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덕유산 자락 해발 720미터, 붓다선원에서 펼쳐진 인생 문답!
삶의 물음을 품고 찾아온 길 위의 인연들에게
진경 스님이 건네는 단단한 행복의 이정표.
우리는 살아가며 수없이 많은 질문 앞에 멈춰 선다. 그리고 그 질문들은 결국 ‘마음’이라는 가장 깊은 자리와 맞닿아 있다. 마음의 문제는 내면의 탐·진·치라는 근본적인 원인에서 시작되어 크게 세 가지 방향으로 드러난다. 첫째는 자기 자신을 탓하고 비난하며 스스로를 괴롭히는 방식이고, 둘째는 타인을 오해하고 불신하며 반복되는 갈등 속에 빠지는 방식이다. 마지막 셋째는 세상을 불공평하고 불합리하다고 여기며 원망과 냉소 속에 갇히는 방식이다.
그러나 지혜의 눈으로 삶을 바라보면 이야기는 완전히 달라진다. ‘나[五蘊]’의 실상[無常·苦·無我]을 바로 보면, 그럴 수밖에 없었던 존재임을 깨닫게 되면서 연민의 눈으로 자신을 바라볼 수 있게 된다. 관계의 문제 속에서도 상대방 역시 그만의 조건과 환경 속에서 괴로워하고 있었음을 이해하게 되면서 타인을 향한 이해의 폭 또한 깊어진다. 세상 역시 원인과 결과라는 질서 속에서 움직이고 있음을 통찰하게 되면, 우리는 더 이상 세상과 다투지 않게 된다. 어떤 상황 속에서도 평정심을 잃지 않는 고요함을 갖게 되는 것이다.
이 책은 초기불교 수행 도량인 붓다선원을 찾은 이들의 절절한 인생 고민과, 그에 대한 진경 스님의 답변을 담고 있다. 어린 시절의 상처와 관계의 아픔, 술과 담배 같은 중독의 문제, 직장 내 갈등처럼 누구나 한 번쯤 마주했을 현실적인 고민부터 기도의 의미와 세상의 불공평함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까지 폭넓게 다룬다. 책에 담긴 마흔여섯 개의 질문은 삶을 진지하게 살아가려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품어봤을 내용이다. 그들에게 건네는 진경 스님의 답변은 위태로운 행복을 넘어 ‘고통 없는 행복’으로 가는 여정을 밝게 비추고 있다.
■ 출판사 서평
반드시 가봐야 할 수행처, 붓다선원
전국의 수행자들과 세계 각국의 외국인들이 모이는 이유
덕유산 자락 해발 720미터. 굽이진 산비탈 끝에 다다르면 천상같은 풍경의 명상 센터, 붓다선원이 모습을 드러낸다. 20여 명의 비구니 스님들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찾아온 수행자들과 푸른 눈의 외국인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는 곳. 수십 명에서 많게는 100여 명이 함께 수행하는 이곳의 풍경은 여느 사찰에서는 좀처럼 보기 어려운 특별한 장면이다.
