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라구
목차
어쩌겠습니까 006
어쩌라구
한세상 019
모르는 척 020
사랑의 슬픔 022
너의 시간에도 혹 내가 비치는 때 있거든 긴 편지나 다오 024
사람으론 다시 안 살고 시퍼라우 026
개 행자 028
프러포즈 030
아홉 스님 뒤에 032
나도 내가 너무 많아 어리둥절해요 034
세상에서 가장 큰 눈물방울 036
옛이야기
난초꽃 040
만해 스님께서 젤 잘하신 일은 042
아무래도 이게 아니네 044
나란히 046
일연스님 모자 행장기 048
홀로서로 050
세병관 052
나무싯다르타 054
맨발의 부처 056
떠돌이 부처 059
사바사바
애기단풍 065
크고 깊은 숲 066
자화상 068
사바사바 070
묵묵먹먹 072
겹겹첩첩 074
저녁소풍 076
단풍경전 078
가을 물 080
얼굴 없는 부처 082
집 나간 딸
딸에게 배우다 086
딸이 집을 나가다 088
딸의 흔적을 찾다 089
딸 찾으러 길을 나서다 090
??? 친구에게 딸 소식을 듣다 091
딸을 바다에서 놓치다 092
집으로 혼자 돌아오다 093
집 나간 딸이 돌아오다 094
돌아온 딸을 다시 낳다 096
다시 낳은 딸에게 다시 배우다 098
허공은행
뼈도 힘줄도 없이 달리는 물 102
내가 내 그림자를 추월할 수 있을까 103
나는 왜 A4 용지처럼 생겼나 104
가장 어려운 논술문제 105
달팽이는 왜 부동산에 가지 않는가 106
그래도 허공은행이 있지 않나 107
팔만대장경 5천만 글자를 다섯 자로 줄여보니 108
혹시 조폭이세요? 109
똥 묻은 헌 헝겊 주워 모아 지은 옷, 여자 노비가 입다 공동묘지에 내다버린 옷 110
나무 아래서 뭐하세요? 111
인간부적
인간 부적 115
그녀의 뒤 꼭지 116
잠깐이라도 만날 수 있을까요? 117
폐허의 사랑 118
생강 120
뭐가 다르겠습니?? 122
우하下文 서정태 시인 묘소에서 124
황혼길 126
그걸 알고 제가 미리 128
어쩌라구語齟喇狗가 무엇입니까? 130
책소개
스무 살 문학청년이 나이 60이 되어 시집을 처음 펴냈다. 동국대학교에서 문학을 가르치는 사범대 국어교육과 윤재웅 교수. 윤 교수는 고등학생 시절 ‘만해 탄생 100주년 기념 제1회 만해백일장(1979)’에서 대상을 받아 일찍이 문학적 재능을 인정받았다. 그 인연으로 동국대학교에 진학, 좋은 스승과 쟁쟁한 선배들 밑에서 문학을 배웠지만 정작 시는 많이 쓰지 않았다. 은사(恩師) 서정주의 시를 읽고 절망하고, 아무리 잘 써도 서정주를 능가하긴 어렵다고 판단되자 대학원에 진학을 해서 문학 연구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평론으로 등단을 하고 교수가 되어 학생들을 가르치는 동안에도 시 창작은 엄두를 내지 못했다.
그런 그가 60이 되자 갑자기 시심(詩心)이 샘솟기 시작했다. 연구차 유럽을 다녀온 이후 출간한 〈유럽인문산책〉(2020)을 쓰면서 젊은 시절의 시적 감수성이 되살아나기 시작했다.
여기에 불꽃을 피운 게 또 있다. 2019년 11월, 자승스님(전 조계종총무원장)을 비롯한 아홉 명의 스님이 3개월간 천막에서 혹독한 수행을 이어간 한국 불교계의 획기적 사건 ‘상월결사(霜月結社)’가 펼쳐졌는데 그 결사가 시인에게 큰 화두를 던졌다.
3개월의 결사 후, 천막 안에서의 혹독한 수행 과정을 듣던 와중 시인은 ‘어쩌라구’라는 문장을 발견했다. 묵언 수행 스님들이 의사소통을 위해 활용하는 화이트보드 위에 적혀있던 ‘어쩌라구’. ‘바나나를 많이 드셔야 한다’는 메모 끝 마지막에 쓰여있던 ‘어쩌라구’ 이 한 문장이 시인에게 ‘동지섣달 꽃처럼’ 달려들었다고 한다.
‘어쩌라구’는 선방의 수좌들이 참구하는 ‘이뭣고’ 이상으로 사바세계의 난감한 문제를 충격적으로 들이밀었다. ‘이뭣고’는 불교 화두의 독특한 언어지만 ‘어쩌라구’는 보통사람 누구나 마주칠 수 있는 일상의 어려움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훨씬 현대적이고 보편적이라고 보았다. 그러자 그간 내면에 쌓여 있던 온갖 목소리들이 솟아나기 시작했다. 3개월 동안 60편의 시가 그렇게 해서 만들어졌다.
저자 : 윤재웅
1961년 통영에서 태어났다. 용산고등학교와 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으며, 동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고등학교 때 제1회 만해백일장 대상을 받았는데 그 인연으로 동국대학교에 진학했다. 1991년 세계일보 신춘문예 문학평론으로 등단했다. 평론집 『문학비평의 규범과 탈규범』(1998)을 냈고, 소설 『판게아의 지도』(2002)와 여섯 권의 동화책, 그리고 여행 에세이 『유럽인문산책』(2020)을 출간했다.
현재 동국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 발행일 | 2021. 10. 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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