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답 없는 세상, 불교가 던지는 유쾌한 사유의 힌트!
삶의 방향을 잃고 헤매는 순간 불교가 말을 걸어왔다
요즘 핫한 분야를 꼽자면 단연 ‘불교’를 빼놓을 수 없다. 사시사철 진행되는 템플스테이와 앞다투어 읽는 부처님의 말씀, 그리고 매년 성황을 이루는 불교 박람회까지. 이제 불교는 신앙의 영역을 넘어 현대인의 일상에 깊숙이 들어왔다. 누군가는 위로를, 누군가는 숨 쉴 여유를 찾아 불교로 모인다. 하지만 그 위안의 뿌리, 즉 불교의 가르침이 무엇을 말하는지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불교를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 불교란 방대하고 어렵게만 느껴지는 탓이다.
『불교, 한 번쯤은 궁금하잖아』는 그 궁금증의 문턱에 선 ‘불교 초보’를 위한 첫 번째 교양수업이다. ‘불교는 종교인가?’라는 질문에서 시작해 부처님의 생애와 역사, 불교가 만들어낸 문화와 죽음을 바라보는 사유까지, 불교의 전체 지형을 한눈에 그려낸다. 여기에 더해 저자인 중현 스님은 교리나 수행에 머물지 않고 신앙과 제도, 삶과 죽음 등 불교의 여러 층위를 오늘의 언어로 새롭게 해석하며 현대인의 고민 속으로 불교를 불러온다.
이 책은 불교를 처음 접하는 초심자에게는 낯설지 않고 친절한 길잡이로, 오랜 불자(佛者)에게는 익숙한 가르침을 다시 성찰하게 하는 계기가 된다. 교리보다 삶에 가까운 불교, 절집 밖으로 나온 ‘지금 여기의 나’를 위한 불교, 그 새로운 얼굴을 이 책에서 만나 보자.
■ 출판사 서평
불교, 어렵게만 느껴졌다면 이번엔 다르다!
불교가 건네는 친절하고 다정한 해답
요즘 사람들은 마음이 지칠 때면 자연스레 불교로 눈을 돌린다. 사찰이 주는 고요함, 명상의 여유 있는 호흡, 부처님의 말 한마디가 잠시나마 마음의 짐을 내려놓게 해 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람들이 불교를 찾는 이유가 단순히 ‘힐링’만은 아니다. 빠르게 변하는 사회에서 사람 간의 관계는 느슨해지고, 비교와 선택은 더욱 많아졌다. 무엇이 옳은지, 어떻게 살아야 할지 스스로 판단해야 하는 일이 늘어나며 사람들은 점점 더 외롭고 피로해졌다.
이 상황을 해결하고자 많은 이들이 인문, 심리, 철학 등 다양한 사유의 길을 탐색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 중 불교는 삶의 문제를 정면으로 마주하고 풀어내는 가장 깊이 있는 지혜로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이번 책 『불교, 한 번쯤은 궁금하잖아』는 오늘날 불교를 새롭게 읽어야 하는 이유를 들려준다. 저자는 불교를 신앙의 틀에 가두지 않고, 우리의 일상 속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생활의 언어로 쉽게 풀어낸다.
결국 불교란 먼 나라의 이야기가 아니다. 불안정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스스로를 단단히 지켜내도록 돕는 하나의 지혜, 그리고 다시 일어설 용기를 주는 따뜻한 위로가 된다.
불교가 한 번쯤 궁금했다면, 지금이 그 ‘한 번’이다!
생활의 언어로 만나는 내 생애 첫 불교 수업
『불교, 한 번쯤은 궁금하잖아』는 오늘의 시각으로 불교를 다시 읽는다. 이 책은 방대한 교리를 하나하나 해설하기보다, 불교가 어떠한 맥락 속에서 탄생하고 변화해 왔는지를 짚어 가며 ‘불교’라는 거대한 숲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그려낸 지도이다.
무엇보다도 이 책이 기존의 입문서와 다른 점은 불교를 ‘지식’이 아닌 ‘감각’으로 전한다는 데 있다. 저자는 불교 초보자에게 다소 복잡하게 느껴질 개념을 빌리지 않고, 우리가 일상에서 부딪히는 관계, 선택, 질문 안에 숨은 불교의 지혜를 찾아낸다.
그래서 이 책은 불교를 처음 배우는 이들에게는 가장 편안한 첫걸음이 되고, 이미 익숙한 불자에게는 자신이 이해한 가르침을 새롭게 바라보는 시간을 선사한다. 단순한 위로에서 이해로, 이해에서 다시 삶으로 나아가는 길목으로, 이 책은 그 여정을 가장 쉽고 친절하게 안내한다.
■ 저자 소개
중현
20대 내내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에 전념하였고, 30대에 프로그래머로 변신하여 고려대장경 전산화 작업에 참여했다. 1998년 송광사에서 범일 보성 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뒤 봉암사, 송광사, 화엄사, 석종사 등 제방 선원에서 정진했다.
