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경_한글사경

“이른 아침 붉은 연꽃이 향기를 머금고 꽃을 피우듯”
-자비경(Metta Sutta) 한글 사경집 출간-

□도서출판 ‘피안가는 길’은 한글 사경집 <자비경 Metta Sutta>을 출간했다.
- 불교가 종교적 실천의 당의적 원리로서 특히 강조하는 것은 자비(慈悲)다. 이것은 인간이 인간에 대해서 뿐만 아니라 모든 생명 있는 것들에까지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 불교의 가르침이다. 자비란 한마디로 말하면 순수화된 사랑이다.

- 자비경은 불교 초기경전 중 가장 오래된 경전으로 알려진 수타니파타에 자경(慈經)이란 이름이 붙은 10개의 시구로 되어있다.

- 수타니파타의 제 1장 사품(蛇品)의 8번째 경전이 자비경이다. 빠알리어로 메따(Metta)는 우정_ 선의_ 우호_ 화합_ 비폭력 등 다양한 의미로 주석가들은 남들의 이익과 행복을 간절히 바라는 것으로 정의한다.

□대승불교에서 사경(寫經)은 경전의 수지(受持)_ 독송과 함께 필사의 공덕을 강조한다. 대승불교가 사경의 공덕을 강조한 것은 그것이 재가로부터의 불교혁신운동이며_ 경전의 유지와 유포에 필사가 비교적 용이하며 유력한 방법이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재가불자들에게 사경은 생활 속에서 수행할 수 있는 좋은 방법 중에 하나이다. 눈으로 읽고 독송하며 마음으로 새기는 수행은 잡념이 사라진 자리에는 성찰이라는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된다. 이번에 출간한 ‘자비경’은 수행의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사경집은 두 가지 종류로 책 형과 리플렛 형으로 되어 있다. 특히 사경한 경전을 가까이 두고 볼 수 있도록 리플릿 형에는 삽화가 담겨져 있다.

□최근 사회적 화두 중 포용 사회(국가)를 강조하고 있다. 포용이라는 것은 불교의 자비와 관련성이 있다. 디지털애니메이터 김계윤 작가(필명 桂允)는 ‘자비경’ 사경집의 삽화를 25세의 젊은 감성으로 그려낸 것으로 “미움_ 성냄_ 어리석음을 포용하고 나도 포용받고 싶습니다”고 강조했다.

□그림을 그릴 수 있었던 원력은 6개월 동안 108배를 꾸준히 하면서 자비경을 설한 부처님의 모습을 상상했고 매일 기도가 끝나갈 때면 눈을 감고 어두운 시야 속에서 확연하게 떠올린 한 부분의 완성된 그림을 그려나갔다. 또한 많은 스님들의 조언과 응원으로 마침내 자비경의 이미지를 완성 할 수 있었다.

-작가(김계윤 필명:桂允)는 1994년생으로 어릴 적부터 절에 다니면서 부처님의 말씀을 자연스럽게 접하고 의지하게 됐다. 모친의 영향으로 차를 생활화 하면서 선다일여(禪茶一如)를 꿈꾸며 지금은 전공을 살려 불교 일러스트_ 동화 등을 제작 작업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