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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없는 지혜(금강경 반야심경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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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 콘즈 / 최필영 / 사유수

이 시대 독자들을 위한 금강경 반야심경 해설서

 

위없는 지혜』(Buddhist Wisdom)는 ‘지혜의 완성’으로 알려진 인도의 대승불교 경전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금강경」과 「반야심경」을 독일 출신 학자 에드워드 콘즈(Edward Conze)가 새롭게 번역하고 해설한 내용을 담고 있다. 콘즈는 이 두 경전에 대해 연역적 논리와 서양의 방법론으로 새로운 해설을 펼치며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지혜의 완성’은 싼쓰끄리뜨어로 쁘라즈냐prajñā라고 불리며 특별하고도 직관적인 지혜를 뜻한다. 싼쓰끄리뜨어의 문자적 의미는 ‘넘어서 건너간’을 뜻하며, 이는 ‘넘어서 가는’ 혹은 개념과 한계 또는 어떤 종류의 경계를 ‘초월하는’ 지혜를 가리킨다. 그러므로 반야바라밀다Prajñāpāramitā의 지혜는 곧 의식의 궁극적 완성이다.

 

「금강경」Diamond Sutra과 「반야심경」Heart Sutra은 결정체와 같은 간결한 구절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공空과 관련된 가르침의 본질과 실체에 관한 절대적 성격을 표현하고 있다. 이 두 권의 경전은 부처님께서 초전법륜지인 바라나씨Bārāṇasī에서 설하신 중도사상中道思想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으며 이는 부처님께서 일생에 걸쳐 이 세상 이치를 밝히신 불교의 핵심 진리라 할 수 있다.

 

평생 반야바라밀다 문헌 연구에 헌신한 에드워드 콘즈는 동양 문화를 배경으로 탄생한 경전인 「금강경」이 서양인의 눈에는 어떤 시각으로 비춰질 것인가를 고민하였고, 결국 싼쓰끄리뜨어 원전을 영역英譯하는 일은 어떠한 영적 깨달음을 전달하기 보다는 정확한 용어 해설에 집중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왜냐하면, 영적 깨달음이란 꾸준한 수행을 통해서만 도달할 수 있는 특별한 경지이며, 꾸준한 수행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언어가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일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콘즈는 가장 초기의 원전 『팔천 송 경전』Sutra of 8,000 Lines 번역을 시작으로 모든 현존하는 「반야바라밀다경」의 번역물을 요약된 형식으로 출판했으며 이는 지금까지도 학계에서 표준적인 판본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런한 그의 작업은 위없는 지혜를 추구하는 서구의 많은 독자들로 하여금 금강경과 반야심경이 전세계 불교도들이 성전聖典 중에서도 가장 신성한 두 권의 경전으로 생각하는 것에 기꺼이 동의하도록 만들었다.

 

 

지은이 / 에드워드 콘즈

Edward Conze(1904-1979)는 독일 쾰른대학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고 본대학과 함부르크 대학에서 박사후 연수 과정을 마쳤다. 1933년 히틀러 집권 시기에 영국으로 돌아와 1960년까지 근 30년 동안 옥스퍼드와 런던 대학에서 심리학, 비교 종교학, 철학을 가르쳤다. 전 생애에 걸친 고전적 불교 경전 교재들의 번역과 해설 그리고 보급 활동은 그의 업적의 보증 마크였다. 대표적 저술로는 불교Buddhism(1951), 선집 불교 경전들Buddhist Scriptures (1959), 불교연구 30Thirty Years of Buddhist Studies (1967) 인도불교사상사(1988) 등이 있다.

 

옮긴이 최필영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교육학과 졸업.

한국교원대학교 일반대학원 졸업(석사)

대한불교조계종 IDIA(국제포교사회) 회원

 

 

저자 머리말 중에서/

 

인도 전통에서는 주석서가 없는 경전은 불완전한 것으로 간주된다. 「금강경」의 경우 글자뜻 그대로 번역하게 되면 아마도 충분한 의미를 전달할 수 없을 것이 명백하다. 말하자면, 엄밀히 살펴보지 않는 독자에게는 개별 내용들이 뒤섞이어 무질서한 모습으로 보일 것이며, 얼핏보기에 각 장별章別 간의 연결이 분명하지 않게 된다. 여기저기 특이한 경구經句가 벼락같은 힘으로 지성을 칠 것이며, 계속되는 참구는 오히려 애초의 불꽃이 아주 큰 화염이 되도록 혼란스러워질 수도 있다.