화순 용암사 주지와 「월간 송광사」 편집장을 지냈으며, 「광주일보」 등 일간지에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현재 무등사 증심사 주지로 살며 유튜브 채널 ‘증심사’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있다.
저서로는 『길고양이의 법문』, 『불교를 안다는 것 불교를 한다는 것』, 『기도의 이유』가 있다.
■ 차례
∙ 책 머리에
제1부. 불교와 종교
- 1강. 불교는 종교인가?
제2부. 부처님의 생애
- 2강. 불교의 두 갈래 길과 사문 전통
- 3강. 부처님의 생애
제3부. 불교의 역사
- 4강. 인도에서 불교가 사라진 이유는?
- 5강. 한국불교의 현재와 미래
제4부. 불교의 문화
- 6강. 전각・탑・승탑
- 7강. 불보살과 신중들
제5부. 불교의 수행
- 8강. 마음 다스리기의 이론과 실습
- 9강. 기도하면 정말로 소원이 이루어지나?
제6부. 불교의 윤리
- 10강. 불교의 선악관과 계율
- 11강. 일상에서 만나는 계율
제7부. 불교의 생사관
- 12강. 죽음을 생각하라
■ 책 속에서
이 수강생의 질문은 ‘어떻게 하면 다양한 모습을 보이는 불교를 전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을까?’로 바꾸어 말할 수 있다. 이 질문은 곧 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물음이기도 하다. 위 질문에 답하기 위해 이번 책은 불교 안에서 불교의 언어로 불교의 세부적인 내용을 살펴보기보다, 불교 밖에서 불교의 전체적인 모습을 바라보고자 하였다. _7쪽
과거 중세 서양에서 종교는 단순한 믿음이 아닌 인간의 삶 그 자체였다. 그러나 자본주의가 성장하면서 종교 생활과 사상은 자본 축적의 걸림돌이 되었다. 자본주의의 성장에 따라 정치, 경제, 철학, 과학이 차례로 ‘종교’라는 큰 카테고리에서 분리되었다. 교황 권력과 세속 국가 간의 오랜 알력 끝에 정치는 종교와 분리되었고, 더 이상 부의 축적이 죄악이 아니게 되면서 경제 역시 종교에서 떨어져 나왔다. 인간 중심의 계몽주의 사상이 등장하며 철학도 종교로부터 독립을 선언하였고, 급기야 천동설을 부정하는 지동설의 등장으로 종교의 권위는 과학에서도 발을 디딜 수 없게 되었다. 이렇게 서양의 종교에서 정치, 경제, 철학, 과학을 제거한 뒤 남은 것이 바로 신앙이다. _18쪽
종교와 신앙은 일상생활을 벗어난 특별한 장소에서, 특별한 시간에, 특별한 무언가를 하는 식으로 발현된다. 심지어 종교가 없는 사람도 특별한 일을 앞두고 있을 때 자신만의 특별한 의식을 치르게 되는데, 이 역시 일상에서 벗어나 신성성을 추구하는 측면이 반영된 것이다. 왜 종교는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발현되지 않고 일상의 시공간을 벗어난 공간과 시간, 특별한 의식을 추구할까? _22쪽
현대 사회에서 종교가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기존의 가치관・공동체・도덕・윤리 체계가 힘을 잃은 가운데, 개인이 모든 것을 선택하고 책임져야 하는 상황에서 삶의 무게를 견디게 하는 무언가를 찾아야 한다. 종교가 그 대답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종교학자들은 현대 종교의 이 같은 기능을 기존의 종교와 구분하여 ‘영성’이라는 단어로 표현하다. _29쪽
흔히 두 가지 길을 나누는 기준으로 ‘근기(根機, 수행할 능력)’를 주장한다. 수행할 능력이 있다면 첫 번째 깨달음의 길로 가고, 수행할 능력이 부족하면 두 번째 길인 구원의 길로 가라고 말이다. 그러나 이것은 참으로 무책임한 발언이다. 두 길이 따로 있는 것이 결코 아니다. _44~45쪽
우리의 모든 고통과 불행의 출발은 ‘나’와 ‘너’를 나누는 데에서 출발한다. 그러나 부처님이 보기에 세상은 ‘나’와 ‘너’로 나눌 수 없는, 모두 ‘나’인 것이다. 이러한 유아독존의 도리를 모르는 중생들이 욕계와 색계, 무색계라고 하는 삼계 모든 세상에서 고통스러워하니[三界皆苦] 마땅히 내가 고통받는 중생들을 편안하게 하겠다[我當安之]는 것이 탄생게에 담긴 참뜻이다. _55쪽
믿음은 어디에서 오는가? 우리가 지금 이 세계에서 언제나 고통과 불안을 헤매고 있다는 현실에 대한 통찰에서 온다. 그리고 통찰에 기반하여 고통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치열하게 모색하는 데에서 믿음이 굳건해진다. 삼계가 모두 고통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이해하는 데에서 믿음이 나오며, 그 과정에서 앞서간 고타마 싯다르타를 위시한 조사들에 대한 믿음이 생긴다. _60쪽