언어와 피부색은 달라도 삶의 무게는 다르지 않은가 보다. ‘왜 열심히 살아도 상처는 깊어지는가?’ 이 절실한 질문이 국적을 불문한 수많은 이들을 붓다선원으로 이끌었다. 사마타와 위빳사나 수행의 정수를 전하는 이곳은, 초기불교 수행에 뜻을 둔 이들 사이에서 ‘반드시 가봐야 할 수행처’로 알려지며, 단단한 수행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붓다선원을 이끄는 진경 스님은 1985년에 출가한 이후 국내에서 교학과 수행을 병행하다가, 1998년 미얀마로 향했다. 한국 불교의 익숙한 환경을 뒤로하고 부처님 수행의 원형을 찾아 길을 나선 것이다. 지금처럼 해외 수행처를 찾는 것이 보편적이지 않던 시절, 비구니 승단을 인정하지 않는 남방 불교권의 척박한 풍토 속에서도 스님은 오직 ‘무아(無我)’를 깨치기 위해 정진을 이어갔다. 미얀마의 마하시, 쉐오민, 떼잉구와 인도의 고엔카, 영국의 아마라바띠, 프랑스의 플럼 빌리지까지. 20여 년 동안 국내외 수행처를 찾아다니며 스님이 마주한 것은 ‘나’라고 믿어 왔던 견고한 고집이 허물어지는 순간들이었다. 그리고 마침내 미얀마 파욱 수행 센터에서 선정과 지혜가 수레의 두 바퀴처럼 맞물려 있는 수행 체계를 깊이 체득하며 오랜 방황을 끝냈다. 한국으로 돌아온 스님은 2013년 경남 거창에 붓다선원을 개원해 365일 불이 꺼지지 않는 수행 도량을 이끌고 있다. 『나로부터의 자유, 세상을 비추다』는 지난 10여 년간 삶의 고통을 안고 찾아온 수많은 사람들의 질문을 바탕으로 반복되는 괴로움의 원인을 정면으로 바라보게 하는 진경 스님의 답변을 담아낸 책이다.
길 위의 여행자들이 품은 ‘날 것’ 그대로의 질문과
반복되는 괴로움을 완전히 끊어내는 인생 답변!
우리는 살면서 수없이 많은 인생의 돌부리에 걸려 넘어진다. 어린 시절의 상처와 트라우마, 영원할 것 같았던 연인과의 이별, 술과 담배 같은 중독의 문제, 관계 속 갈등과 외로움 등은 일상에서 반복적으로 우리를 흔든다. 한편 세상의 불공평함에 대한 분노, 죽음에 대한 두려움, 절박한 심정으로 매달리게 되는 기도는 큰 바윗덩이처럼 마음속에 내려앉아 삶 자체를 무겁게 짓누른다.
붓다선원을 찾은 이들의 마음에도 같은 질문이 놓여있다. 더는 견디기 어려운 막막함과 괴로움에서 벗어나고자 찾아온 이들이기에, 저마다 가장 ‘날 것’ 그대로의 고민을 꺼내 놓는다. 그러나 진경 스님의 답변은 잠시 마음을 달래는 위안에 머물지 않는다. 말랑한 위로보다는 문제를 정면으로 바라보게 하는 냉철함이 먼저 다가온다.
“고통을 뿌리째 뽑을 수 있는 진짜 약이 있는데, 어찌 가벼운 통증만 덜어주는 아스피린 같은 처방에 머물 수 있겠습니까.”
스님의 이 말은 고통의 본질을 외면하지 말고 정면으로 바라보라는 붓다의 가르침과도 맞닿아 있다. 우리가 반복해서 삶의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는 이유는 삶의 실상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모든 것이 영원하기를 바라고, 내 뜻대로 되기를 바라며, 이 몸과 마음을 ‘나’라고 움켜쥐는 마음이 괴로움을 만든다.
그러나 우리가 ‘나’라고 믿고 있는 몸과 마음은 조건에 의해 잠시 일어났다가 사라지는 흐름일 뿐이다. 마치 여러 부품이 맞물려야 자동차가 움직일 수 있듯, 우리의 존재 또한 수많은 조건들이 잠시 모여 이루어진 하나의 과정에 가깝다. 저자는 바로 그 실상을 깨닫는 순간, 우리는 ‘나’라는 좁은 틀에서 벗어나 비로소 자유를 얻게 된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그 자유는 오직 ‘나’만을 위한 것일까? 그렇지 않다. 홀로의 시간을 지나 더 단단해진 행복은 결국 함께 살아가는 따뜻한 행복으로 나아가기 위한 출발점이 된다. 나와 갈등하던 상대 역시 조건 속에서 괴로워하는 존재임을 이해하게 되면, 미움은 연민으로 바뀌고 나를 괴롭혔던 인연은 어느새 나를 일깨우는 스승과 같은 존재로 다가온다.
