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빨리 율장」 가운데 바라제목차(波羅提木叉, pātimokkha)의 계문(戒文)을 해석한 것이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빨리율(Vinaya Piṭaka)」을 기본 텍스트로 삼고, 다른 한역 율장과 「범문계경(梵文戒經)」 등을 비교하면서 바라제목차의 계문(戒文)을 번역하고 그 의미를 자세히 해석한 것이다. 「빨리율」에 따르면, 비구계는 227개이고, 비구니계는 311개이다. 여기서는 비구가 지켜야 할 227계의 계문을 하나도 빠짐없이 자세히 소개하였다.
붓다의 출가 제자인 비구와 비구니는 반드시 율장(律藏)을 배워야 한다. 왜냐하면 원래 불교승가(佛敎僧伽)는 율장의 바라제목차를 근거로 조직된 수행 공동체이고, 승가갈마(僧伽羯磨)에 의해 운영되는 조직이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율장은 어떤 단체의 정관(定款)이나 회칙(會則)과 같아서, 단체의 회원이라면 반드시 정관이나 회칙의 내용을 완전히 숙지(熟知)하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회원이 지켜야 할 의무가 무엇인가를 정확히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율장에서는 바라제목차의 학처(學處, sikkhāpada)를 ‘마땅히 배워야 한다[應當學]’라고 명시하고 있다. 아무리 뛰어난 수행자라 할지라도, 율장은 배우지 않으면 알 수 없다. 율장은 수행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한국불교에서는 몇몇 승려를 제외하고, 율장을 체계적으로 공부하지 않는다. 한국불교의 종단이 율장에 의해 운영되지 않는 탓도 있겠지만, 한국불교는 율장에 대한 이해가 다른 나라 불교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떨어져 있다. 한국불교의 승려들이 율장을 공부하지 않기 때문에, 자신의 행위가 계(戒, sīla)와 율(律, vinaya)에 어긋난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빨리 율장에서는 인연담, 계문, 계문 해석 순으로 조직되어 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계명(戒名), 계문(戒文), 제계 인연, 계문 해석 순으로 서술하였다. 독자들이 바라제목차의 계문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또한 「빨리율」과 「사분승계본」의 계문을 동시에 나열하여 서로 비교할 수 있도록 하였다. 한국불교에서는 법장부에서 전승한 「사분율」에 의지하여 구족계(具足戒, upasampadā)를 받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이 책에서는 「사분율」에 익숙한 한국의 독자들을 위해 「빨리율」의 계문에 대응하는 「사분승계본」의 계문을 병기(倂記)하였다. 그러나 대응하는 「사분승계본」이 없을 때는 다른 율장으로 대체하였다. 이러한 편찬이 이 책의 특징이자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자 : 마성
저자의 속명은 이수창(李秀昌)이고, 법명은 마성(摩聖)이며, 법호는 해불(解佛)이다. 스리랑카팔리불교대학교 불교사회철학과를 졸업했으며, 동 대학원에서 철학석사(M.Phil.) 학위를 받았다. 태국 마하출라롱콘라자위댜라야대학교에서 수학했다.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에서 「삼법인설의 기원과 전개에 관한 연구」로 철학박사(ph.D) 학위를 받았다. 동국대학교 겸임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는 팔리문헌연구소 소장으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불교신행공덕』(불광출판부, 2004), 『마음 비움에 대한 사색』(민족사, 2007),『사캬무니 붓다』(대숲바람, 2010), 『왕초보 초기불교 박사되다』(민족사, 2012),『잡아함경 강의』(인북스, 2019) 등이 있으며, 5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 머리말
