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수행의 선지식 수산 큰스님의
깨달음과 염불수행, 정토법문 전집
“얘들아 극락은 있다고 믿으면, 반드시 가서 볼 것이요, 없다고 믿지 않으면 못 볼 것이다. 못 갈 테니까!”
열 살 때 여러 아이들과 시골 하교 길에서 재잘재잘 떠들며 집에 가고 있었는데, 낡은 삿갓과 허름한 옷차림의 걸인 같은 사람이 아이들 뒤에서 두 팔을 크게 벌려 아이들 어깨동무를 하고서 귀에다 속삭이듯이 한 말입니다.
“얘들아 극락은 있다고 믿으면, 반드시 가서 볼 것이요, 없다고 믿지 않으면, 못 볼 것이다. 못 갈 테니까!” 그리고 하하 웃으며 성큼성큼 가버렸습니다.
또 어릴 적에 큰 태풍이 비바람을 몰고와 논밭을 휩쓸어서 온 들판이 황토밭으로 변하고 어른들의 탄식소리가 넘치는 때에 논둑에 쪼그리고 앉아서 생각하기를, “왜 비와 바람이 이렇게 슬프게 세게 불었을까, 부드러운 바람이면 좋았을 텐데…” 생각 했던 때가 있었는데, 아미타경에서 “극락세계에는 잔잔한 바람이 분다”라는 대목을 읽으며 내가 원하는 곳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성장해서 타종교를 몇 년씩 두루 섭렵하고 다니다가 비로소 불교를 만나고 정토 법문을 알게 되니 비로소 그 어릴 때의 들었던 말과 그 장면들이 이해되었습니다. 청화 큰스님께서 번역하신 우리말 정토삼부경과 수산 큰스님께서 쓰신 『연화세계』 책을 읽고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정토경전의 내용을 쉽고 확실하게 이해하게 되었고, 저는 뛸 듯이 기뻤습니다.
염불 수행을 해보신 분들은 누구나 체득하셨겠지만, 아미타불께서 우리 중생들을 위해서 48가지의 대원을 세우셨고, 그 원력의 모든 공덕 에너지를 ‘나무아미타불’ 명호에 담았기에 「나무아미타불」 또는 「아미타불」염불을 정성심으로 집중하고 불렀을 뿐인데, 아미타불께서 스스로 중생을 위해 큰 시주가 되셨기에, 모든 근심 걱정이 없어지고 주변이 맑아지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잘나고 못나고 상관없이, 잘하고 못하고 상관없이 오직 아미타불님께 귀의하고 의지하는 한마음으로 부처님 명호를 불렀을 뿐인데, 걱정 근심이 없어집니다.
금생에 왕생 해탈 성불하겠다는 발보리심으로, 이 세상 모든 것들이 무상함을 알고 언제 닥칠지 모를 죽음에 대하여 이마에 ‘죽을 사(死)’자를 잊지 않고 염불하는 수행자에게 붙어 있을 욕심이나 바라는 것은 없습니다.
혹여 세상을 다 준다고 하여도 바꾸지 않을 신심 하나로 오직 아미타부처님께 귀의하오며 염불할 뿐인데, 불가사의한 전환과 변화가 그윽하게 이루어집니다.
그러기에 “생각이 일어나고 마음이 동하는 것을 ‘나무아미타불’ 염불로 대신하면 그는 이미 성불한 자이다” 라고 하셨습니다.
오직 서방정토를 그리워하신 염불수행자이자 대 선지식이신 수산 큰스님께서 남기신 법문집 연화세계(蓮花世界) 시심작불(是心作佛) 염불왕생요결 만선동귀집(萬善同歸集) 정법수호론(正法守護論) 등을 수많은 사람들이 다 함께 정토에 입문하여 길을 잃지 않고 금생에 왕생성불 할 수 있도록, 작년에 염불선원 주지스님께서 큰스님 문중 허락을 받아서 책을 출판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염불도량 경기도 광주 곤지정사 주지 만성스님께서 이번에 수산 큰스님 책들을 한 권으로 모아서 전법원력으로 법공양 불사를 일으키셨습니다. 곤지정사 대중의 무량공덕을 찬탄합니다!
불가사의한 염불의 힘, 고통과 괴로움 속에 돌고 도는 윤회를 금생에 꼭 반드시 확실하게 끊을 수 있는 염불의 힘을 만나게 되신 모든 인연님들을 찬탄합니다!
