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출가 50주년을 맞이한 일타스님(1929-1999)께서는 효림출판사에, 우리나라 선불교의 교과서라 할 수 있는 『선문촬요禪門撮要』에 수록된 20여 책을 낼 것을 제안하였다. 그러나 스님의 건강이 원활하지 못하여 육성으로 한문본 『선문촬요』 전체를 한 차례 번역하여 주시고 원적에 드셨다.
오랫동안 끝내지 못한 숙제처럼 김현준원장의 마음에 남아 있던 선문촬요 번역본 20책 발간은 2024년에야 세상에 나올 동력을 얻게 되어, 스님의 육성 녹음본을 원고로 정리하고 새롭게 윤문하는 과정을 거쳐서 《선문촬요총서》의 첫 책인 『과거칠불과 삼십삼조사』를 발간하게 되었다.
『선문촬요禪門撮要』는 우리나라에서 편찬된 소중한 선서禪書로, 처음에는 한문본 상·하 2책으로 만들어졌다. 한국 선종의 중흥조로 추앙받고 있는 경허鏡虛 선사의 지시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상권은 외국 스님의 저서를 모아 1907년(융희 원년) 7월 청도 운문사에서, 하권은 국내스님의 저서를 모아 1908년 7월 범어사에서 개판하였다.
그 뒤 60년이 지난 1968년에 설봉학몽雪峰鶴夢 스님께서, 범어사 간행 활판인쇄본을 내면서 한문에 토를 붙이고, 『과거칠불과 삼십삼조사』, 달마대사의 『반야심경송』·『오성론』, 보조국사의 『원돈성불론』 등 몇 가지를 더 첨부하여 범어사에서 1책으로 발간하였다(440쪽, 양장본).
그러나 이들은 모두 한문으로 된 『선문촬요』였다.
《선문촬요총서 2》 『혈맥론』은 달마대사의 저서로, 선禪을 살아움직이게 하는 혈맥이 무엇인지를 밝히고 있다. 일타스님(1929-1999)께서 번역해 주신 녹음을 불교신행연구원 김현준원장이 윤문하여 한글한문대조본으로 편집 발행하였다.
이 책은 이렇게 시작된다.
“혼돈 속에서 생겨 난 삼계는 모두 일심으로 돌아가기에, 앞부처와 뒷부처가 마음으로써 마음을 전할 뿐, 문자를 세우지 아니하노라.”
[문] 문자를 세우지 않으면 무엇으로 마음을 삼습니까?
[답] 네가 나에게 묻는 것이 바로 너의 마음이요 내가 너에게 대답하는 것이 바로 나의 마음이니라.
내 마음이 없으면 어떻게 너에게 답할 수 있으며 네 마음이 없으면 어떻게 나에게 물을 수 있겠느냐? 나에게 묻는 것이 바로 너의 마음이니라.
아득하게 먼 옛날부터 온갖 활동을 하는 모든 시간과 모든 장소가 모두 너의 본심이요 모두 너의 본불이니, ‘마음이 곧 부처’라 한 것이 바로 이러한 뜻이다.
이 마음을 제외하고는 얻을 수 있는 다른 부처가 없고, 이 마음을 떠나서는 찾을 수 있는 보리와 열반이 있을 수 없느니라.
이어서 ‘마음이 곧 부처〔卽心卽佛즉심즉불〕’라는 것과 ‘자기 본성〔見性견성〕을 보아야 부처가 된다는 것. 본성을 보지 못하면 염불·보시·지계·정진·복덕 등의 만행이 모두 무의미함을 천명하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선종 혈맥이 본성을 보는 것임을 한결같이 설하고 있다.
이 『혈맥론』을 자세히 탐독하고 나면 선종의 혈맥이 무엇인지를 능히 마음에 담을 수 있게 된다.
원래 이 책에는 문답의 구분만 있을 뿐 장 제목이 따로 없는데, 독자의 편의를 위해 크게 다섯 부분으로 나누었다.
1. 마음 밖에 불성 없다
2. 미한 마음이면 윤회를 못 면한다
3. 예경하지 않는 까닭
4. 도는 승과 속을 구별하지 않는다
5. 전다라도 성불할 수 있다
김현준원장은 말한다.
“달마대사께서 선종의 진수를 요약한 이 글을 읽고 참마음의 이치를 깨달아, 조사의 혈맥을 잇고 걸림 없이 자재하고 행복을 누리는 삶을 이루기를 염원합니다.”
오랫동안 끝내지 못한 숙제처럼 김현준원장의 마음에 남아 있던 선문촬요 번역본 20책 발간은 2024년에야 세상에 나올 동력을 얻게 되어, 스님의 육성 녹음본을 원고로 정리하고 새롭게 윤문하는 과정을 거쳐서 《선문촬요총서》의 첫 책인 『과거칠불과 삼십삼조사』를 발간하게 되었다.
『선문촬요禪門撮要』는 우리나라에서 편찬된 소중한 선서禪書로, 처음에는 한문본 상·하 2책으로 만들어졌다. 한국 선종의 중흥조로 추앙받고 있는 경허鏡虛 선사의 지시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상권은 외국 스님의 저서를 모아 1907년(융희 원년) 7월 청도 운문사에서, 하권은 국내스님의 저서를 모아 1908년 7월 범어사에서 개판하였다.
그 뒤 60년이 지난 1968년에 설봉학몽雪峰鶴夢 스님께서, 범어사 간행 활판인쇄본을 내면서 한문에 토를 붙이고, 『과거칠불과 삼십삼조사』, 달마대사의 『반야심경송』·『오성론』, 보조국사의 『원돈성불론』 등 몇 가지를 더 첨부하여 범어사에서 1책으로 발간하였다(440쪽, 양장본).