 

최근 120년 동안 「금강경」은 영어로 번역되어 읽혀졌으며, 그 시기 동안 우리는 경전의 수수께끼를 풀 수 있는 적절한 수단 없이 지내왔다. 하지만 우리는 이제 이전보다 더 큰 자신감을 갖고 이 경전 해석의 과업에 접근해보기로 한다.

 

「금강경」에서 용어에 드러난 영적인 의미를 살펴보자면, 이것은 학식이 아닌 참구에 의해서만 그 자신을 드러낸다. 이러한 경전들 특히 「반야심경」은 모든 낱말이 실천적 수행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그리고 실제로 그것을 실천하려고 노력하는 그 누구에 의해서도 입증 가능하다는 점에 있어서 ‘니케아 신조’와 같은 문서와는 다르다.

하지만, 영적인 통찰은 서면상의 가르침으로는 전달될 수 없다. 그것은 특별한 수준의 품성과 특별한 의지의 방향 그리고 특별한 행위 습관 등을 전제로 한다. 그러한 요소들이 갖추어진 곳에 지적 정보는 생명을 얻고 빛의 불꽃으로 타오를 것이다. 그러한 것들이 없는 곳에는 권태로움을 초래하게 되어 모든 것이 너무 힘들게 보일 것이다. 독자는 자신이 어떠한 범주에 속하는지 곧 알게 될 것이다.

 

 

 

역자 머리말 중에서/

 

콘즈는 특히 경전의 번역 문제와 관련하여 경전의 내용을 곡해 없이 전달하는 일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하나의 경전이 주고자 하는 영적 깨달음을 독자에게 직접 전달하는 것이 해설의 목적이 될 수는 없다. 이러한 영적 체험은 단지 끈질긴 참구에 의해서만 그 자신을 드러낼 뿐이다. 해설은 단지 사용된 용어들을 설명하는 것에 만족해야 한다. 그것만으로 해설은 예비적인 유용성을 지니게 된다. 왜냐하면, 사용된 용어들조차 이해하지 못한다면 무엇을 참구해야 할 것인지를 쉽게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콘즈의 언설은 번역이나 해설을 통한 정확한 의미 전달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를 시사해준다. 번역이나 해설의 목적이 독자들에게 해탈解脫의 경지를 선사하기 위함은 아니다. 사용된 용어들의 의미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목적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용어들에 대한 이해를 통해 독자들은 무엇을 참구해야 할 것인지를 알게 되고, 그렇게 될 때에 그것은 깨달음을 위한 예비적인 유용성을 가지게 된다.

 

그렇다면, 깨달음을 위해 본질적으로 반드시 갖추어야 할 조건은 무엇이 되어야 하는가? 앞서, 「금강경」과 「반야심경」이 중도사상을 그 바탕에 깔고 있다는 점을 잠시 언급했지만, 초전법륜지인 바라나씨에서 다섯 수행자들은 부처님으로부터 사성제, 팔정도 그리고 중도에 대한 법문을 들었다. 경이롭게도 그들은 법문을 듣자마자 그 자리에서 바로 깨달았다. 어째서 이런 일이 가능한가? 다섯 수행자들이 부처님으로부터 직접 들은 법문 내용과 오늘날 우리가 여러가지 경로를 통해 접할 수 있는 사성제, 팔정도 그리고 중도의 그것들은 그 범위와 깊이에 있어서 근본적으로 다른 것인가? 다를 리가 없다! 역자는 조금도 다를 바 없이 그 내용이 같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우리에게 이제 오직 한 가지가 분명해졌다. 그것은 바로 ‘경전에 대한 경의를 표현할 수 있는 길은 경문에 대한 표면적인 이해를 넘어 실천적 수행을 보여야 한다는 점’이다. 부처님께서 강조하셨듯이, 우리는 끊임없이 ‘경전 내용을 베껴쓰고, 배우고, 마음에 새기고, 암송하고, 연구하고 그리고 그것을 다른 사람들을 위해 자세하게 밝히는’ 실참수행實參修行을 기꺼이 하도록 힘써야 할 것이다.

 

콘즈는 「심경」의 말미에 제공되는 만뜨라(주문呪文)의 위력에 대해 이렇게 언급한다. “이러한 주문은 확실히 순수한 공空보다는 더욱 현실적이고, 위없는 깨달음의 형언할 수 없음보다는 더욱 설득력이 있다. 또 다른 맥락에서는 한 권의 책, 한 분의 신, 한 분의 형상形像 혹은 한 분의 영적 완성으로서의 반야바라밀다가 여기에서는 하나의 주문으로서 그려진다.”

