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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의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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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 / 불광출판사

영웅은 시련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고통이 소용돌이치는 삶에서

매 순간 나의 중심을 잡아 줄 닻줄과도 같은 이야기

신화 속 붓다가 들려주는 내 인생의 영웅이 되는 법!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삶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무릎이 푹 꺾여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괴로움과 고통은 모습을 바꾸어 시시때때로 우리를 덮쳐 온다. 살아가는 동안 맞닥뜨리는 이 순간들은, 우리의 마음을 뒤흔들고 각자가 걸어가는 길을 의심하게끔 만든다. 우리는 역경이 휘몰아치는 인생 속에서 그저 무력하게 휩쓸릴 수밖에 없는 것일까? 그 안에서 나 자신의 중심을 단단히 뿌리 내릴 방법이 어디에도 없는 걸까?

사람들이 그토록 찾아 헤맨 해답이 바로 이 ‘이야기’에 모두 담겨 있다. 책 『붓다의 신화』는 고통 속에서 자신의 길을 나아간 붓다의 날카로운 통찰력을 ‘신화(神話)’의 틀로 새롭게 조명한다. 천신과 마왕, 욕망을 부추기는 수많은 존재 사이에서 자신의 의지를 바로 세운 붓다. 그의 신화에 빠져서 울고 웃다 보면 어느샌가 우리는 붓다가 평생 벼려 온 삶의 진리에 도달할 것이다.

 

 

저자 소개

 

지음 동명

1989년 계간 『문학과사회』를 통해 시인으로 등단한 후, 1994년 「세계일보」 신춘문예 문학평론 부문에서 당선하여 시인이자 문학평론가로 20여 년간 활동하였다. 2010년 지홍 스님을 은사로 출가하여 해인사에서 사미계를 받았으며, 2015년 중앙승가대를 졸업하고 구족계를 받았다. 북한산 중흥사 총무, 중앙승가대 수행관장, 광명시 금강정사 총무를 거쳐 현재 서울 불광사 주지 소임을 맡고 있다.

출가 전 『해가 지지 않는 쟁기질』, 『미리 이별을 노래하다』, 『나무 물고기』, 『고시원은 괜찮아요』, 『벼랑 위의 사랑』 등의 시집과 기행 산문 『인도 신화 기행』, 『나는 인도에서 붓다를 만났다』 등을 펴냈으며 출가 후 『불교 기도문』, 『조용히 솔바람 소리를 듣는 것』, 『가만히 마음을 쓰다듬는』 등의 책을 펴냈다.

1994년 제13회 김수영문학상과 2022년 제13회 대원불교문화상을 수상했다.

 

 

차례

 

∙ 들어가며

 

1부 붓다, 지난한 고뇌의 시간

  1. 다음 생애를 스스로 선택하다
  2. 어머니 뱃속에 들어가는 방법
  3. 붓다는 왜 길에서 태어났을까
  4. 마야부인의 죽음
  5. 붓다는 잘생긴 꽃미남이었을까
  6. 아기 붓다의 미래에 대한 예언
  7. 삶의 현장이 곧 선정의 공간이다
  8. 활쏘기 대회에서 승리하고 태자비를 맞이하다
  9. 사문유관과 출가
  10. 길 떠남은 영웅 탄생의 출발이다

 

 

2부 붓다, 기나긴 도전과 모험의 길

  1. 수행자는 안주(安住)하지 않는다
  2. 조력자와 방해자 사이의 거리
  3. 수행자는 작은 성취에 만족하지 않는다
  4. 적절한 고행은 감수하자
  5. 깨달음을 위한 목욕, 성스러운 한 끼

 

 

3부 붓다,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영웅

  1. 보드가야에서 괴력의 마왕을 물리치다
  2. 브라흐마의 권청
  3. 우리는 서로 이어져 있다
  4. 재벌 2세, 출가하다
  5. 깟사빠 삼 형제의 귀의
  6. 붓다는 왜 신통(神通)을 보였을까
  7. 코로나를 물리친 붓다
  8. 붓다 시대의 부동산 스캔들
  9. 연쇄 살인범도 구원받을 수 있을까
  10. 영원한 아름다움으로 향하는 길
  11. 목숨 걸고 보시하는 이는 행복하다
  12. 붓다를 죽이려 한 무모한 사나이
  13. 자기 이익도 못 챙기는 바보 이기주의자
  14. 붓다의 마지막 제자, 수밧다

