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공부법

책소개

문화재 공부법

문화재를 알면 신심의 깊이가 더해진다.

30여 년간 현장에서 찍은 사진과 함께 알기 쉽게 풀어 쓴 문화재 공부법
문화재를 보는 기본부터 환경 심리적인 풍수까지 들여다보는 문화재 공부법
문화재를 알면 지킬 수 있다.


21세기 인문학의 핵심은 단연 문화다. 우리나라 문화재는 거의가 불교문화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면 우리 문화재를 안다는 것은 불교문화재를 아는 것인데 우리는 우리 문화재를 얼마나 알고 있을까?
일반적으로 법당에는 가운데 부처님이 계시고 좌우에 보살님이 자리하고 계신다. 그런데 좌우란 어디에서 보았을 때 좌우일까?
부처님 자리에서 보았을 때일까? 부처님 앞에서 삼배를 올리고 있는 내 자리에서 보았을 때일까? 이 좌우의 방향이 잘못 적용되면 문화재를 보는 첫 단추를 잘못 꿰는 것으로 우리 문화재와의 소통이 뒤죽박죽된다.
여기 '문화재 공부법'에 그 해답이 있다.

석굴암 부처님을 알고 싶으면 석굴암이 위치한 토함산 전체를 알아야 한다. 우리 선조들의 터 잡기 원칙에는 반드시 하늘의 법칙, 땅의 기운을 염두에 두고 터 잡기를 했다. 첨성대, 포석정 등이 그 자리를 떠나면 단순한 조형물에 불과하게 된다.

우리 문화재에는 자연과 합일해서 삶을 영위하려는 선조들의 자연 친화적인 철학이 깔려있다. 이는 오늘날 우리가 맹신하는 과학의 범주를 뛰어넘는 고차원적인 삶의 자세에서 창출한 전통문화의 결정체이기도 하다. 따라서 서양식 사고방식과 학문 체계로 우리 문화재를 해석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우리 문화재는 우리 선조들의 눈높이 시각으로 바라보아야 한다.
'문화재 공부법'에서는 그러한 공간에 대한 인식, 동양의 우주관, 한국의 전통 가옥, 문화재 풍수, 환경 심리적 측면에서 본 풍수 등을 주제로 저자가 30여 년간 현장을 누비며 찍은 사진과 함께 우리 문화재를 알기 쉽게 풀어썼다.

대한민국이 문화강국이란 저변에는 유네스코 등재유산이 50점이 된다는 사실이다. 문화재는 아는 사람이 주인이다. 지금 우리의 국보급 문화재가 이역만리 외국의 박물관에 버젓이 그들의 것인 양 있는 것은 한마디로 ‘몰라서’다.
우리 문화재를 제대로 알면 불심은 더욱 깊어지고 우리 것을 잘 지킬 수 있게 될 것이다.

1. 우리 문화재는 우리 시각(선조들의 눈높이)으로 봐야 한다.
2. 우리나라 풍수 역사는 5,000년이다. 문화재 해석에서 풍수 이론이 빠지면 오리무중에 빠지기 쉽다.
3. 문화재는 반드시 현장에 가 보아야 안다. 현장에 답이 있다.

현장에서 체험한 이 세 가지를 토대로 글을 쓰기 시작한 저자는 “문화재에 대한 앞선 연구가 없어 너무나 막막했고 용어의 정립조차 되지 않아 내가 하는 것이 과연 맞는지 알 길이 없었다.”라며 제도권에서 쓰이질 않으니, 마치 문화재 공부는 영양가 없는 그러나 버릴 수도 없는, 계륵과 같은 것이 되어버린 것을 안타까워하였다.

한편, “입시에 문화재 과목이 있다면 우리나라 문화재는 세계 속에서 더욱 빛을 발하고 뛰어난 인재들이 문화재 강의를 하고 있지 않을까요?”라면서 그런 날이 오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하였다.


저자소개

조훈철
문화재 알림이 조훈철 님은
경북대학교에서 조경학을 전공하고 부전공으로 지리학(지도학, 지형학, 항공사진 판독)을 공부했다.
이어서 동국대학교 대학원 미술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박사과정에서 한국건축사와 불교미술을 전공했다.

박사과정 중에 동국대학교 박물관 선임연구원으로 근무하였으며 이후 동국대학교, 경주대학교, 중앙대학교, 동양대학교, 용인대학교, 등에서 문화재 관련 강의를 하였고 한동안 조선 Premium <조훈철의 문화재 이야기> 칼럼을 쓰기도 했다.

2008년 2월 숭례문이 불에 타오르는 모습을 보고 그때부터 우리 문화재를 알리고, 문화재 보는 법 강의하는 일을 숙명으로 알고 전국을 무대로 문화재 관련 강의를 하고 있다.
감사원 감사교육원, 경기도 인재개발원 역사 따라 걷기, 강원도 인재개발원, 부여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문화원, 진주시청, 진주연암도서관, 진주과학기술대학교, 길 위의 인문학, 문화재 돌봄 사업단 외 300여 곳에서 특강 및 답사지도를 하였다.

논문 「영광 불갑사의 건축」(2000), 「원주 천은사의 미술사적 고찰」 (2000), 「정림사지의 미술사적 고찰」(1995) 등이 있다.

저자는
청와대, 국회, 역사 교사, 기업체 해외담당부서, 외교통상부, 해외 한국문화원, 외국어고등학교, 과학고등학교, 민족사관고등학교, 통번역대학원을 대상으로 문화재 강의하는 것에 뜻을 두고 문화재 연구와 강의에 진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