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유만 말한 줄 알았던 부처, 사실은 돈과 욕망을 아는 현실주의자였다!”
낮에는 남들의 시선을 살피느라 애쓰고, 밤에는 대출과 노후 걱정에 뒤척이는 당신에게
일과 돈, 관계와 노후까지, 흔들리는 인생을 위한 생활 밀착형 불교 입문서
인류 최고의 심리 멘토, 부처가 말하는 정당하게 벌고 지혜롭게 지키는 삶. 먹고사는 일이 왜 이토록 버거울까? 행복을 좇을수록 마음이 가난해지는 이유는? 모두 놓아버리면 정말 자유로워질까? 그래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내 인생 내 마음 내 뜻대로 안 될 때, 온전한 나로 살고 싶어 부처에게 길을 물었다. 초기불교 학자이자 명상 지도자인 정준영 교수가 사성제의 지혜로 풀어낸 가장 현실적인 마음 공부. 고통을 억지로 없애려 애쓰는 대신, 그 고통이 어디서 시작되는지 조용히 들여다보게 하는 책! 불안과 후회, 상실과 집착을 부처의 말로 다시 읽는다.
목차
이 책을 읽기 전에_ 괴로움을 묻던 한 인간이 남긴 네 가지 진리
1. 고성제(苦聖諦) - 사는 게 왜 이렇게 힘든 걸까
: 괴로움을 있는 그대로 마주하는 첫걸음
마음을 비우기 전에 통장부터 살펴라
부모님의 뒷모습에서 무상을 배운다
그 사람을 잃은 걸까, 그때의 나를 잃은 걸까
두려움은 나를 지키는 감각이다
과거라는 감옥에서 벗어나는 법
부끄러움은 아직 나를 지키고 있다는 신호다
불안을 없애려는 마음이 불안을 키운다
분노가 치밀 때, 마음의 고삐를 잡아라
대세가 아니라 내 안의 지혜를 따르라
반복해서 상처를 주는 두 번째 화살의 정체
당신에게는 죽음이 없는 겨자씨가 있는가
떠남은 때로 가장 단호한 선택이다
변하지 않으려는 마음이 고통을 만든다
외로움은 붙잡으려는 마음에서 온다
2. 집성제(集聖諦) - 내 마음은 왜 나를 괴롭힐까
: 집착이 불안과 고통을 만드는 방식
세상의 기준에 나를 맡기지 마라
내일의 나에게 무엇을 상속할 것인가
행복을 좇을수록 더 마음이 가난해지는 이유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얼마나 자주 집착하는가
욕망이 커지기 전 멈추는 연습
변하지 않는 나는 어디에도 없다
3. 멸성제(滅聖諦) - 놓아버리면 정말 자유로워질까
: 붙잡지 않을 때 열리는 평온
더는 나를 증명하지 않아도 되는 삶이란
타오르는 마음의 온도를 낮추는 법
깨달음은 결코 혼자 머무르지 않는다
사랑한다면 때론 단호해져야 한다
우리는 매 순간 사라지고 다시 태어난다
업은 피하는 것이 아니라 통과하는 것이다
삶의 끝에서 남는 단 하나의 기준
4. 도성제(道聖諦) - 그래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 흔들리지 않는 삶을 만드는 부처의 길
눈먼 거북이의 비유와 팔정도의 길
정당하게 벌고, 지혜롭게 지키는 삶
부처님이 전하는 사분법 재테크
직장 갈등을 줄이는 다섯 가지 관계의 기술
손을 잡아주고 놓아줄 줄 아는 부모의 지혜
부모에게 건네는 가장 현실적인 사랑
함께 사는 사람에서 함께 걷는 사람으로
좋은 친구 하나가 인생의 무게를 덜어준다
