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한국불교와 붓다의 가르침에 끊임없이 질문을 던져온 허정 스님이 불교 성지를 어떻게 순례해야 하는가를 묻고, 이를 경전에 근거해 답변하고, 사유하면서 붓다의 삶을 걷는다. 이 책은 그동안 성지 순례의 고정된 관념인 4대 성지, 8대 성지를 넘어서 까삘라왓투, 짬빠, 꼬삼비, 날란다 등 붓다의 삶에 중요한 장면과 장소를 짚어가며 12대 성지를 제안하고, 우리가 불교 성지에서 무엇을 사유해야 할 것인지 제시한다. 이 책은 성지 순례를 하면서 마치 경전을 읽는 듯, 붓다의 생생한 삶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 저자의 소개 글
부처님의 가르침은 가로세로 잘 짜인 옷감처럼 빈틈없이 정확하고, 소라 고등처럼 매끄러운 언어는 세월이 흘러도 녹슬지 않으며, 알고 이해하는 만큼 누구나 평등하게 평안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 그래서 어쩌다가 부처님의 가르침을 만난 분들은 그 인연에 고마워하며, 그분의 삶을 닮고 그분의 말씀을 더욱 공부하고 싶어 자연스럽게 그분이 80년을 머무셨던 땅에 가보고 싶어 한다. 더 가까이 그분의 체취를 느끼고 인간적인 붓다를 알아보자는 것이다. 우리에게 제대로 된 성지 순례는 그래서 필요하다. 여기서 성지 순례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드리고자 그동안 고민해 왔던 이야기들을 풀어 놓았다. 부족한 책이지만, 이 책을 보고 부처님을 존경하는 마음이 더욱 커지고, 불법에 대한 이해가 더욱 깊어지기를 기원한다.
- 목차
1 불교 성지 순례를 하는 자세ㆍ 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 6
2 8대 성지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ㆍ 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 12
3 깨달음의 땅, 보드가야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 22
4 아자빨라니그로다 나무는 어디에 있었나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 36
5 6년 고행림은 어디인가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 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 43
6 우유죽 공양 길 걷기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 52
7 바라바르 동굴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 ㆍㆍ 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 62
8 아수라 동굴과 붓다와나ㆍ 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 70
9 탄생지 룸비니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 77
10 룸비니 석주와 그 주변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 87
11 까삘라왓투는 어디인가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 98
12 싯다르타의 출가 행로ㆍ ㆍㆍㆍㆍㆍㆍㆍㆍ 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 106
13 이러한 진리로 모두 편안하기를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 116
14 제2차 결집지 웨살리에서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 123
15 최초의 비구니 승단ㆍ 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 133
16 아찌라와띠 강가에서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 142
17 아찌라와띠 강가에서 일어난 사건들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 149
18 사왓티와 금강경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 157
19 앙굴리말라와 데와닷따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 168
20 천불을 나투시다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 175
21 부처님의 불운한 말년ㆍ 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 183
22 최초의 승원, 왕사성에서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 192
23 라자가하에서 생긴 일ㆍ 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 199
24 앗싸지 존자의 연기 게송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 207
25 제티얀과 평화의 길ㆍ 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 213
26 가섭존자와 부처님이 옷을 바꿔 입은 곳ㆍ 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 220
27 처음으로 법을 전한 곳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 228
28 꼬삼비 승가 분쟁ㆍ 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 240
29 이야기의 창고, 꼬삼비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 246
30 부처님의 마지막 유언ㆍ 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 258
31 말리까가 울고 있다.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 264
32 아난다 존자의 사리탑ㆍ 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 271
33 승가의 화합이란 무엇인가ㆍ 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 277
34 할 말은 하자ㆍ 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 286
35 새로운 인도불교가 시작된 낙푸르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 293
36 오디샤의 불교 1ㆍ 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 305
37 오디샤의 불교 2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 320
38 비디샤와 산치대탑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 326
- 출판사 리뷰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4대 성지, 8대 성지를 넘어서 12대 성지와 붓다께서 걸어간 지역과 붓다의 삶이 남겨진 곳을 대부분 순례했다는 점이다. 또한 붓다의 탄생부터 열반까지 붓다의 흔적을 탐구하며, 붓다의 가르침을 수많은 초기 경전에 근거해 살피고 있기에, 가려 뽑은 경전 이야기의 역할도 함께 하고 있다.