기존의 제사 중심 시스템에 반기를 들고 일어나 ‘나는 무엇인가’, ‘이 세계의 본질은 무엇인가’, ‘나와 세계는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가’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바야흐로 우파니샤드 시대다. 우파니샤드 시대를 주도한 이들은 주로 인도 북동부 지역에서 활동했으며, 사람들은 이들을 집을 떠나 수행하는 사람이라는 뜻을 담아 ‘사문(沙門, śramaņa)’이라 불렀다. 고타마 싯다르타 역시 이들 사문 중 한 사람이었다. _86~87쪽
초기불교는 석가모니 부처님의 신격화를 금했다. 대신 수레바퀴나 연꽃, 발자국 등 상징물로써 부처님을 표현할 수 있었다. 그런데 시간이 흘러 인도 북서부 지방에서 대승불교가 태동할 수 있는 토양이 갖춰지면서 엄격하게 부처님을 표현하는 데에 불만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 그러나 석가모니 부처님이 실존 인물이었을 뿐 아니라, 불상을 형상화하는 것을 금기시하는 기존의 정서를 정면으로 돌파하기는 어려운 일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취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은 다른 종교에 있는 신을 불교의 신으로 유입시키는 것이었다. 관세음보살의 원형은 조로아스터교의 여신 ‘아발로키테슈바라(Avalokitesvara)’였다. _103쪽
신중단에는 힌두교의 대표적인 신들도 등장한다. 창조의 신 브라흐마는 범천으로, 파괴의 신 시바는 대자재천으로, 신들의 제왕인 인드라는 제석천왕으로, 전투의 신 스칸다는 위태천 등으로 불린다. 이는 불교가 인도 내에서 대중적으로 확장하기 위해 힌두교의 요소를 수용한 결과다. 신중들을 신중탱의 형태로 모두 모아 놓은 이유 역시 불교를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그들이 믿는 신을 내보임으로써 심리적 장벽을 낮추려는 의도가 들어 있다. _107쪽
미륵 부처님은 메시아(구원자)적인 존재이다. 처음에는 신앙의 대상으로 불교에서 수용했으나 워낙 메시아적 성격이 강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종교적인 영역보다는 민중들의 열망, 세상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열의가 더 강하게 반영되었다. 이에 따라 점차 불교를 벗어나 민중의 자리로 들어가게 되고, 이러한 흐름에 따라 미륵불에서 석장승,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 등으로 변화하였다. _172쪽
종교적 기도를 한마디로 줄이면 ‘소통과 간청’이다. 소통과 간청은 믿음을 바탕으로 간절하게 열심히 청하는 것이다. 간절하게 빌면 기도가 이루어진다는 것이 일반적인 믿음이다.
소통은 믿음을 바탕으로 한다. 신 혹은 절대적인 존재와 자신이 소통할 수 있어야 자신의 소원은 전달할 수 있다. 어떤 식으로든 소통할 수 없다면 기도의 대상이 자신의 소원을 이루어 줄 것이라는 믿음도, 그리고 그에 따른 기대도 이루어질 수 없다. 어쨌거나 믿음은 소통을 전제로 한다. _211~212쪽
올바른 수행은 이기심이 아니라 이타심과 함께한다. 올바른 수행에는 그 공덕으로 모든 중생을 제도하겠다는 서원이 서려 있다. 그렇지 않은 수행은 깨달음에 이르지 못한다. 올바른 수행만이 깨달음으로 인도한다는 믿음이 있어야 복덕이 쌓인다. 그렇게 했을 때 일체의 선한 법을 길러낼 수 있다. 믿음은 불교 수행의 시작이자 끝이다. _216쪽
불교에서는 이런 말도 있다. 악래선도(惡來善度)라, 악이 오면 선으로 제도한다. 왜? 선과 악이 서로 다른 게 아니기 때문이다. 근본 뿌리는 실체가 없고 서로 의존하기 때문에 서로 통하고, 서로 통하기 때문에 악을 선으로 대체할 수 있다. 같은 맥락에서 선도 악으로 오염될 수 있다. 그래서 악이 오면 선으로 제도하고 번뇌는 보리로 치유한다. 같은 맥락이다. _240쪽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는 살생을 하면서도 스스로 살생을 하고 있다고 자각하지 못하고 있다. 2600년 전의 계율로 시스템의 살인, 구조화된 살인을 어떻게 규정할 것인지 고민하게 된다. 이렇듯 사회가 고도로 복잡해지는 시대에 불살생이라는 계율이 힘을 잃고 있는 건 아닌지 자신을 돌아보아야 한다. _257~258쪽
불교에서는 ‘찰나’라는 말을 쓴다. 아주 짧은 순간을 의미하는 말로, 엄밀하게 말하면 하나의 생각이 생겼다가 사라지는 시간이 바로 찰나이다. 굳이 시간 단위로 표현하자면 75분의 1초이다. 이 말은 1초에 75번의 생각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 매 순간 죽음을 생각한다면 하루에도 5억여 번에 달하는 생각을 할 수 있는데, 우리는 하루에 단 한 번도 죽음을 생각하지 않을 때가 부지기수이다. _279~280쪽
| 발행일 | 2025. 11.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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