책들을 구하는데 도움 주신 각의 거사님과 책을 편집해주신 도서출판 비움과소통 자항 법사님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우리는 우리의 생각에 이끌려 이곳에 왔지만, 내일 우리는 우리의 생각이 이끌어 가는 곳에 서 있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제임스 앨런ㆍJAMES ALLENㆍ1864~1912ㆍ영국 철학자)
-대구 자운사 주지 혜명스님의 발간사
※ 책 속의 한 구절
※ 운서대사 권수사료간(勸修四料棟)에 복만 짓고 염불하지 않으면 복이 다 하면 악도에 떨어지고 염불만 하고 복을 짓지 않으면 도에 들어가는데 고생이 많다. 복도 짓지 않고 염불도 아니 하면 죽어서 아비지옥에 떨어지고 염불하고 겸해 복을 지으면 뒤에 복혜가 구족한 부처님이 된다 하셨다. 복 짓는 것은 곧 착한 행을 하는 것이요, 착한 행은 즉 자비심에서 나오는 것이니, 자비심은 곧 부처 마음인 것이다.그러므로 『보현행원품』에 모든 부처님은 크게 슬퍼하는 마음으로 본체를 삼는데, 중생을 인연하여 크게 슬픈 마음을 내고 큰 슬픈 마음을 인연하여 보리심을 내고, 보리심을 인연하여 성불하는 것이다. (15p)
※ 경전(법화경)에 어떤 사람이 산란한 마음으로 절에 가서 한번 나무불(南無佛)을 불러도 다 불도(佛道)를 이룬다고 하였으며, 또 부처님의 보호를 받고 구원을 받는다고 하셨으며 보적경(寶積經)에는 큰 소리로 염불하면(고성염불高聲念佛) 마군(魔軍)들이 물러나 흩어진다 하며, 문수반야경(文殊般若經)에는 중생이 어리석고 둔하여 선정에 들어 지혜로 대상을 살피는 관법(觀法)은 잘 몰라도 염불소리만 계속하면 반드시 극락세계에 왕생한다고 하며, 지도론(智度論)에는 사람이 처음 태어난 땅에서 그날부터 매일 천리씩 걸어가서 천년동안 지나간 그 땅에 가득 찬 일곱 가지 보배(七寶)를 부처님께 올린다 하더라도 어떤 사람이 이 오탁악세에서 한번 염불한 공덕만 같지 못하다고 비유해 말씀하셨고, 대품경(大品經)에는 산란심으로 염불하여도 모든 고통을 면하고 복이 한량없다고 하였으며, 증일아함경(增一阿含經)에는 음식ㆍ의복ㆍ약ㆍ와구 등 네 가지 공양을 사바세계 모든 중생에게 바치면 공덕이 한량없지만 어떤 중생이 착한 마음으로 부처님 이름을 불러 한 마리 소가 젖먹일 동안만 계속하여도 이 공덕은 앞의 것 보다 말할 수 없이 많다 하셨다. (29p)
※ 비석화상(飛錫和尚) 고성염불삼매보론(高聲念佛三昧寶王論)에 바다에서 목욕하는 사람은 모든 강물을 다 사용하였고, 부처님 이름을 생각하는 사람은 반드시 삼매(三昧)를 이루나니, 물을 맑히는 구슬(淸珠)을 흐린 물에 넣으면 흐린 물이 맑아지듯이 염불을 산란한 마음에 던지면 산란한 마음이 부처님 마음이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이 된 후에는 마음과 부처님 둘이 다 없는 것이니 둘이 없는 쌍망(雙亡) 정(定)이요, 함께 비추는 쌍조(雙照)는 지혜(慧)다. 정과 지혜가 고루어지면 어느 마음이 부처님 아니며 어느 부처님이 마음이 아니겠는가? 마음과 부처님이 그러하면 여러 가지 대상과 여러 가지 인연이 모두 삼매인데 누가 마음을 내어 고성염불 하는 것을 걱정할 것인가 했으며 업보차별경(業報差別經)에는 고성염불 열 가지 공덕을 말씀했는데, 첫째 졸음을 없애고, 둘째 마군(魔軍)들이 달아나고, 셋째 소리가 시방세계에 퍼지고, 넷째 삼악도(惡道)의 고통을 쉬고, 다섯째 밖의 소리가 들리지 않고, 여섯째 마음이 산란치 않고, 일곱째 용맹정진이 되고, 여덟째 모든 부처님께서 기뻐하시고, 아홉째 삼매가 앞에 나타나고, 열 번째 정토에 왕생한다 하셨다. (30p)
※ 군의론(群疑論)에는 극락세계에 30가지 이익이 있는데, 1. 온갖 공덕으로 장엄된 청정한 국토에 사는 이익, 2. 대승법의 즐거움을 받는 이익, 3. 아미타불을 가까이 하고 공양하는 이익, 4. 시방세계로 다니면서 모든 부처님들께 공양하는 이익, 5. 모든 부처님들께 법문을 듣고 장차 부처님이 될 수기를 받는 이익, 6. 복덕과 지혜의 양식이 원만해지는 이익, 7. 위없는 깨달음을 빨리 증득하는 이익, 8. 여러 보살들과 함께 모이는 이익, 9. 항상 정정취에 머무는 이익, 10. 한량없는 행과 원이 생각마다 늘어나는 이익, 11. 앵 무 사리 새들이 법문을 노래하는 이익, 12. 바람에 나무가 흔들려 아름다운 음악 소리가 나는 이익, 13. 