즉, 만뜨라를 궁극적으로 성취해야 할 목표에 이르기 위한 보다 현실적이고 설득력 있는 수행으로 보고 있으며, 완전한 지혜인 반야바라밀다가 실천적으로 구현된 것으로 묘사하고 있다.

곧 실천적 수행의 결정체로서 만뜨라를 그리고 있다. 주문은 이렇게 실행된다.

‘가떼 가떼 빠라가떼 빠라쌍가떼 보디 쓰와하!

{gate gate pāragate pārasaṃgate bodhi svāhā!’}

 

 

목 차

 

 

역자 서문

초판 서문

 

금강경

 

머리말

싼쓰끄리뜨어 원전, 번역과 해설

 

  • 법회 인연
  1. 법회의 발단(1분)
  2. 쑤부띠가 법문을 청함(2분)

 

  1. 보살의 여정
  2. 보살의 서원(3분)
  3. 바라밀의 실천(4분)
  4. 붓다의 모습과 서른두 가지 특징(5분)
  5. 붓다의 모습과 법신
  6. 가르침의 본체로서의 법신(6분)
  7. 영적 인식의 결과로서의 법신(7분)
  8. 공덕의 결과로서의 법신(8분)

 

  1. 영적 삶의 세계
  2. 위대한 네 성현들(9분)
  3. 깨달음에 대한 보살의 생각(10분a)
  4. 보살과 그의 정토(10분b)
  5. 보살의 궁극적인 열반(10분c)
  6. 완전한 지혜에 연유한 공덕(11분, 12분)

 

  1. 첫 번째 종결(13분a)

 

  1. 초월성
  2. 실체의 변증법적 본질(13분b-d)
  3. 가르침의 최고의 탁월성(13분e-14분d)
  4. 사심없는 인욕과 완전한 내적 자유(14분e)
  5. 존재들의 존재와 존재아님(14분f)
  6. 진실과 거짓(14분g)
  7. 획득된 공덕, 그 전제와 과보(14분h-16분c)

 

  1. 보살
  2. 보살의 서원(17분a)
  3. 디빵까라를 만났을 때 보살의 마음 상태(17분b)
  4. 여정의 마지막 단계의 보살(17분c-e)
  5. 과업에 대한 보살의 태도(17분f-h)

 

  1. 붓다
  2. 붓다의 오안(18분a)
  3. 타인들의 생각에 대한 붓다의 초월지(18분b)
  4. 붓다의 공덕은 공덕이 아님(19분)
  5. 붓다의 신체적 몸(20분)
  6. 붓다의 가르침(21분)
  7. 붓다의 법(22분, 23분)
  8. 붓다의 공덕에 대한 재언급(24분)
  9. 구원자로서의 붓다와 해방의 본질(25분)
  10. 붓다의 참된 본성(26분)
  11. 공덕 행위의 결과(27분-29분)

 

  1. 불완전성에 대한 조언
  2. 물질계(30분)
  3. 관점과 태도(31분)
  4. 최고 지식에 이르는 열쇠(32분a)

 

  1. 두 번째 종결(32분b)

 

부록 Ⅰ : 돈황본의 권두삽화 해설

 

 

반야심경

 

싼쓰끄리뜨어 원전, 번역과 해설

 

Ⅰ. 발원

Ⅱ. 서언

Ⅲ. 공空의 변증법. 제 1단계

Ⅳ. 공空의 변증법. 제 2단계

Ⅴ. 공空의 변증법. 제 3단계

Ⅵ. 완전한 공空의 구체적 실현과 실천적 토대

Ⅶ. 완전한 공空은 깨달음의 기반

Ⅷ. 비교적 깨닫지 못한 사람들의 손이 닿을 수 있는 곳에 있는 가르침

용어 색인

부록 Ⅱ : 「금강경」 · 「반야심경」 전문

 

 

책 속으로

40여 년 전 처음으로 그 모습을 드러낸 획기적인 출판물, 『위없는 지혜』(Buddhist Wisdom)는 서구의 독자들로 하여금 전세계 불교도들이 성전聖典 중에서도 가장 신성한 두 권의 경전으로 생각하는 것에 특별히 동의를 하도록 만들었다. 바로 이 두 권의 경전, 『금강경』과 『반야심경』은 첫 밀레니엄 초기 몇 세기(C.E.300~500년) 동안 형성되었다.