4대 성지는 부처님께서 태어나신 룸비니,깨달음을 얻으신 보드가야, 처음으로 법을 설한 사르나트(녹야원), 열반하신 꾸시나가라 등이며, 이를 포함한 8대 성지는 부처님의 가장 오래 머무셨던 사왓티(사위성), 부처님이 도리천에서 하강한 상카싸, 수많은 생명을 교화한 라자가하(왕사성), 보배경이 설해진 웨살리(바이샬리) 등이다. 허정 스님은 이 8대 성지의 경전 근거가 상이하고, 차이가 있으며, 부처님의 걸어온 기록을 볼 때 추가로 순례해야 할 곳을 다음과 같이 제시한다. 스님은 부처님 당시 왕궁터인 까삘라왓투, 승가의 화합을 상징하는 곳 짬빠, 사리불이 태어나고 열반한 날란다, 부처님과 관련된 수많은 이야기가 곳곳에 남겨진 꼬삼비 등을 새롭게 포함해 12대 성지로 순례할 것을 제안한다.
이 책은 이들 12대 성지를 중심으로 각각의 성지가 어떤 의미를 갖고, 부처님의 가르침과 삶이 어떻게 스며 있는지 하나하나 경전의 근거를 제시하며 밝혀나간다. 예컨대, 부처님 탄생지인 마야데위 사원 옆 아소까 석주에 쓰여진 ‘브라흐미 글자’의 내용, 과거 칠불의 행적이 담긴 <대전기경>, 탄생게송이 있는 <율장 대품>, 과거생의 공덕과 악업, 신통력 등등이 씨줄과 날줄로 엮이며, 룸비니를 설명한다. 스님이 제안한 12대 성지 중 하나인 까삘라왓투에서는 네팔와 인도에서 각각 주장하는 승원터가 경전과 고고학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보면 모두 까삘라왓투인 것으로 밝힌다. 까필라왓투가 만들어진 후 인도 네팔의 국경이 생겼기 때문인 것이다. 사왓티(사위성)에서는 한국 불자들이 금강경의 설법 장소이며, 금강경을 독송하기로 유명하지만, 상좌부 계통의 불자들에게는 ‘들숨날숨에 대한 마음챙김의 경’을 독송한다.스님은 두 경전이 단순히 지역의 차이일 뿐 우월의 문제가 아님을 전한다.
이 책에서 특별히 제안하는 것 중 하나는 바로 ‘우유죽 공양 길’이라는 순례길이다. 이 순례길은 수자타탑과 우유죽 공양 스투파까지 논밭 길과 마을 길을 걸어서 되돌아오는 코스로 약 2~3시간 정도 걷는 순례길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마하보디소사이어티 사찰 → 마한트저택 불상 → 네란자라강 건너기 → 꾸사풀을 바친 솟티야 템플 → 수자타탑(집터) → 우유죽 탑(고행림) → 발우를 씻은 곳(미얀마 불상) → 수자타 템플(힌두교사원 뒤) → 네란자라강 건너기 → 마하보디 대탑 → 깨달음 후 7주 보낸 곳 → 회향> 등으로 이루어진다.
이 책은 기존의 성지 순례에서 볼 수 없는 수많은 경전의 이야기, 붓다의 이야기, 우리가 몰랐던 성지 순례지를 120여 장의 사진과 함께 생생하게 증언한다.
