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
『진심직설』의 진짜 저자 정언 선사의 말씀을 좇아
새롭게 번역하고 강설한 대표적 수행서!
『진심직설』은 고려 보조지눌(普照知訥, 1158~1210)의 저서로 알려져 그동안 다양한 번역서와 해설서가 세상에 나왔다. 하지만 최근 연구 결과 『진심직설』은 지눌 선사가 아닌 중국 금나라의 정언 선사(政言禪師, ?~1185)가 저술한 수행서임이 밝혀졌다. 이강옥 교수는 이 책에서 『진심직설』의 저자가 지눌 선사로 잘못 알려지게 된 이유를 설명하고 진짜 저자인 정언 선사의 생애를 밝힌다. 그리고 지눌 선사의 책으로 알려지는 바람에 본뜻에서 멀어진 번역을 처음부터 다시 해, 정언 선사가 남긴 ‘진심’ 수행의 참뜻을 널리 알리고, 현대인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새롭게 강설을 덧붙였다.
이 책은 ‘정언 선사의 『진심직설』에 관한 최초의 번역 강설서’로서 새롭게 번역한 번역문, 정언 선사가 남긴 원문, 번역자이자 강설자인 원봉 이강옥의 강설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책 마지막에는 부록으로 정언 선사와 강설자 원봉 이강옥의 편지 형식으로 풀어낸 글을 통해, 정언 선사의 생애와 『진심직설』의 현재적 의미를 짚어본다. 이러한 구성을 통해 독자는 정언 선사가 누구고, ‘진심’이란 무엇이며 ‘진심’을 어떻게 수행할 수 있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제 우리 는 이 책을 통해 ‘진심’을 믿고, ‘진심’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면서 깨달음을 얻는 길로 향할 수 있을 것이다.
[ 출판사 서평 ]
허망한 마음을 쉬고
본래 갖추어진 참마음을 곧바로 보게 하라!
‘진심’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것이
깨달음으로 향하는 길이다!
『정언 선사의 진심직설』은 ‘진심을 보는 것이 견성이요 해탈’이라는 대전제 위에서, 망심을 쉬고 진심을 바로 보는 수행법을 설명한 책이다. 그동안 이 책은 고려 보조국사 지눌의 저술로 알려져 우리나라 선가의 수행자들과 불자들이 수행의 지침으로 삼아왔다. 그러나 『진심직설』이 실제로는 중국 금나라의 정언 선사가 지은 책임이 최근에 밝혀졌다. 정언 선사가 『진심직설』, 『금대록』, 『수행십법문』을 저술했다는 확실한 증거가 발견되면서, 지눌의 저작으로 전해지던 오해가 바로잡히게 된 것이다.
이 책은 지눌 선사의 사상에 맞춰 번역되고 해설된 기존의 오류를 바로잡고, 정언 선사의 사상에 따라 원문을 새로 번역하고 강설을 덧붙인 최초의 번역 강설서이다. 경전과 여러 조사의 어록을 두루 인용하며, ‘우리가 진심을 보지 못하고 고통스러운 생사윤회를 거듭한 이유는 망심이 진심을 가린 탓’이므로 ‘망심이 생겨나지 않게 하고 생겨난 망심을 없애 진심을 바로 보게 한다’는 수행의 핵심을 지금의 언어로 명료하게 드러낸다.
강설자 원봉 이강옥은 진심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진심을 이해하고 수행하며 마침내 깨달음으로 이어지는 길을 다시 세울 수 있도록 일상 속 실천 방법을 우리에게 안내한다. 이를 통해 정언 선사가 남긴 ‘진심 수행’의 본뜻을 바로 세우고, 독자도 그 길을 따라갈 수 있는 방법을 열어준다.