그렇게 전환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이전에는 원망과 냉소로 가득했던 세상이 인과(因果)의 흐름 속에서 새롭게 읽히기 시작한다. 흔들리는 세상 한가운데서도 평정심을 잃지 않고 살아갈 힘을 얻게 되는 것이다. 이렇듯 ‘나’라는 제한된 틀을 넘어 얻은 자유는 결국 타인을 향한 이해와 자애로 확장되어, 세상을 밝히는 고요한 빛이 된다.
삶의 돌부리에 걸려 멈춰 선 순간들은 결국 지혜의 밑천이었다!
이 책에는 마흔여섯 가지의 질의응답이 담겨 있다. 삶의 고민은 저마다 다르지만, 그 괴로움의 뿌리는 결국 하나에서 시작된다. 그렇기에 해답 또한 하나의 방향을 가리킨다. 그 한 가지 원리를 바로 이해하게 될 때 우리는 어떤 문제를 맞닥뜨리더라도 이전과는 다른 마음으로 삶을 감당해 낼 힘을 얻게 된다.
각 장 사이에 배치된 〈진경 스님의 수행 여정〉은 먼저 길을 걸어간 선배 수행자의 진솔한 경험담을 담고 있다. 독자들은 스님의 수행 여정을 따라가며 이 길이 결코 혼자만의 외로운 여정이 아니라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느끼게 될 것이다. 또한 마지막에 수록된 〈수행길잡이〉는 ‘아나빠나사띠(들숨날숨에 마음챙김)’ 수행을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 친절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인간으로 태어난 이유가 고작 삶이라는 고단한 바다에서 발버둥 치기 위한 것일까? 저자는 단호하게 ‘아니’라고 말한다. 우리를 괴롭히는 번뇌는 오히려 진정한 기쁨으로 나아가기 위한 소중한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말이다. 이 책은 우리가 마주한 고통을 회피의 대상이 아니라 삶을 바꾸는 기회로 바라보게 한다. 독자들도 이 책을 통해 삶의 방향을 새롭게 비추어 줄 자신만의 선명한 지도를 하나씩 그려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
■ 저자 소개
- 진경
1985년 ‘나’를 알기 위해 출가했다. 운문사승가대학과 동국대학교를 졸업했으며, 제방 선원에서 3년간 간화선 수행에 매진했다. 늘 무아(無我)에 대한 갈증을 느껴오던 중 부처님 수행의 원형을 찾아 1998년 미얀마로 떠난 뒤 마하시, 쉐오민, 떼잉구를 비롯해 인도의 고엔카, 영국의 아마라바띠, 프랑스의 플럼 빌리지 등 국내외 수행처에서 정진했다. 특히 미얀마 파욱 수행 센터에서 선정(Samatha)과 지혜(Vipassanā)가 수레의 두 바퀴처럼 맞물려 있는 수행 체계를 깊이 체득하며 오랜 방황을 끝냈다.
2008년 귀국 후 3년간 경기도 남양주 봉인사 선원장 소임을 맡았으며, 2013년 ‘붓다께서 하신 수행을 하는 집’이라는 뜻을 담아 경남 거창에 붓다선원을 개원했다. 초기불교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자율 보시의 원칙을 지키며, 사부대중이 화합하며 농사짓고 건강한 먹거리로 공양하는 수행 공동체를 일구었다. 집중 수행기에는 100여 명의 대중과 함께 365일 꺼지지 않는 정진의 등불을 밝히고 있으며, 부처님께서 친히 하신 아나빠나사띠(들숨날숨에 마음챙김)를 바탕으로 ‘숨·마음보기’ 수행을 이끌고 있다.
논문으로는 「경량부 상속이론에 대한 소고–『구사론』 파아품을 중심으로」, 「붓다께서 보이신 선정과 지혜수행」이 있다.