그러나 이들은 모두 한문으로 된 『선문촬요』였다.
《선문촬요총서 2》 『혈맥론』은 달마대사의 저서로, 선禪을 살아움직이게 하는 혈맥이 무엇인지를 밝히고 있다. 일타스님(1929-1999)께서 번역해 주신 녹음을 불교신행연구원 김현준원장이 윤문하여 한글한문대조본으로 편집 발행하였다.
이 책은 이렇게 시작된다.
“혼돈 속에서 생겨 난 삼계는 모두 일심으로 돌아가기에, 앞부처와 뒷부처가 마음으로써 마음을 전할 뿐, 문자를 세우지 아니하노라.”
[문] 문자를 세우지 않으면 무엇으로 마음을 삼습니까?
[답] 네가 나에게 묻는 것이 바로 너의 마음이요 내가 너에게 대답하는 것이 바로 나의 마음이니라.
내 마음이 없으면 어떻게 너에게 답할 수 있으며 네 마음이 없으면 어떻게 나에게 물을 수 있겠느냐? 나에게 묻는 것이 바로 너의 마음이니라.
아득하게 먼 옛날부터 온갖 활동을 하는 모든 시간과 모든 장소가 모두 너의 본심이요 모두 너의 본불이니, ‘마음이 곧 부처’라 한 것이 바로 이러한 뜻이다.
이 마음을 제외하고는 얻을 수 있는 다른 부처가 없고, 이 마음을 떠나서는 찾을 수 있는 보리와 열반이 있을 수 없느니라.
이어서 ‘마음이 곧 부처〔卽心卽佛즉심즉불〕’라는 것과 ‘자기 본성〔見性견성〕을 보아야 부처가 된다는 것. 본성을 보지 못하면 염불·보시·지계·정진·복덕 등의 만행이 모두 무의미함을 천명하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선종 혈맥이 본성을 보는 것임을 한결같이 설하고 있다.
이 『혈맥론』을 자세히 탐독하고 나면 선종의 혈맥이 무엇인지를 능히 마음에 담을 수 있게 된다.
원래 이 책에는 문답의 구분만 있을 뿐 장 제목이 따로 없는데, 독자의 편의를 위해 크게 다섯 부분으로 나누었다.
1. 마음 밖에 불성 없다
2. 미한 마음이면 윤회를 못 면한다
3. 예경하지 않는 까닭
4. 도는 승과 속을 구별하지 않는다
5. 전다라도 성불할 수 있다
김현준원장은 말한다.
“달마대사께서 선종의 진수를 요약한 이 글을 읽고 참마음의 이치를 깨달아, 조사의 혈맥을 잇고 걸림 없이 자재하고 행복을 누리는 삶을 이루기를 염원합니다.”
저자 : 달마대사
편역 : 일타스님
동곡일타東谷日陀 스님
일평생을 참선정진과 중생교화에만 몰두하셨으며, 해인사 주지·대한불교조계종 전계대화상 · 대한불교조계종 원로위원 · 은해사 조실 등을 역임하셨다.
저서로는 『범망경보살계』 『오계이야기』 『윤회와 인과응보 이야기』 『불자의 마음가짐과 수행법』 『부드러운 말 한마디 미묘한 향이로다』 『불자의 기본예절』 『선수행의 길잡이』 『기도』 『생활 속의 기도법』 『초심』 『발심수행장』 『자경문』 등이 있다.
일평생을 참선정진과 중생교화에만 몰두하셨으며, 해인사 주지·대한불교조계종 전계대화상 · 대한불교조계종 원로위원 · 은해사 조실 등을 역임하셨다.
저서로는 『범망경보살계』 『오계이야기』 『윤회와 인과응보 이야기』 『불자의 마음가짐과 수행법』 『부드러운 말 한마디 미묘한 향이로다』 『불자의 기본예절』 『선수행의 길잡이』 『기도』 『생활 속의 기도법』 『초심』 『발심수행장』 『자경문』 등이 있다.
편역 : 김현준
일평생을 불교 연구와 포교에 주력하였으며, 현재 불교신행연구원 원장, 월간 「법공양」 발행인 및 편집인, 효림과 새벽숲출판사의 고문 및 주필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사찰, 그 속에 깃든 의미』 『화엄경약찬게 풀이』 『생활 속의 천수경』 『생활 속의 반야심경』 『생활 속의 보왕삼매론』 『그래서 인연입니다』 『참회』 『육바라밀』 『사성제와 팔정도』 등 30여 종을 비롯하여, 『법화경』 『원각경』 『유마경』 『지장경』 『자비도량참법』 『육조단경』 등 경전류 한글 번역본 20여 종이 있으며, 불자들의 신행을 돕는 사경집 20여 종이 있다.
저서로는 『사찰, 그 속에 깃든 의미』 『화엄경약찬게 풀이』 『생활 속의 천수경』 『생활 속의 반야심경』 『생활 속의 보왕삼매론』 『그래서 인연입니다』 『참회』 『육바라밀』 『사성제와 팔정도』 등 30여 종을 비롯하여, 『법화경』 『원각경』 『유마경』 『지장경』 『자비도량참법』 『육조단경』 등 경전류 한글 번역본 20여 종이 있으며, 불자들의 신행을 돕는 사경집 20여 종이 있다.
| 발행일 | 2026. 8. 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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