마니 보배의 물이 흐르면서 괴로움과 공한 것을 말하는 이익, 14. 여러 가지 음악이 미묘한 소리를 내는 이익, 15. 18가지의 큰 서원에 삼악도가 영원히 끊어지는 이익, 16. 금빛 몸이 된 이익, 17. 얼굴이 추접지 않는 이익, 18. 여섯 가지 신통을 갖추는 이익, 19. 항상 물러나지 않는 이익, 20. 온갖 착하지 못한 것이 없는 이익, 21. 수명이 끝이 없이 긴 이익, 22. 옷과 밥이 자연히 생기는 이익, 23. 오직 여러 가지 즐거움만 받는 이익, 24. 32상을 갖추게 되는 이익, 25. 실제의 여인이 없는 이익, 26. 소승이 없는 이익, 27. 여덟 가지 액난을 여는 이익, 28. 삼법인을 얻는 이익, 29. 몸에서 항상 광명이 빛나는 이익, 30. 나라연과 같은 큰 힘을 얻는 이익이라 하셨다. 이상과 같이 법(法)의 이익은 한이 없고 성인의 경지는 헛된 것이 아니요, 진실하고 의심이 없는데 어찌 애욕의 바다에 빠져서도 근심하지 않고 불타는 집 속에 있으면서 두려워하지 않는가. (51p)
※ 저자 소개
편저자 : 수산 큰스님(1906~1996)
불교 집안의 후손인 부친 안주원 씨의 3남 중 차남으로, 1906년 2월 20일 경남 함안에서 출생하였다. 15세부터 출가할 꿈을 가지고 있었으나 그때는 이루지 못하고 한문과 서예 학습에 전념하면서 한의학을 배워 32년부터 한의원을 개업하였다.
51년에 드디어 경남 통영 미래사에서 효봉스님을 은사로 출가득도 하였으며, 54년도에 해인사에서 자운스님을 수계사로 비구계를 수지하였다. 이후 제방 선원에서 20하안거를 지내시며 수도에 전념하였고, 1973년에는 해인사에서 자운스님과 함께 염불만일회를 결성하여 대중과 함께 염불당을 설립하였다.
76년부터는 대구 남지장사와 경주 법장사, 기림사 등의 주지를 역임하시고 1985년에 대구 염불선원을 건립하여 선원장으로 주석하시면서 염불만일회와 노인대학을 설립하여 운영하셨다. 또 전국을 다니시면서 순회설법을 다니실 때는 『정토법문집』 등 저서를 무상으로 보시하셨는데, 그 수가 30만 권에 이르며, 또 재소자들 포교를 위하여 4만 권의 책자를 전국 교도소에 배포하였다.
그렇게 평생을 「생지계율(生持戒律) 즉, 살아서는 계율을 지키고, 사생정토(死生淨土) 즉 죽어서는 정토에 태어나자」를 주창하시면서 광제중생을 펴시다가, 세연이 다하여 입적하신 때는 1996년 10월 1일 오전 6시 염불선원의 광명당이었다. 입적하실 때까지 거의 7일간을 신도와 스님들은 번갈아 가면서 계속 끊어지지 않고 조념을 하여 왕생을 도왔는데, 때를 당하여서는 방안에 기이한 향기가 나고 스님께서는 두 팔을 올려 합장하는 상을 지으시면서 눈에는 잠시 광채가 있었다. 큰스님은 그렇게 불보살님의 영접을 받아 향기를 뿌리며 그리운 극락세계에 왕생하신 것이다.
저서 : 『정토지남』 『시심작불』 『정법수호론』 『수행요집』
『염불법문집』 『연화세계」
번역서 : 『아미타경』 『염불요문』 『만선동귀집』
음반 : 『권왕가』 『극락으로 가는 길』 『정토 성불의 길』
차례
서문 6
만선동귀집
만선동귀집 서 15
영명선사가 전하는 교훈 107
여덟 가지 거룩한 해탈 법문 110
계물경정토 111
선정사료간 113
염불요문
염불요문 서 117
염불인유경 119
염불요문 120
수삼밀증염불삼매문 128
천친론 130
시심작불(염불왕생요결)
선도대사 전수무간설 141
염불왕생요결 머리말 143
자서 145
염불왕생요결 150
법장 비구 48대원 158
사료간의 일원선사 해석 173
권왕가 198
연화세계
서문 219
염불만일회주 수산스님 수행이력 221
정토삼부경 적요 223
제조 법어절요 248
불법은 어렵지 않다 262
염불의 공덕 267
염불하여 영험을 본 사람들 269
왕생정신게 278
철오선사어록 283
염불을 합시다 305
중생제도의 서원 320
나무아미타불 신앙의 기원 327
신라의 정토사상 329
화엄과 정토의 일치사상 332
정법수호론
서문 347
만해 한용운의 불교유신론에 대하여 350
염불당 폐지론에 대하여 353
상품ㆍ중품ㆍ하품에 나는 관 376
지자대사 관경소 381
이기영 박사의 ‘원효의 극락관’을 읽고 393
염불과 참선이 둘이 아니다 400
예수재에 대하여 408
십념왕생에 대하여 411
인과는 틀림없다 414
염불선원 육훈 420
| 발행일 | 2023. 8. 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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