■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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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 홀로의 행복, 조건 없는 자유로 가는 길
1장 나를 비추다: 내 마음속 어둠과 마주하는 시간
1. 내가 만든 ‘나’라는 감옥에서 걸어 나오기 2. 실망은 자신이 품은 기대의 그림자 3. 나를 이해하면 상처를 보듬는 힘이 생긴다 4. 고통은 법(法)을 보여주는 진정한 스승 5. 자신을 바르게 사랑할 때 세상도 그를 좋아한다 6. 자애는 성냄마저 품어 안는 다정한 마음 7. 습관을 이기는 힘, 한 찰나의 알아차림 8. 화의 불에 휩싸이기 전에 멈춤을 배워라 9. 이야기 속에 가두지 말고 있는 그대로 보기 10. 초심의 등불을 켜고 안일함에서 깨어나기 11. 지나간 과거는 지금의 의지를 이기지 못한다 12. 상처가 지혜라는 훈장이 되기까지 13. 하루치만큼의 작은 지혜에서부터 시작하라 14. 놓아주지 못한 마음은 독으로 남는다 15. 짠맛을 탓하기보다 맑은 물을 부어라
◆ 진경 스님의 수행 여정 1 - 거울 속의 나를 찾아 깨달음의 문을 두드리다 |
2장 너와 나를 비추다: 관계 속에서 마음을 배우는 시간
1. 불선도 선을 향한 동력이 될 수 있다 2. 타인을 겨눈 잣대는 나를 비추는 거울이다 3. 자애란 상대의 바람을 알아차려 건네는 일이다 4. 우리 모두는 저마다 별나고 특별한 존재 5. 받아들이는 만큼 관계의 짐은 가벼워진다 6. 미움은 결국 자신을 향해 쏘는 화살 7. 침묵이 주는 자유, 나와 너를 보호하는 힘 8. 우리는 각자의 업과 인연을 따라 살아간다 9. 이해가 무르익으면 용서는 저절로 피어난다 10. 연민은 함께 무너지지 않고 곁을 지키는 힘이다 11. 상황은 같아도 괴로움의 크기는 같지 않다 12. 진심 어린 이해는 삶을 지탱하는 힘이 된다 13. 감정은 스쳐 지나가는 손님일 뿐이다 14. 비바람이 분다고 하늘을 향해 화내지 않듯이 15. 최고의 효도는 내가 닦은 선한 마음을 나누는 것 16. 모든 존재는 서로 기대어 살아간다
◆ 진경 스님의 수행 여정 2 - 길을 묻는 발걸음, 붓다의 발자취를 좇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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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 세상을 비추다: 경계를 넘어 지혜로 깨어나는 시간
1. 마음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조건적 자유의지 2. 죽음을 자주 숙고할수록 더 또렷해지는 삶 3. 가피는 내 안의 선함에서 피어난다 4. 감사하는 마음으로 세상을 시비하지 않는다 5. 업은 평등하며, 세상은 인과로써 완전하다 6. 미래의 행복을 좇는 순간 지금의 행복을 놓친다 7. 현재에 마음챙김은 불선을 제어하는 안전 장치 8. 가까운 인연이 나의 가장 큰 스승이다 9. 몸의 휴식을 좇지 않는 마음의 진정한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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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구하는 기도에서 내려놓는 서원으로 11. 과거는 바꿀 수 없지만, 미래는 지금 내 손에 달려 있다 12. 마지막 한 생각이 다음 삶의 지도를 그린다 13. 내 것이라는 착각이 고통의 감옥을 만든다 14. 한 치의 어긋남도 없는 인과의 세상 15. 한 사람의 깨어남, 온 세상으로 번지는 빛
◆ 진경 스님의 수행 여정 3 - 붓다의 길을 걷다 붓다의 숲을 일구다
[수행 길잡이] 오온, 나는 무엇인가? 숨보기의 행복과 수행의 바른 마음가짐 3. 아나빠나사띠(Ānāpānasati) 수행 입문 |
■ 책 속에서
일어난 마음은 잡을 수 없는 짧은 순간에만 존재합니다. 참으로 덧없고 무상합니다. 무상하기에 조건에 압박 종속된 고통의 상태이고, 내 것이 아니지요. 우리는 이러한 진리를 모르기 때문에 몸과 마음이 영원히 즐겁고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바라지만, 그 바람은 결코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막연히 ‘나’라고 여기던 몸과 마음을 조건과 결과의 흐름 속에서 해체해 보는 것, 이것이 불교가 전하는 지혜의 핵심입니다. - 「내가 만든 '나'라는 감옥에서 걸어 나오기」 중에서