흔들리는 삶을 붙잡는 ‘삼학’의 훈련법
말 한마디가 삶의 모양을 바꾼다, 바른말
나와 다른 이를 지키는 삶, 바른 행위
연봉보다 중요한 일의 방향, 바른 생계
나를 소모하지 않고 채우는, 바른 노력
감정에 휩쓸리기 전 알아차리기, 바른 마음챙김
도둑맞은 집중력을 되찾는, 바른 집중
보는 법이 달라지면 삶도 달라진다, 바른 견해
모든 선택은 의도에서 시작된다, 바른 사유
나를 향한 사랑이 먼저다, 자애
지금 이 순간이 삶의 전부다, 현존
에필로그_ 강을 건넜다면 이제 뗏목을 내려놓아도 좋다
참고 문헌
책 속으로
자리에 돌아와 앉아서도 상사가 한 말을 머릿속으로 수십 번 ‘반복 재생’합니다. ‘어떻게 나한테 그런 말을 할 수 있지?’ ‘내가 그렇게 무능한가?’라며 자신을 자책하고 후회합니다. 이것이 바로 내가 나에게 쏘는 ‘두 번째 화살’입니다. 첫 번째 화살은 다른 이가 쐈지만, 그 독이 온몸에 퍼지도록 화살을 붙잡고 흔드는 것은 바로 나 자신입니다. 오해하지 마십시오. 두 번째 화살을 맞지 말라는 얘기가 상사의 무례함을 참아내라거나, 당신이 예민한 탓이니 수양을 쌓으라는 뜻은 결코 아닙니다.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상사가 던진 오물 같은 말을 당신의 소중한 내면으로 끌어들여 밤새도록 닦고 핥아내며 당신의 영혼을 오염시키지 말라는 뜻입니다. _59~60쪽
우리가 괴로운 이유는 세상이 변해서가 아니라, 변하는 세상을 ‘변하지 않게’ 붙잡으려 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익숙하게 해오던 업무 방식이 하루아침에 바뀌고, 새로운 시스템이 도입될 때를 떠올려보십시오. 일 자체보다도 ‘왜 이렇게까지 바꿔야 하지?’라는 마음이 들기 시작하는 순간, 피로와 짜증은 훨씬 더 크게 느껴집니다. 젊음이 영원하길 바라고, 자녀가 내 곁에 머물길 원하며, 지금의 안정이 깨지지 않기를 갈구하는 마음이 변화라는 자연스러운 섭리와 충돌할 때 고통이 태어납니다. 젊음은 저물어가고, 직위는 언젠가 내려놓아야 합니다. 이 명백한 사실을 ‘상실’로만 받아들이면 삶은 비극이 되지만, ‘흐름’으로 받아들이면 삶은 비로소 자유가 됩니다. _76쪽
세상은 늘 우리에게 ‘영원’을 약속하며 ‘불멸’의 흔적을 남기라고 속삭입니다. 이름을 남기고, 유전자를 이어가며 나의 존재를 확장하는 것이 생의 승리라고 가르칩니다. 하지만 부처님의 시선은 정반대입니다. 불교는 죽은 뒤의 영생에 매달리지 않으며, 나를 복제해 세상을 채우려는 생물학적 본능조차 내려놓으라 권합니다. 승가에서 성적 욕망을 경계하는 까닭도 단순히 도덕적 결벽 때문이 아닙니다. ‘나’를 어떻게든 연장하고 증명하려는 그 끈질긴 존재의 회로를 완전히 끊어내기 위함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소멸은 허무 속으로 사라지는 실종이 아닙니다. 그것은 나를 꽁꽁 묶어둔 낡은 가죽끈을 풀어내고 비로소 얻게 되는 ‘완전한 해방’입니다. ‘나’를 영원히 남기겠다는 고집을 내려놓는 순간, 우리는 비로소 나를 증명해야 한다는 강박과 내가 쌓은 것들이 무너질지도 모른다는 공포에서 놓여납니다.