- 책 속으로
p.26
부처님은 각 꿈에 대해서 해몽까지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각기 다른 색깔의 네 리의 새가 사방에서 날아와 발아래 앉더니 모두 흰색으로 변하는 꿈은 앞으로 네 가지 계급의 모든 사람들이 부처님 법안에서는 깨달음을 얻어서 평등하게 된다는 뜻이다. 이로 인해서 재가 불자들은 절에 올 때 흰옷을 입는 전통이 생기게 되었다.
p.28
항마촉지인은 마라와 대결해서 승리하는 극적인 순간을 보여준다. 마라에 맞서는 젊은 붓다의 당당함, 용맹함은 보드가야를 다른 성지와는 다르게 활발하고 생동감 있는 장소로 만들고 있다.
p.38
현재 보드가야 대탑 입구에 있는 아자빨라니그로다 안내판은 정확한 장소가 아니다. 나는 몇 가지 이유로 수자타가 유미죽을 올리고 수많은 경전이 설해진 아자빨라니그로다 나무가 네란자라강 건너 수자타 스투파에서 동쪽으로 700m 지점 작은 수투파가 있는 곳이라고 보게 되었다.
p.47
싯다르타가 6년 고행한 고행림은 네란자라강과 모하나강 사이에 있는 숲속이며 그곳에는 수자타 집터가 있다. 경전과 수자타 스투파의 위치와 무짤린다 연못의 위치가 발견됨으로써 고행림의 위치가 확인된 셈이다.
p.56
수자타가 우유죽을 끓여 운반하기 위해서는 수자타 집터부터 공양터까지의 거리가 너무 멀어서는 안 된다. 싯다르타가 고행을 포기한 고행림에서도 멀지 않은 곳이어야 한다.
p.78
이 석주에 쓰인 “여기에 사카무니 붓다가 태어났다hidaBudhe jāte Sakyamuni”라는 결정적인 증거 때문에 이곳이 역사적인 부처님의 탄생지임을 누구도 의심하지 않게 되었다
p.81
신통과 기적은 탄생 때에만 일어난 일이 아니라, 부처님의 일생을 관통하며 수많은 신통력이 일어난다.이런 신통력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 것인가는 순례자가 마주치는 첫 번째 질문이다.
p.93
과거불에 대한 기념물, 과거생에 대한 기념탑 등을 세우는 불교라는 종교의 시간관과 과거불까지 세세하게 마음 쓰며 챙기려는 아소까왕의 신심信心에 다시 한번 놀랄 뿐이다.
p.96
부처님 당시에 스님들은 가르침을 암송하여 후배들에게 전달하였기에 승가는 법의 담지자擔持者였고 가르침을 전달하는 전승자였다. 부처님은 개인에게 하는 보시가 승가에 하는 보시하는 것이 크다고 강조하시며, 설사 계행이 청정치 못한 승려들이 속한 승가에 보시하더라도 커다란 공덕이 있다고 말한다.
p.117
웨살리 사람들이 『보배경』을 외움으로써 나라의 안정과 평화가 찾아왔듯이 그 이후로 개인적으로나 집단적으로 고난을 겪으면 부처님이 설하신 이 경을 읽어 액난을 물리치려는 전통이 생겨났다. 그렇다면 웨살리의 모든 액난을 물리친 『보배경』은 그 자체에 어떤 힘을 가지고 있을까?
p.126
부처님이 다른 종파의 수행자들을 배려하는 태도는 마우리야 왕조의 아소까왕에게 이어져서 아소까왕도 여러 종파의 수행자들에게 공양을 베풀고 심지어 동물과 식물을 위해서 우물을 파고 나무를 심는 일까지 하였다.
p.129
제2차 결집지를 찾았다는 기쁨도 잠시 순례자는 깊은 허망함을 느낀다. 왈루까 승원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 힌두교 사원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제2차 결집에서의 결정은 현재 승가에서 지켜지지 않는다.
p.141
웨살리에 있는 태국 사찰에 머무는 동안 만난 한국 비구니스님들은 고맙게도 웨살리에 한국 사찰을 짓겠다는 마음을 내었다. 그래서 나와 비구니스님들은 태국 사찰 주지스님이 주신 정보를 바탕으로 며칠 동안 웨살리의 땅을 보러 다니기도 했다.