저는 진정한 사랑이 곧 수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수행을 통해 자신을 바르게 사랑할 줄 모르면, 마흔이 되고 예순이 되어도 욕심을 내려놓으며 타인을 배려하기는 어렵습니다. 사랑이란 결국 나의 원함을 채우려는 마음을 멈추고, 남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키우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수행의 목적은 언제나 자리이타(自利利他), 곧 나의 행복이 다른 이의 행복으로 이어지는 데 있어야 합니다. - 「실망은 자신이 품은 기대의 그림자」 중에서
분노는 그 자체로 고통스럽기 때문에 버리기가 비교적 쉽습니다. 그러나 갈애는 행복으로 느껴지기에 오히려 버리기가 어려운 근원적인 번뇌이지요. 우리는 이 번뇌를 달콤하게 즐깁니다. 이미 끝난 인연임을 알면서도 그 사람을 떠올리면서 마음속에서 다시 만나고 행복해하며 그리움과 슬픔에 잠깁니다. 겉으로는 괴롭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그 즐거움을 놓지 못해 계속 기억을 붙들고 있는 것이지요. 이 슬픔이 정말 마음을 괴롭히는 번뇌라고 분명히 안다면 정신이 번쩍 들 것입니다. 움켜쥐던 것을 서둘러 떨쳐내겠지요.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슬픔을 놓지 않습니다. 탐욕으로 인한 달콤함이 슬픔을 압도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바로 그 어리석음 때문에 우리는 슬픔의 맛에 푹 빠져 있습니다. - 「이야기 속에 가두지 말고 있는 그대로 보라」 중에서
마음은 한 번에 하나의 대상만 취할 수 있습니다. 알아차리면서 동시에 탐닉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지요. 그러니 지켜보는 힘이 강할수록 오래 반복해 온 번뇌 망상의 패턴은 자연스레 끊어집니다. 이처럼 마음챙김은 부작용 없는 가장 고품질의 정신적인 약입니다. 우리는 숨보기와 위빳사나 수행을 통해 자기 안에 깊이 내재된 잠재 성향까지도 버릴 수 있습니다. - 「하루치만큼의 작은 지혜에서부터 시작하라」 중에서
우리는 모두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행복은 부모나 배우자, 자녀에게서 오지 않지요. 신이나 부처님, 그 누구도 행복을 보장해 주지 못합니다. 바깥에 기대어 얻는 행복은 쉽게 무너지고, 다시 고통으로 바뀌어 버립니다. 진정한 행복은 내가 나를 이해하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때 피어납니다. 그때 탐욕이 사라지고 만족이 자라납니다. 만족은 차츰 지혜로 깊어져 탐욕 없음·성냄 없음·어리석음 없음으로 이어지고, 마침내 열반이라는 참된 행복의 씨앗이 될 것입니다. - 「받아들이는 만큼 관계의 짐은 가벼워진다」 중에서
우리는 흔히 틀린 말은 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안도하곤 합니다. 하지만 수행의 기준은 훨씬 높습니다. 그 말이 상대에게 이익(견해의 확장과 지혜)을 주는지, 그리고 상대가 그 말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는지, 즉 지금이 그 말을 전하기에 적절한 시기인지를 함께 살펴야 합니다. 이 모든 조건을 완벽히 갖추어 말하기란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상대가 당장은 받아들이기 힘들더라도 그에게 이익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적절한 시기를 알아 말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수행입니다. - 「우리는 각자의 업과 인연을 따라 살아간다」 중에서
| 발행일 | 2026. 5. 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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