1979년 세상을 등질 때까지 서구 사회에 불교와 그 경전들을 소개하는 일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했던 에드워드 콘즈(Edward Conze)는, 광범위한 해설로 가능한 한 구절구절 가장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이 핵심 경전들을 번역, 제공해왔다.

 

『금강경』, 즉 ‘벼락치듯 자르는 지혜의 완성’은 대승 불교의 토대가 되는 경전 중 하나이고 붓다 가르침의 핵심 개념들의 요지를 제공한다. 아마도 모든 불교 경전들 중 가장 중요한 『반야심경』은 바로 완전한 지혜의 ‘정수精髓’ 혹은 본질을 공식화하도록 고안되어 있으며, 선원禪院이나 티베트 불교의 라마교 사원에서 특별한 경례로 연구되고 있다.

 

공덕은 미래에 보다 행복하고 보다 안락한 삶을 보장하거나 아니면 영적인 기회와 성취의 영역을 증대시켜주는 것이다. 사람들이 수많은 생의 과정에서 획득해온 공덕은 그들이 여러 목적을 위해 꺼내 쓸 수 있는 일종의 저축으로 널리 간주되기 때문에 우리는 공덕의 ‘량量’, ‘축적’ 혹은 ‘저장’을 언급한다. 하지만, 사실 이러한 량은 실제로 ‘량이 아니다’. 왜냐하면, 그것의 모든 구성 요소들이 공하고, 그들을 어떤 사람에게 속하도록 하는 ‘하나의 량’으로 묶어주는 실질적으로 존재하는 유대紐帶(bond)가 없기 때문이다.

 

“지혜의 완성은 여래들의 어머니이고 연원이시다. 그녀로부터 그들이 탄생했다. 왜냐하면 그들에게 모든 앎에 대한 인식을 보여준 것이 바로 그녀이기 때문이다. 그녀로부터 여래들의 모든 지식이 나왔다.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여래는 바로 이 지혜의 완성 덕분에 그들의 완전한 깨달음을 획득한다.” 그리고 지혜의 완성은 붓다의 참모습의 원인과 결과이다. “그녀로부터 부처님들의 모든 지혜의 상태가 나왔다.” 왜냐하면, 그들이 보살이었을 때 반야바라밀다에 관한 연구가 그들로 하여금 붓다의 참모습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

 

영적 세계의 길을 네 단계로 구분하여, 각 단계별로 특이한 유형의 성현으로 특징짓는 일은 전체 불교 전통의 유서 깊은 사례이다. 현재 우리는 거리를 두고 이들 초월적 세계 속에 머무는 자들을 보고 있기 때문에, 우리에게 그들 모두가 아주 똑 같은 것처럼 보일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 가지 유형의 성현에 대한 표준적 정의에 주의를 기울인다면 그것은 우리가 본문의 의미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입류자’는 세 가지 족쇄 즉, 개성個性에 대한 관점, 단순한 규칙과 의례에 의한 습성 그리고 의심 혹은 동요動搖 등을 버리는 자이다. ‘일래자’는 감각적 욕망과 잘못된 의지 등을 줄이는 자이고, 반면에 ‘불래자’는 그러한 것들을 완전히 제거하는 데 성공하는 자이다. ‘아라한’은 종국적으로 다섯 가지의 ‘보다 높은’ 차원의 족쇄들 즉, 색계에 대한 탐욕, 무색계에 대한 탐욕, 흥분감, 자만심 그리고 무지 등을 버리는 자이다.

 

아시와고사마명)는 싸운다라난다(Saundarananda)와 관련된 그의 아름다운 시에서 ‘미인 난다(Nanda, the Fair)가 그의 목적 성취의 성공을 어떻게 붓다와 관련시켰는지’를 묘사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의 출생은 이제 끝났다. 누구나 그러해야 하는 것처럼 나는 참된 법을 실천하며 산다. 나의 과업들은 모두 성취되었다. 이루어야 할 것을 나는 이루었다. 여전히 나는 세상에 머물고 있지만, 더 이상 세상은 나에게 영향을 끼칠 수 없다!”

