고 즐겁게 돌아다닌다. 그는 다큐멘터리 영화감독 야파 레아와 결혼했다.
더 많은 정보는 DeanSluyter.com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강연과 가이드 명상은 YouTube에서 “Dean Sluyter”를 검색해 보기 바란다.
- 옮긴이 양윤희
소설 작가.
「반복 충동과 포스트모던 소설」로 영문학 박사 학위를 받고,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 칼리지에서 인문학을 가르쳤으며, 현재 경희대학교 부설 비폭력연구소에서 감정 연구를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천 에이커의 땅에서Ⅰ,Ⅱ』, 『요술 부지깽이』, 『감정의 재탄생』 등이 있고, 2021년 메타픽션 소설집 『두 달 뜨는 밤』을 펴냈다.
차례
발간사·5
서 문/ 신발을 벗읍시다 7
- 윌리엄 블레이크/ 영원의 일출 21
- 스콧 피츠제럴드·위대한 개츠비/ 형언할 수 없는 비전(Vision) 46
- 프레드릭 더글러스·노예 서사/ 고난 66
- 소로, 에머슨과 친구들/ 미국의 미래불 88
- 닥터 수스·모자 쓴 고양이/ 겁내지 말아라 124
- 버지니아 울프·등대로/ 모두를 위한 풍성함 144
- 어니스트 헤밍웨이·무기여 잘 있거라/ 돌멩이와 바위 166
- 사무엘 테일러 콜리지·쿠빌라이 칸/ 천국의 우유 181
- 존 던·고별사: 애도를 금하며/ 녹아버립시다 194
- 마크 트웨인·허클베리 핀의 모험/ 중도 214
- 존 키츠/ 고요함 240
- 에드윈 애벗 애벗·플랫랜드/ 북쪽이 아니라, 위로 262
- 윌리엄 셰익스피어·맥베스/ 왜 그렇게 서두르시는 거죠? 280
- 사무엘 베케트·고도를 기다리며/ 무(無)에 대한 감사 307
- 로저스&해머스타인·오클라호마/ 완전한 괜찮음 331
- 제라드 맨리 홉킨스/ 적멸 348
- 토니 모리슨·가장 푸른 눈/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 368
- 허먼 멜빌·모비딕/ 백경 385
- 에밀리 디킨슨/ 무아(無我) 406
- 월트 휘트먼/ 나는 거대하다 433
-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 오, 친구여 460
- 키, 로저스&프랭클린·세 가지 애국가/ 정견 482
감사의 말·507
찾아보기·509
추천의 글·539
| 발행일 | 2026. 1. 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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