제1장 율장에 대한 이해
I. 율장이란 무엇인가?
II. 현존하는 율장과 계본
1. 현존하는 율장
2. 현존하는 계본
III. 빨리 율장의 구조와 편제
1. 경분별(經分別, Suttavibhaṅga)
2. 건도(犍度, Khandhaka)
3. 부수(附隨, Parivāra)
제2장 바라제목차의 의미와 조직
I. 바라제목차의 의미
II. 바라제목차의 조직
1. 바라이법(波羅夷法, pārājikā-dhammā)
2. 승잔법(僧殘法, saṅghādisesā-dhammā)
3. 부정법(不定法, aniyatā-dhammā)
4. 사타법(捨墮法, nissaggiyā-pācittiyā-dhammā)
5. 바일제법(波逸提法, pācittiyā-dhammā)
6. 바라제제사니법(波羅提提舍尼法, pāṭidesanīyā-dhammā)
7. 중학법(衆學法, sekhiyā-dhammā)
8. 멸쟁법(滅諍法, adhikaraṇamathā-dhammā)
III. 오편(五篇)ㆍ칠취(七聚)의 의미
IV. 바라제목차와 포살의 관계
제3장 바라이법(波羅夷法, pārājikā-dhammā)
제1조 음계(婬戒)
제2조 도계(盜戒)
제3조 살계(殺戒)
제4조 대망어계(大妄語戒)
제4장 승잔법(僧殘法, saṅghādisesā-dhammā)
제1조 고출정계(故出精戒)
제2조 마촉여인계(摩觸女人戒)
제3조 여여인추어계(與女人麤語戒)
제4조 탄신색공양계(歎身索供養戒)
제5조 매가계(媒嫁戒)
제6조 무주작방계(無主作房戒)
제7조 유주작방계(有主作房戒)
제8조 무근방계(無根謗戒)
제9조 가근방계(假根謗戒)
제10조 파승위간계(破僧違諫戒)
제11조 조파승위간계(助破僧違諫戒)
제12조 악성거승위간계(惡性拒僧違諫戒)
제13조 오가빈방위간계(汚家擯謗違諫戒)
제5장 부정법(不定法, aniyatā-dhammā)
제1조 병처부정계(屛處不定戒)
제2조 노처부정계(露處不定戒)
제6장 사타법(捨墮法, nissagiyā-pācittiyā-dhammā)
제7장 바일제법(波逸提法, pācittiyā-dhammā)
제8장 바라제제사니법(波羅提提舍尼法, pāṭidesanīyā-dhammā)
제9장 중학법(衆學法, sekhiyā dhammā)
제10장 멸쟁법(滅諍法, adhikaraṇasamathā-dhammā)
1. 사종쟁사와 멸쟁법
2. 칠멸쟁법의 명칭과 의미
맺음말
출판사 서평
이 책을 저술하면서 가장 큰 영향을 받은 저서는 히라카와 아키라(平川彰)의 「비구계의 연구」, 사토 미츠오(佐藤密雄)의 「율장(律藏)」, 전재성 역주 「빅쿠비방가-율장비구계」 등이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선학(先學)들의 연구 성과를 참고하였으나, 결코 그대로 따르지 않았다. 필자 나름대로 빨리 원문과 한역을 대조하면서 잘못된 번역은 바로잡고, 올바르게 해석하려고 심혈을 기울였다. 이 책의 가치는 여기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총 10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 「율장에 대한 이해」는 서론에 해당한다. 즉 율장이란 무엇인가? 현존하는 율장과 계본, 빨리 율장의 구조와 편제 등을 다루었다. 이 부분은 전체 율장에 대한 개요이기 때문에 율장을 공부하는 학도는 반드시 숙지하고 있어야 할 부분이다. 제2장 「바라제목차의 의미와 조직」은 율장의 구조와 바라제목차의 전체적인 윤곽을 파악할 수 있도록 마련한 것이다. 즉 바라제목차의 의미와 바라제목차의 조직 및 오편(五篇)·칠취(七聚)의 의미를 설명한 부분이다. 그리고 제3장부터 제10장까지는 이 책의 핵심인 바라제목차의 계문을 해석한 것이다.
| 발행일 | 2025. 6. 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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