 

우리가 조금더 면밀하게 살펴본다면, 사실상 물질 크기는 전혀 없고 단지 사유와 언어만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물질계 또한 사유와 언어를 지배하는 법칙들에 순종한다. 이러한 변증법적 법칙들은 어디에서나 유효하며, 심지어 수 광년 밖 멀리까지 그리고 그들은 광대한 우주 속에 있는 모든 것에 적용된다. 이들 물질들은 우리 자신의 마음 속에 그들의 뿌리를 가지고 있으며, 또한 그곳에서만 그들은 근절될 수 있다. 만약 당신이 세계체계에 관한 관념에 집착하여 당신 자신을 불행하게 만들면, 그리고 그 세계체계가 당신의 정신을 짓눌러버리도록 허용한다면, 그것은 여전히 당신이 행하고 있는 것의 문제이며, 그것은 여전히 당신을 괴롭히는 마음의 상태이다.

 

‘경전에 대한 경의를 표현할 수 있는 길은 경문에 대한 표면적인 이해를 넘어 실천적 수행을 보여야 한다’는 점이다. 부처님께서 강조하셨듯이, 우리는 끊임없이 ‘경전 내용을 베껴쓰고, 배우고, 마음에 새기고, 암송하고, 연구하고 그리고 그것을 다른 사람들을 위해 자세하게 밝히는’ 실참 수행을 기꺼이 하도록 힘써야 할 것이다.

 

서평

「금강경」의 ‘금강(Diamond)’은 와즈랏체디까Vajracchedika 혹은 ‘금강검(金剛劒, diamond-cutter)’이라 불리는 원래의 제목에 대한 별칭이다. 붓다의 마음은 총명과 명석에 있어서 하나의 다이아몬드 마음이었다. 스승으로서 그는 금강검으로 간주되었다. 왜냐하면 그는 제자들의 수많은 의심을 직관했고, 그들 의심이 말썽을 부려 문제를 일으키기 전에 날카로운 금강검의 칼과 같은 가르침의 예리함으로 그들의 의심을 잘라냈다.

 

세 가지 종류의 의심이 연민으로 가득찬 스승에 의해 잘려나갔는데, 즉 스승에 대한 의심, 가르침에 대한 의심 그리고 제자 자신에 대한 의심 등이다. 빠른 속도로 설해지는 경은 미처 표현되지 못한 의심을 자아냈으며, 그것 또한 뿌리부터 잘려나갔다. 세 번째 의심을 떨쳐버리는데 있어서, 이러한 가르침은 보살 제자들의 다이아몬드 마음까지도 지적했으며, 이 다이아몬드 마음으로 그들은 스스로 지혜의 완성의 문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그 구절을 단 한번 듣자마자 완전한 깨달음을 획득한 중국의 여섯 번째 조사 혜능(慧能, 639-713) 이래로 「금강경」은 특별히 선禪 전통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반야심경」은 지혜의 완성의 핵심 또는 본질이며, 붓다가 아니라 그 대신 유명한 자비의 보살인 관세음보살에 의해 제시된 가르침으로 특징지워진다. 「반야심경」의 정수(精髓)는 반야바라밀다 문헌 고유의 종결 만뜨라(closing mantra)인데, 그것은 “가떼 가떼 빠라가떼 빠라쌍가떼 보디 쓰와하! Gate gate paragate parasamgate bodhi svaha!”라는 말과 더불어 그 본질을 표현한다. 만뜨라는 표면적인 의미에 의존하지 않고, 하나의 경험 형식을 말을 통해 일깨운다. 각각의 음절은 표면적인 의미의 번역을 초월하는 힘을 가지는 것으로 여겨진다.

보살들의 존재 양식은 모든 개념성의 한계나 경계 혹은 그 어떠한 제약도 초월했다. 이러한 존재 양식은 완전히 넘어서며 철저히 초월적이다. 이것이 놀라운 깨달음의 실체이다. 만뜨라는 대략 미국식 표현 ‘놀랍도다!(Wow!)’에 상응하는 감탄사로 종결하게 된다.

 

이 핵심적인 두 경전 「금강경」과 「반야심경」은 재능있는 독일의 학자, 번역가 에드워드 콘즈(Edward Conze)의 도움 하에 서양 사람들의 눈에 띄어 그들의 길을 발견했다. 그는 반야바라밀다 문헌의 번역과 보급에 학자로서의 그의 전 경력을 헌신했다. 누구도 그의 작업을 능가할 수는 없었다. 나는 이 불교 문헌의 고전에 서설하는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그들을 영어권 세계에 소개한 선구적인 학자에게 경의를 표한다.

 

  • 주디스 시머 브라운 교수(미국 나로파 대학 종교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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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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