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화선 수행의 성찰과 과제

2006년 <간화선 세미나> 발표 논문 6편 묶어 발행

대한불교조계종 교육원 불학연구소(연구소장 현종)는 조계종 수행법인 간화선의 대중화.생활화.세계화를 모색하고_ 간화선의 정체성과 올바른 수행법을 위해 불교신문과 공동으로 <간화선 세미나>를 열게 됐다.
2006년 9월 20일 제 1차 세미나 <간화선의 제창자 대혜종고_ 그는 누구인가?>를 시작으로_ 10월 26일 <조계종 간화선 수행의 성찰과 과제>_ 11월 16일 <간화선의 사회화_ 국제화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한 세 차례의 세미나를 통해서_ 간화선의 중요성에 대해 전적으로 공감하게 됐다. 또 이 자리에서 논의되었던 현실적인 대안들은 향후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불학연구소는 종단과 불교계 전반의 폭넓은 대화와 실천적 시도가 활발히 논의될 필요성을 느껴_ 세 차례의 세미나에서 발표된 논문 6편을 모아 수정?보완하여 단행본(2006년 6월)으로 엮게 됐다.

이 책은 간화선의 제창자인 대혜종고 선사의 생애와 사상을 재조명하고_ 이를 바탕으로 간화선 정립의 불교사상적 배경을 고찰했다. 또_ 현재 조계종 간화선 수행의 문제점과 대중화를 위한 과제를 진단했다. 끝으로 간화선의 사회적 역할과 국제화에 대한 비전을 담고 있다.

변희욱 박사(서울대학교)의 <대혜의 전기와 간화선의 사상>에서는 대혜 스님이 활동했던 송대(宋代)에 수많은 사대부들이 간화선을 수행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이덕진 교수(창원전문대학)의 <간화선 정립의 불교사상적 배경-대혜 선사의 《서장》을 중심으로>’에서는 《서장》의 탄생 과정을 통해 간화선이 승속의 구별이 없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이 논문들은 간화선의 대중화를 모색하고 있다.

월암 스님(수좌회 학술위원장)의 <간화선 수행의 현실 진단과 개선 방향>에서는 간화선 본래의 가풍을 진작시키기 위해서는 현 한국불교 선원에 변화가 필요함을 주장하고 있다.

서재영 박사(동국대학교)의 <간화선 대중화의 문제와 과제>에서는 간화선의 대중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들에 대해 진단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수행 기초에 대한 배려_ 개방적 태도_ 선학과 실참의 재결합의 자세와 재가자 전용 수행관 건립과 운영_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 등을 종단적 과제로 들고 있다.

조명제 박사(부산대학교)의 <동아시아 불교의 간화선과 사회인식>에서는 중국 남송 시대의 간화선을 설명하면서_ 현 시점에 역행하는 송대(宋代)의 봉건적인 요소를 버리지 않는다면 스스로 도태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 지적하고 있다.

미산 스님(중앙승가대 교수)의 <간화선 국제화의 전망과 과제>에서는 지금과 같은 안이한 태도로는 간화선을 국제화할 수 없다고 꼬집고 있다. 그리고 실천적 과제의 해결과 간화선의 국제화를 위해 더 적극적인 정책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위 논문들은 서로 다른 이야기들을 하고 있는 듯하지만_ 결국은 간화선의 대중화와 실천의 필요성에 대해서 공통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종단적 과제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담은 이 책이_ 간화선 수행의 대중화와 새로운 정책을 입안.연구하는 데_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또한 이 책을 통해서_ 간화선이 일상생활 속의 수행임을 환기시키며 일반인들에게 가까이 다가가기를 기대한다.

간행사
편찬사

대혜의 전기와 간화선의 사상
간화선의 제창자 대혜종고 선사의 생애와 사상 재조명
사회역사적 맥락에서
- 변희욱 서울대학교 강사

대혜의 『서장』에 인용된 대승경전에 관한 고찰
- 이덕진 창원전문대학 교수

조계종 간화선 수행의 성찰과 전망
간화선 수행의 현실 진단과 개선 방향
- 월암 스님 전국선원수좌회 학술분과 위원장

간화선 대중화의 문제와 과제
- 서재영 조계종 불학연구소 선임연구원

동아시아 불교의 간화선과 사회인식
- 조명제 조계종 불학연구소 상임연구원

간화선 국제화의 전망과 과제
간화선 국제화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 미산 스님 중앙승가대학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