_113쪽
인생을 살다 보면 종종 길을 잃을 때가 있습니다. 열심히 살고는 있는데 어디로 가는지 모르겠고, 작은 외풍에도 마음은 맥없이 출렁거립니다. 부처님은 이렇듯 흔들리는 우리를 위해 ‘도성제’라는 이름의 지도를 남겨주셨습니다. 괴로움의 바다를 건너 평온의 언덕으로 가는 여덟 가지 길, 즉 팔정도입니다. 하지만 여덟 가지 길을 모두 실천하기 벅찬 우리를 위해 부처님은 이를 다시 ‘삼학(三學)’이라는 세 가지 핵심 훈련으로 요약해주셨습니다. 저는 이것을 ‘인생이라는 나무를 가꾸는 세 가지 정성의 손길’이라 부르고 싶습니다. 바로 계(윤리), 정(집중), 혜(지혜)입니다. _172쪽
과거의 슬픔에 잠겨 있거나 미래를 동경하는 자들은 마치 잘린 갈대가 햇볕 아래 시들어가는 것과 같습니다. 반면 현재에 얻은 것으로 삶을 영위하는 자의 안색은 맑은 호수처럼 투명합니다. 인류가 수렵 채집 시대에 맹수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발달시킨 ‘불안’이라는 방패는 이제 현대인의 마음을 갉아먹는 역기능이 되었습니다. 오늘 하루, 잠시라도 좋습니다. 내가 지금 후회라는 젖은 옷을 입고 있는지, 걱정이라는 우산을 들고 있는지 확인해보십시오. 그 알아차림 하나만으로도 당신은 망상의 늪에서 걸어 나올 수 있습니다. 과거는 떠났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오직 흔들림 없는 ‘지금’을 지혜롭게 살찌우는 것, 이것이 지복한 삶으로 가는 팔정도의 종착역입니다. _217쪽
출판사 리뷰
내 인생 내 마음 내 뜻대로 안 될 때,
온전한 나로 살고 싶어 부처에게 길을 물었다
일과 돈, 관계와 노후까지,
흔들리는 인생에 건네는 부처의 조언
오늘의 우리는 너무나 많은 것을 붙잡고 산다. 돈과 성취, 일과 관계, 그리고 ‘내가 옳았다’는 완고한 믿음까지. 나이가 들면 삶이 조금은 더 단단하고 유연해질 줄 알았건만 현실은 오히려 반대다. 짊어진 책임은 무거워지고 관계는 복잡해지며, 지나간 선택에 대한 후회와 아직 오지 않은 미래에 대한 불안이 썰물처럼 밀려든다. 《이제야 부처의 말이 들리기 시작했다》는 바로 이 지점, 우리가 인생 한복판에서 마주하는 공허와 불안에 부처의 지혜로 답을 건네는 생활 밀착형 불교 입문서다.
저자 정준영 교수는 30여 년간 세계 각지의 수행처를 돌며 치열하게 수행해온, 초기불교 연구자이자 명상 지도자다. 그는 젊은 시절부터 마음을 닦으며 수행에 매진했지만, 정작 삶의 진짜 괴로움을 온전히 이해하게 된 것은 나이가 들고 관계가 바뀌며 삶의 무게를 온몸으로 실감한 뒤였다고 고백한다. 그렇기에 이 책은 당장의 현실을 외면한 채 무조건 마음을 비우라고 말하지 않는다. 도리어 물질적 결핍의 고통을 깊이 이해했던 현실주의자 부처의 면모를 조명하며, 삶의 문제와 이를 붙잡는 마음의 작용을 함께 이해할 때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새로운 길이 보인다고 말한다.
이 책은 부처의 핵심 가르침이자 말씀의 원형에 가까운 ‘사성제(四聖諦)’의 흐름에 따라 돈과 일, 부모와 자녀, 이별과 죽음의 두려움까지 현대인이 매일 마주하는 구체적인 삶의 장면을 차근차근 점검한다. 돈을 불안과 욕망의 대상으로 붙잡는 마음, 타인의 말 한마디를 반복 재생하며 스스로를 찌르는 행위,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관계를 망치는 집착의 메커니즘을 날카롭게 짚는다. 그러면서 그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길인 ‘팔정도’를 오늘 하루를 덜 흔들리며 살아내게 하는 구체적인 생활 기술로 풀어낸다. 부처는 고통 없는 삶을 약속하지 않았다. 다만 고통에 끌려다니지 않는 자유를 보여주었을 뿐이다. 인생을 내 뜻대로 붙잡으려는 마음의 힘을 조금씩 빼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은 삶의 중심을 다시 세우도록 돕는 다정하고도 현실적인 안내서가 되어줄 것이다.
“무소유만 말한 줄 알았던 부처,
사실은 돈과 욕망을 아는 현실주의자였다!”
인류 최고의 심리 멘토 부처가 말하는
정당하게 벌고 지혜롭게 지키는 삶의 태도
이 책은 ‘고집멸도(苦集滅道)’의 네 흐름에 맞춰 우리의 삶을 읽어낸다. 괴로움을 피하지 않고 마주하는 일에서 시작해, 그 괴로움이 어디에서 비롯되는지, 붙잡지 않을 때 어떤 평온이 가능한지, 그리고 흔들리지 않기 위해 어떤 길을 걸어야 하는지를 차례로 보여준다.
1부 ‘고성제’에서는 돈 걱정, 부모님의 노화, 이별과 상실 등 삶의 구체적인 고통을 정직하게 마주한다. 2부 ‘집성제’에서는 타인의 평가에 흔들리는 마음,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가족을 내 뜻대로 움직이려는 집착, 행복을 붙잡을수록 깊어지는 갈증을 통해 괴로움의 원인을 살핀다.
