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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따르지 말고 마음의 주인이 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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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88047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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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쪽
법정 글/책읽는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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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구도의 길을 떠난 이가 마주한 고뇌와 깨달음의 흔적!
1955년부터 1970년까지 법정 스님이 사촌동생 박성직에게 보내온 50여 편의 편지를 담은 『마음에 따르지 말고 마음의 주인이 되어라』. 한국 전쟁이 끝난 후 인간이 저지를 수 있는 최악의 참상을 목격하고 인간 존재에 대한 고뇌와 끝없이 쏟아지는 물음에 수많은 밤을 지새우다 홀연히 자취를 감추었던 청년 박재철. 홀어머니를 비롯한 피붙이들과의 인연을 끊어 버린 매정함을 스스로 질책하던 그는 승려 법정이 되었다.

어린 시절부터 줄곧 한집에서 같은 방을 쓰며 자라 온 사촌동생 박성직은 오랫동안 형이 돌아오기를 기다렸지만_ 이듬해 기다리던 형 대신 한 통의 편지를 받게 됐다. “불쌍한 우리 어머님의 아들 노릇을 네가 대신 해 다오.” 편지에 자세한 내막은 담겨 있지 않았지만 중학생 머리로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었다. 함께 자라 온 사촌형 박재철이 다시는 집에 돌아오지 않으리라는 사실을.

2011년에 출간된 《마음하는 아우야》를 재출간한 이 책은 첫 판본과는 달리 출가 당시를 회상하는 법정의 소회를 담은 에세이와 편지에 짧게 이름만 등장하는 이를 추억하며 쓴 에세이들을 덧붙여 내용을 보다 풍성하게 만들었다. 1955년부터 1970년까지 법정 스님이 보내온 편지에는 청년 박재철이 승려 법정으로 거듭나는 모습이 오롯이 담겨 있고_ 1976년에 출간된 역작 《무소유》의 글감이 된 사연들과 깨우침이 담겨 있는 이 책을 통해 청년 박재철이 승려 법정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 겪어야 했던 고통과 고뇌_ 희열과 깨달음의 흔적들을 모두 만나볼 수 있다.

저자소개
법정 글

이 시대의 정신적 스승 법정 스님은 전라남도 해남에서 1932년 10월 9일 태어났다. 한국전쟁의 비극을 경험하고 삶과 죽음에 대해 고뇌하다가 대학 재학 중 진리의 길을 찾아 나선다. 1954년 오대산의 절을 향해 떠났지만 눈이 많이 내려 길이 막히자 서울로 올라와 선학원에서 당대의 선승 효봉 스님을 만나 대화를 나눈 뒤 그 자리에서 삭발하고 출가했다. 다음 날 통영 미래사로 내려가 행자 생활을 했으며_ 사미계를 받은 후 지리산 쌍계사 탑전으로 가서 스승뭄래사시고 정진했다. 그 후 해인사 선원과 강원에서 수행자의 기초를 다지다가 28세 되던 해 통도사에서 비구계를 받는다. 서울 봉은사에서 운허 스님과 더불어 불교 경전 번역 일을 하던 중 함석헌_ 장준하_ 김동길 등과 함께 민주수호국민협의회를 결성_ 민주화 운동에 참여했다. 1975년 본래의 수행승 자리로 돌아가기 위해 송광사 뒷산에 불일암을 짓고 홀로 살기 시작했다. 하지만 세상에 명성이 알려지자 1992년_ 다시 출가하는 마음으로 불일암을 떠나 제자들에게조차 거처를 알리지 않고 강원도 산골 오두막_ 문명의 도구가 없는 곳에서 혼자 살아왔다. 그리고 2010년 3월 11일 세상을 떠나셨다. 대표 산문집 <무소유>는 그 단어가 단순히 국어사전에 있는 사전적 개념을 넘어 \'무소유 정신\'이라는 의미로 현대인의 마음에 자리 잡았다. <서 있는 사람들> <물소리 바람소리> <산방한담> <홀로 사는 즐거움> <아름다운 마무리> 등의 산문집과 명상집 <산에는 꽃이 피네>는 오랜 세월 변함없이 사람들의 영혼을 적시고 있다.

목차

오늘의 나는 모든 것을 잊어버려야 한다 : 1955년 ~ 1956년
그 방이 그립다|마음에 따르지 말고 마음의 주인이 되어라|그동안은 죄인이다|이곳에서의 모든 일이 기쁘기만 하다|나 대신 네가 아들 노릇 해 다오|세상이 모르는 곳|가을이 온다|반복되는 일상 속의 위대함을 보아라|중은 세상천지가 집이지|당분간 편지하지 말아라|벗과 책은 가려서 맺어라

언제고 만날 날이 있으리라 : 1957년 ~ 1958년
머지않아 이곳을 떠나|세상일이라는 게 다 한바탕 꿈|네 글에서 내 방의 냄새를 맡을 수 있었다|너만 읽어 보아라|가을이 멀어져 간다|번민하고 사색하여라|문학이 스승이다|고통은 완성을 위한 시련|바다에게 안부 전해 다오|술은 먹지 말아라|맹목적인 신앙은 미신보다 더한 것|빈 가지가 허공 중에 외롭다|울지 마라_ 울지를 마라

전 우주가 우리의 학교 아니겠느냐 : 1959년 ~ 1960년
고통 바다에서 헤매는 내 이웃을 건지리라|인생학교|책을 보낸다|단단히 공부하리라|내가 나를 키워 나가야 한다|우리는 얼마나 여물었는지|사실 부끄러운 일이다|자꾸만 널 괴롭히는구나|동해 바다가 보이는 한적한 암자를 꿈꾸어 본다|우리의 봄은 우리가 마련하는 것|살아 있음의 의미

과거는 지워져 가지만 나는 나대로 살아가고 있다 : 1961년 ~ 1964년
산승의 거처를 알리지 말아라|읽고 생각하고 쓰는 동안 나는 살아 있다|그저 성실하게_ 부끄럽지 않게 사는 것만이|사실 나는 옛집의 주소조차 잊어버렸다|문득 네 얼굴이 떠오르는 가을날|벗은 우리 인격의 얼굴|기다리마|세월이 만들어 놓은 여백|고향을 다녀와서|세상과 인연이 있으면 다시 만나겠지

오늘은 법당에 들어가서 많이 울었다 _1970년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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