 

∙ 나오며

∙ 참고문헌

 

 

책 속에서

 

카를 구스타프 융(Carl Gustav Jung)은 신화를 집단적인 꿈이라고 보았다. 한 집단의 공통적인 염원이 신화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붓다의 신화는 붓다를 바라보는 불자들의 염원을 담고 있으며, 신화화된 붓다의 생애는 민중이 바라는 붓다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그러면 우리는 사실적인 붓다의 생애를 찾아내면서도 신화화된 붓다의 생애를 통해서는 그 신화가 상징하는 바를 읽어내는 것이 필요하다.

_ 본문 5쪽

 

어떻게 살 것인가? 붓다가 당신이 태어날 곳을 스스로 선택했다는 신화 속에서 우리는 우리의 삶을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붓다가 원력에 따라 명료하게 자신의 다음 생애를 선택했듯 우리도 ‘업력’이 아닌 ‘원력’에 따라 다음 생애를 선택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_ 본문 18쪽

 

붓다의 탄생 신화는 당시 결정적이었던 ‘신’이라는 개념으로부터 벗어난 독특한 ‘신화’였다. 붓다의 어머니 뱃속으로의 이동은 신이하긴 하지만, 신의 뜻에 의해 신기해진 것이 아니라 오직 ‘스스로의 원력’에 따라 특별해진 ‘행위의 결과’이다. 붓다의 탄생 신화도 태생이 아니라 행위가 귀천을 결정함을 암시하고 있음이다. 그리하여 붓다의 신화는 우리로 하여금 다음 생애에는 ‘스스로의 의지’로 ‘오른쪽 옆구리’를 통해 어머니 뱃속에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정진에 정진을 거듭할 것을 가르치고 있다.

_ 본문 26쪽

 

‘깨달음을 얻어 붓다가 될 가능성이 있는 인간 존재는 어떤 훌륭한 신들보다 위대하다.’라는 선언은 당시 인도 사회에서는 충격적인 것이었다. 인간은 당연히 신들보다 하위에 놓인 존재라 여겨지던 시대에 인간이 오히려 더 위대하다고 선포한 최초의 ‘인간 선언’이라 해야 할 것이다.

_ 본문 31쪽

 

아시따의 예언은 왕자가 왕이 되는 것이 아니라 출가 수행자로서 붓다가 되리라는 것이었고, 시므온의 예언은 예수에게 엄청난 수난이 있을 것임을 말해 준다. 우리는 이러한 예언에 관한 신화를 보고 우리의 운명도 이처럼 결정되어 있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예언 신화는 운명론적인 철학을 담고 있다기보다는 인간의 희망을 담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인간으로서 진리를 깨달은 자가 나타나기를 열망하는 마음이 아시따 같은 현자의 예언에 나타나고, 신의 뜻을 구현할 구원자가 나타나기를 열망하는 마음이 시므온 같은 현자의 예언에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_ 본문 60~61쪽

 

싯닷타 왕자는 실제로 농경제에서 중생들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관찰한다. 농부들의 피폐한 삶과 채찍을 두들겨 맞으며 일해야 하는 소들의 고통, 쟁기질을 할 때 흙 속에서 튀어나오는 생명체들, 보습날에 찍히는 벌레와 그 벌레를 쪼아 먹는 새, 이런 뭇 생명의 모습이 축제가 되는 현장이 곧 농경제였다. 그 농경제와 관련하여 어린 붓다가 선정에 들었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선정은 삶과 관련된 번뇌로부터 고요해지는 일이지만, 한편으로는 삶의 한가운데서 이루어지는 것이기도 함을 이 일화는 잘 보여 주고 있다는 것이다.

_ 본문 69쪽

 

아름답게 구부러진 나무에 질긴 줄을 걸고 당긴 후 놓는 활, 활의 재료가 되는 나무는 단단하면서도 부드럽게 굽을 수 있어야 하고, 줄은 팽팽해야 하지만 너무 지나쳐서는 안 된다. 최대한 당기긴 하지만, 당긴 채로 버티는 것이 아니라 마침내 놓아야 한다. 수행도 그러해야 하리라. 최대한 당길 수 있어야 하고, 마침내 놓아 버릴 수 있어야 한다. 붓다가 활을 잘 다루는 명사수였듯이, 우리 불자들도 ‘인생이란 활’을 잘 다루는 명사수가 되어야 하리라.