진심을 바로 보는 공부,
망심을 쉬고 본래 마음을 드러내는 길
이 책은 15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첫째 장 ‘진심의 바른 믿음(眞心正信)’에서 시작해 마지막 장 ‘진심이 가는 곳(眞心所往)’까지 이어지고, 각 장은 몇 개의 절로 나누어 새로운 소제목이 붙어 있다. 본문은 번역문–원문–강설문 순으로 배열되어, 정언 선사의 말과 강설자 원봉 이강옥의 해설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경전과 조사문을 인용해 ‘진심’의 뜻을 논하고, 망심을 없애고 진심을 바로 볼 수 있게 하는 수행법을 단계적으로 설명하며, ‘행주좌와(行住坐臥)에 두루 통용되는 수행’이라는 『진심직설』의 특징을 최대한 살렸다. 또한 책 말미에는 정언 선사와 강설자 원봉 이강옥이 편지를 주고받는 형식의 부록을 실어, 정언 선사가 어떤 삶을 살았고 그가 쓴 『진심직설』이 지금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지 풀어주는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독자에게 한 걸음 가까이 다가간다. 독자는 이러한 구성을 통해 정언 선사의 삶과 사상을 자연스럽게 이해하면서 진심을 올곧게 보는 수행의 길을 걸어나갈 수 있게 될 것이다.
[ 저자 소개 ]
번역·강설/ 원봉(圓峯) 이강옥(李康沃)
김해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예일대학교 비교문학과와 뉴욕 주립 스토니브룩대학교 한국학과에서 방문 교수를 지냈다. 현재 영남대학교 명예교수,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객원교수로 있다. 불교상담학술상, 두계학술상, 지훈국학상, 천마학술상, 성산학술상 등을 수상했다.
주요 저서로 『한국 야담의 서사세계』, 『구운몽과 꿈 활용 우울증 수행치료』, 『일화의 형성원리와 서술 미학』, 『구운몽의 불교적 해석과 문학치료교육』 등이 있다.
수행기 『깨어남의 시간들』, 『죽음서사와 죽음명상』, 「구운몽의 진망론과 살활론」, 「아상이 만들어내는 번뇌망상의 관찰과 불교문학상담치료」, 「한국 선 이야기」(<현대불교신문> 1년 연재) 등 불교 수행 및 상담과 관련한 저술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원저자/ 정언 선사(政言禪師, ?~1185)
속성이 왕씨(王氏)인 정언 선사는 허주(許州) 장사(長社) 출신으로 금나라가 중국 화북 지역을 점령했던 시기에 일생을 보냈다. 9살 때 자복(資福)선원으로 출가하였다. 10년 정도 머문 뒤 개봉(開封)으로 옮겨 가 호공(浩公)에게서 『성유식론』, 『인명론』 등 유식학을 배웠고 21살 때부터 강의를 하였다.
자신이 점점 교학에 매몰되어가는 것을 자각하고 회의를 느끼자 자조(慈照) 선사를 찾아가 선(禪)을 수행한 결과 스승에게 인가를 받았다. 선승으로서의 명성을 얻게 되면서 당시 주요한 선종 사찰들의 주지를 맡았다. 용천사에 머문 지 3년 만에 입적하였다. 상좌로는 법경(法慶), 중정(重靖), 사안(師安), 행수(行修) 등이 있고, 재가 제자도 천여 명이 넘는다.
[ 차례 ]
책머리에
자서(自序)
본래 마음을 스스로 보게 하다
문자의 방편으로써 진심을 밝혀주리라
제1장 진심의 바른 믿음(眞心正信)
믿음은 도의 근원이요, 공덕의 어머니
교문이 가르치는 믿음
조사문이 가르치는 믿음
믿음과 이해를 겸하라
초발신심(初發信心)의 공덕
제2장 진심의 다른 이름들(眞心異名)
왜 ‘진심’이라 부르나요?