3부 ‘멸성제’에서는 붙잡지 않을 때 열리는 평온을 다룬다. 더는 나를 증명하지 않아도 되는 삶, 마음의 온도를 낮추는 법, 죽음과 업을 바라보는 태도까지 부처의 생애와 경전 속 일화를 통해 보여준다. 4부 ‘도성제’에서는 팔정도를 오늘의 언어로 풀어낸다. 바른말은 관계를 지키는 언어가 되고, 바른 생계는 돈과 일의 방향을 묻는 기준이 되며, 바른 마음챙김은 감정에 휩쓸리기 전 멈추는 힘이 된다.
이처럼 사성제는 이 책에서 교리의 설명에 머물지 않는다. 인생의 단맛과 쓴맛을 지나온 독자들이 자신의 괴로움을 새롭게 이해하고, 마음의 방향을 다시 가늠하게 하는 실천적 틀이다.
▪현실적인 생계 문제 앞에서 마음을 비우라는 조언이 공허하게 들린다면?
부처는 현실을 외면한 채 마음만 비우라고 말하지 않았다. 굶주림과 가난이 인간의 존엄을 어떻게 무너뜨리는지 누구보다 깊이 알았던 현실주의자였다. 이 책은 돈을 속된 욕망으로만 보지 않는다.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노후를 준비하며 삶의 기반을 단단히 다지는 일 역시 마음의 평온을 지키는 중요한 조건이라고 말한다. 다만 재물이 삶을 지키는 울타리를 넘어 목적이 되는 순간, 마음은 다시 탐욕의 불길에 휩싸일 수 있음을 경계해야 한다.
▪상사의 말 한마디가 퇴근 후까지 일상을 괴롭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상처를 준 말은 한 번뿐이지만, 우리는 그 말을 마음속에서 수십 번 반복 재생하며 스스로를 다시 찌른다. 부처는 이를 ‘두 번째 화살’의 고통으로 설명한다. 첫 번째 화살은 타인이 쏠 수 있지만, 그 말에 자책과 분노, 해석을 덧붙이며 고통을 키우는 것은 나 자신이다. 이 책은 상처를 참으라고 말하지 않는다. 다만 그 상처가 내 저녁과 가족, 삶 전체까지 장악하지 못하도록 마음의 움직임을 알아차리는 법을 전한다.
▪타인의 시선과 끊임없는 비교에 갈수록 마음이 괴로워진다면?
오늘날 마음을 어지럽히는 전쟁터는 깊은 숲이 아니라 손안의 스마트폰일 때가 많다. 화면을 넘기는 순간마다 우리는 누군가의 성취, 외모, 재산, 행복과 나를 비교한다. 이 책은 타인의 평가와 세상의 기준을 ‘나’라고 착각할 때 마음이 더 가난해진다고 말한다. 수행은 거창한 결심이 아니라, ‘지금 내가 부러워하고 있구나’, ‘지금 질투가 올라오고 있구나’ 하고 알아차리는 손가락 끝의 멈춤에서 시작된다.
▪돈을 많이 벌수록 행복해질 것이라는 믿음은 왜 자꾸만 배반당할까?
부처가 말한 ‘바른 생계’는 단순히 돈의 액수만을 뜻하지 않는다. 어떻게 벌고, 무엇을 위해 쓰며, 그 과정에서 내 마음이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는지를 묻는 가르침이다. 타인에게 상처를 주거나 삶의 가치를 훼손하며 얻은 재물은 결국 내 마음에도 독을 남긴다. 돈을 버는 방식은 하루하루의 태도가 되고, 그 행동이 쌓여 한 사람의 품격과 삶의 모양을 만든다.
▪나이가 들수록 인간관계가 버겁고 소원해지는 현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관계는 무조건 넓히는 것이 아니라, 지혜롭게 가려내는 일이다.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 되려 애쓰는 동안 마음은 쉽게 소진된다. 이 책은 좋은 친구 하나가 인생의 무게를 덜어준다고 말한다. 내 삶을 갉아먹는 관계를 억지로 붙잡기보다, 서로를 존중하고 지탱해주는 인연을 알아보고 그 관계에 깊이를 더하는 것이 중요하다. 때로는 손을 잡아주는 것만큼이나, 적절히 놓아줄 줄 아는 태도가 관계를 더 건강하게 만든다.
| 발행일 | 2026. 7. 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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