_ 본문 77쪽

 

어떤 영웅이 떠안은 소명보다도 어려운 이 과제를 청년 싯닷타는 왜 떠안게 되었을까? 그 소명은 신이 맡긴 것도 아니요, 우연히 떠맡게 된 것도 아니다. 세세생생 다져 온, 그리고 바로 직전의 전생에 굳건하게 다시 세운 ‘원력’에 따른 것이다. 그 모험의 시작, 소명 실천의 출발은 출가였다. 출가는 글자 그대로 안락한 집을 떠나는 것인데, 달리 말하면 세상 모든 것을 집으로 만드는 일이자 죽을 때까지 계속되는 여행이다.

_ 본문 88~89쪽

 

찬나는 조력자가 곧 방해자일 수 있음을 말해 주며, 빔비사라의 사례는 방해자가 한 생각 돌이키면 조력자가 될 수도 있다는 아이로니컬한 진실을 말해 준다. 그러고 보면 조력자와 방해자 사이의 거리는 멀지 않다. 한 생각 돌이키면 어리석음을 벗어던지고 지혜로워질 수 있듯이, 방해자도 한 생각 돌이키면 조력자가 될 수 있음이다. 나를 믿고 따르는 조력자가 때로는 인정에 호소하여 나의 길에 장애가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조력자도 한편으로는 방해자일 수 있다.

_ 본문 119쪽

 

그리고 그런 날 아침에는 역시 성스러운 한 끼를 먹자. 이 음식에 얼마나 많은 이의 노고가 담겨 있는지 감사하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세상의 온갖 영양소를 바로 이 성스러운 한 끼를 위해 넣어 주었음에 감사하면서 공양하자. 말 그대로 그것은 공양(供養)이다. 나의 수행을 위해, 기도를 위해, 합격을 위해, 승리를 위해 애쓰는 나의 몸과 마음을 위한 공양이다. 그렇게 목욕재계를 통해 몸과 마음을 청정히 하고 공양을 통해 몸과 마음을 튼튼하게 해 준다면 우리는 견성할 것이며, 선정에 들 것이며, 기도 성취할 것이며, 시험에 합격할 것이며, 경기에서 승리할 것이다.

_ 본문 144쪽

 

왜 전법해야 하는가? 나만 잘되면 되는 것이 아닌가? 아니다. 우리는 홀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이어져 있기 때문이다. 서로 의존하여 존재하기 때문이다. 따로 떨어져서 존재할 수 없기에 나만 따로 떨어져서 행복해질 수 없다. 그러기에 우리는 끊임없이 ‘모두’가 행복해지기 위해 전법해야 한다.

_ 본문 176쪽

 

만약 붓다가 데와닷따의 제안을 받아들여 엄격한 계율을 적용했다면 불교는 세계적인 종교가 될 수 없었을 것이다. 붓다는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불법의 바다에 들어와서 진정한 자유를 찾기를 바랐기 때문에 지나치게 엄격한 계율은 곤란하다고 생각했다. 열반 직전에 붓다가 아난다 존자에게 소소한 계율은 폐지해도 좋다고 말한 것이 이를 증명한다. 시대와 환경이 달라지면 지킬 수 없는 계율이 있다는 것을 붓다는 알고 있었다.

_ 본문 281~282쪽

 

아무리 힘세고 뛰어난 능력을 가졌다 해도 바르게 생각하고 바르게 말하고 바르게 행위 하지 않는 이는 악마이지, 영웅이 아니다. 붓다야말로 세상의 뭇 영웅 중에서 탐욕과 분노와 어리석음으로부터 완전히 해방된 분이며, 마음이 지극히 평온한 분이며, 지극히 지혜로운 분이다. 어떤 신이나 영웅도 탐욕과 분노와 어리석음으로부터 완벽하게 자유롭지 못했음을 상기하면, 붓다의 위대함은 새삼 강조할 필요가 없다.

_ 본문 30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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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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