경전에 나오는 진심의 다른 이름들
조사들이 구사하신 진심의 다른 이름들
제3장 진심의 오묘한 본체(眞心妙體)
움직이지도 않고 흔들리지도 않아서 항상 고요하다
홀로 높고 홀로 존귀하다
이 마음을 통달하면 낱낱이 다 옳으며
진심으로 들어가는 침묵
제4장 진심의 오묘한 작용(眞心妙用)
바람이 불면 마음이 나무를 흔들고
잊지 않고 어둡지 않을 것
일상생활에 미혹하지 않으면 걸림이 없다
제5장 진심의 본체와 작용은 같은가 다른가(眞心體用一異)
본체와 작용은 같은 것도 아니고, 다른 것도 아니다
제6장 진심은 미혹된 자에게도 있다(眞心在迷)
백옥이 진흙 속에 던져져 있어도
제7장 진심으로 망심 쉬기(眞心息妄)
모든 환(幻)이 소멸하면
빈 병과 무심
무심 공부 ① 알아차리고 살핌
무심 공부 ② 쉬고 또 쉼
무심 공부 ③ 마음을 없애고 경계는 그대로 둠
무심 공부 ④ 경계를 없애고 마음을 그대로 둠
무심 공부 ⑤ 마음과 경계를 둘 다 없앰
무심 공부 ⑥ 마음과 경계를 둘 다 남김
무심 공부 ⑦ 안팎이 다 진심의 본체라 봄
무심 공부 ⑧ 안팎이 다 진심의 작용이라 봄
무심 공부 ⑨ 진심의 본체 그대로가 곧 작용이라 봄
무심 공부 ⑩ 진심의 본체와 작용을 초월함
공들임 없는 공부
제8장 진심과 행주좌와(眞心四儀)
사마타
가거나 머물거나 앉거나 눕거나
제9장 진심이 있는 곳(眞心所在)
진심은 어디에 있나요?
제10장 생사가 없는 진심(眞心出死)
허공 꽃이 없듯 생사도 없다
생사가 없음을 알면서도 왜 생사를 벗어나지 못하나요?
제11장 진심 닦기(眞心正助)
무심 공부와 선행 닦기
무심과 상응해야지 인과에 집착하지 말라
제12장 진심의 공덕(眞心功德)
무심의 성공덕
참으로 신기하고 신기하도다
제13장 진심 공부의 점검(眞心驗功)
채찍과 고삐를 놓으며
그래도 미워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제14장 진심은 아는 것이 아니다(眞心無知)
마음 병이 되는 역경계와 순경계
온전한 물결이 곧 물, 온전한 물이 곧 물결
자비의 손을 드리우다
평상심과 평상하지 못한 마음
인과응보를 설하신 부처님과 진심
제15장 진심이 가는 곳(眞心所往)
몸이 죽은 뒤에 진심은 어디에 의탁합니까?
물에도 파도에도 생멸은 없다
진심이 의탁할 곳
부록 정언 선사와 원봉 거사의 편지
정언 선사의 편지 ① 얼마나 불편하고 거북했을까요?
정언 선사의 편지 ② 나는 이렇게 살았다오
정언 선사의 편지 ③ 불가사의 한 일을 해명 좀 해주오
원봉의 편지 ① 대선사님의 현실은 이러했습니다
원봉의 편지 ② 중원 한족이 자기 땅에서 오랑캐의 종이 되다
원봉의 편지 ③ 대혜종고 선사와 정언 대선사님은 이렇게 대조됩닌다
원봉의 편지 ④ 대혜종고, 만송행수, 정언 선사 그리고 북한의 스님들
원봉의 편지 ⑤ 대선사님의 가르침과 『진심직설』의 생명력에 경배를 올립니다
[ 책 속으로 ]
기존 『진심직설』 번역 강설서들은 모두 고려 보조지눌(普照知訥, 1158~1210)을 저자로 보았다. 그와 달리, 이 책은 정언 선사를 저자로 보고서 번역, 강설했다. 원문을 새로 번역했으며 기존 강설 내용을 수정, 보완, 확장했다. 따라서 ‘정언 선사의 『진심직설』’에 대한 최초의 번역 강설서라는 의의를 가진다.
_p.4, 「책머리에」 중에서
정언 선사는 『성유식론(成唯識論)』, 『인명론(因明論)』, 『미륵상생경(彌勒上生經)』, 『대승계(大乘戒)』 등 유식학을 공부하고 강의하던 법상종계 교학승이었다. 12년 이상 명강의로 이름을 날렸지만 33살 무렵 자신이 문자와 교학에 매몰되는 것을 자각하고 깊은 회의에 빠졌다. 교학이 아닌 선(禪)을 수행하고자 홀연 숭산 용담사를 향해 길을 나섰고 그 뒤로 선승으로서 일생을 보냈다.