p.101
부처님께서는 ‘우리가 알지 못하고 우리가 보지 못하는’ 천국梵天은 맹목적인 믿음만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오계를 지키고 사무량심四無量心을 닦으면 자연스럽게 천국에 가게 된다고 가르친다.
p.163
왜 기원정사에서 스리랑카와 미얀마 불자들은 『금강경』을 독송하지 않을까? 왜 그들은 영축산에서 『법화경』을 독송하지 않을까? 대승의 최상승 공부를 하지 않는 그들은 근기가 하열下劣하고 복福이 없는 것인가?
p.174
데와닷따는 평생을 부처님과 같이 살았지만 지옥에 떨어졌고, 앙굴리말라는 사람을 99명이나 죽였지만 아라한이 되었다. 언제든 어디서든, 한순간만이라도 바른 견해를 갖는 것, 그게 구원이라는 걸, 불교가 그렇게 가르치고 있다는 것을 앙굴리말라와 데와닷따 이야기가 말해주고 있다.
p.182
마치 윤회를 부정하는 것이 지성인이 되는 것처럼 착각하는 스님과 불자들이 많이 보인다. 그들은 천불화현의 사건이나 부처님이 도리천에서 상카싸로 내려온 곳을 참배하려고 하지도 않을 것이다.
p.198
승가의 이름으로 보시하면 그 공덕이 헤아릴 수 없다는 가르침에서 다시 승가의 의미와 승가의 공덕을 확인할 수 있다. 개인에게 보시하면 보시받는 사람만 사용할 수 있고 사유재산이 되지만, 승가에 보시하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공유물이 된다.
p.205
부처님은 까싸빠의 가사를 만져보고 부드럽다고 말하자, 까싸빠는 자신이 입은 가사를 부처님께 드렸고,부처님은 당신이 입고 있던 분소의를 까싸빠에게 주었다. 이 가사를 바꾸어 입은 사건은 까싸빠를 선종의 초조로 자리매김하는 일화가 되었다.
p.218
이 제티얀Jethian은 라자가하(왕사성)로 가는 길옆에 있어 부처님과 빔비사라왕의 이야기를 아는 순례자라면 놓치기 힘든 곳이지만, 한국의 순례자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
p.227
부처님은 “장하고 장하구나, 까싸빠여, 그대는 많은 신과 인간의 이익과 안락을 위하여 분소의를 입어라. 걸식행을 하라. 숲에서 머물러라.”고 허락하셨다. 가섭 존자는 미래에 후배들에게 모범을 보이고자 평생을 두타행을 실천하며 살았다.
p.257
한국의 스님과 불자들도 꼬삼비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다. 그 방법 중 하나는 기존의 8대 성지에다 이곳을 포함시켜 ‘9대 성지’로 만드는 것이다. 꼬삼비는 9대 성지가 되고도 남을 만한 가치가 있고 부처님의 발자취가 남아 있는 곳이다.
p.273
부처님이 마지막 발자취를 따라걸으며 각각의 장소에서 설해졌던 가르침을 음미하는 걷기 순례는 앞으로 새로운 순례 문화를 만들어 낼 듯하다.
p.280
짬빠에서 가장 중요하게 기억해야 할 것은 『율장 대품』의 「짬빠편」에 나오는 ‘갈마의 방법’이다. 갈마羯磨는 승가 안에서 여러 사건이나 일을 처리하는 공식 회의를 일컫는다.
p.304
낙푸르에 거주하는 스님들께 불교 현황을 물어보니 낙푸르에 사찰은 400여 개가 있고, 스님들은 1천여 명이 있으며 불자는 전체 인구의 50~60%라고 대답하였다.
- 저자 소개
허정 스님
스님은 1987년 수덕사에서 옹산翁山 스님을 은사로 사미계를 수계하고, 1993년 어사에서 비구계를 수지했다. 2005년 실상사 화엄학림華嚴學林을 졸업하였다.서산 천장사 주지와 조계종 교육원 불학연구소장을지냈다. 펴낸 책으로는 『스님들의 오해』가 있다.
| 발행일 | 2025. 9.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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