그런 정언 선사였기에 ‘아는 것’, ‘이해’, ‘지식’ 등의 본질과 가치에 대해 체험에서 우러난 깊은 성찰을 하게 되었다. 그 흔적이 『진심직설』에 거듭 나타나는데, 이 장은 대표 사례에 해당한다.
_37쪽, 「제1장 진심의 바른 믿음」 ‘믿음과 이해를 겸하라’ 중에서
학명 존자도 게송에서 “온갖 경계를 따라 굴러가도 그 본성을 체득하라”라고 가르친다. 우리가 경계를 따라다닐 때, 그 바탕에 진심의 본체가 있다는 사실을 모르면 좋은 경계, 나쁜 경계, 괴로운 경계에 따라 좋고 나쁘고 괴롭기를 반복한다. 반면 경계를 따라가는 것이 진심의 묘한 작용임을 알면(그 본성을 체득하면) 기쁨도 슬픔도 근심도 일어나지 않는다. 진심의 오묘한 본체는 평안하고 고요하고 참답고 한결같기 때문이다.
_81쪽, 「제4장 진심의 묘한 작용」 ‘바람이 불면 마음이 나무를 흔들고’ 중에서
망상이나 망념은 대체로 내가 대상 경계를 만나 흔들리거나 끌려갈 때 생겨난다. 내가 내 마음 탓에 흔들릴 때도 망상은 생겨난다. 마음이 스스로 흔들리지 않고, 대상 경계를 만나도 흔들리거나 끌려가지만 않는다면, 마음과 경계를 그대로 둔다 해도 망상은 일어나지 않는다.
마음이 대상 경계에 흔들리지 않고 끌려가지 않는 방법은 어떤 것인가? 마음과 대상 경계가 각각 자기 자리에 머무는 것이다. 마음이 마음의 자리에 머무르고 경계도 경계의 자리에 머물러 있으면, 마음과 경계가 서로 상대해도 부딪히지 않는다. 즉, 마음은 경계를 취하지 않고 경계도 마음에 들어오지 않는다. 그래서 망심이 일어나지 않는다.
_137쪽, 「제7장 진심으로 망심 쉬기」 ‘무심 공부 ⑥ 마음과 경계를 둘 다 남김’ 중에서
요즘 사람들이 공부하는 것을 보면, 본래 불성이 있는 줄 겨우 알기만 하면 곧 자기의 천진(天眞)만을 믿고는 선행을 익히지 않는다.
그러니 진심에 통달하지 못할 뿐 아니라 게으름을 피우기에 이르니, 악도도 면치 못했거늘 하물며 생사를 벗어날 수 있을까 보냐? 그 소견이 크게 그릇된 것이다.
_205쪽, 「제117장 진심 닦기」 ‘무심과 상응해야지 인과에 집착하지 말라’ 중에서
이런 점은 이 원봉의 조국이 겪었던 근대사의 한 편린을 떠올리게 합니다. 우리나라는 1945년 해방과 1950년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이념이 완전히 다른 두 체제로 나뉘게 되었습니다. 동족끼리 죽이는 전쟁을 겪으면서 상대에 대한 적대적 감정이 극대화되기도 했지요. 이런 우리나라 형편에서 제가 너무나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해방 정국과 남북 분단, 한국전쟁을 겪으면서도 북한 지역에 그대로 머물며 수행에 전념하셨을 스님들과 수행자들에 대한 것입니다. 그 시기 북한 지역 스님들에 대한 기록은 북한이나 남한 어느 쪽 기록에서도 쉽게 찾기 어렵습니다. 그분들은 분명 실존했을 터이지만, 한국 불교 담론의 장에서 그 자취가 사라진 점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정언 대선사님,
저는 제 조국이 분단된 상황에서 한 생을 거의 다 마무리해갑니다. 이런 저이기에 정언 대선사님의 그런 망각과 망실의 상황이 더욱더 안타깝고 한스럽습니다. 그래서 어떤 식으로든 정언 대선사님의 기억을 되살리려고 이렇게 발버둥 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_297-298쪽, 「부록⼁정언 선사와 원봉 거사의 편지」 ‘원봉의 편지 ④’ 중에서
| 발행일 | 2025. 11. 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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