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천수경

신행생활에 꼭 필요한, 잘 만들어진 교과서!

천수경으로 매일매일 마음공부!

불광교육원장 동명 스님이 한국 불자들에게 가장 친숙한 ‘천수경’을 통해 부처님 가르침의 핵심을 매일 실천으로 이어나가 바른 수행을 쌓도록 안내하는 『매일매일 천수경』을 출간하였다. 이 책은 동명 스님이 수년간 신도들과 함께 공부하기 위해 직접 제본하여 사용하던 것으로, 내용이 쉬우면서도 깊이가 있어 좀 더 많은 불자들이 볼 수 있게 해달라는 요청을 받아 정식 출간하게 된 것이다.

시중에는 해설서, 사경본, 독송본 등 천수경을 다룬 책이 다양하게 나와 있다. 그만큼 천수경이 한국 불자들에게 가장 친숙하고 인기 있는 경전이라는 방증일 것이다. 그러나 『매일매일 천수경』은 여느 ‘해설서’와는 결이 다르다. 불자들의 눈높이에서 천수경 내용을 차분하게 설명하고 있지만 단순한 해설서에 그치지 않고, 천수경이 제시하고 있는 행복의 비결과 마음공부 방법을 찾는 데 초점을 맞추었기 때문이다.

동명 스님은 불자들이 천수경을 독송하고 사경하는 것도 좋지만, 그 안에 담긴 깊은 뜻을 제대로 공부한 뒤 매일 그 뜻을 음미하며 기도하고 공부하고 실천하기를 바라며 이 책의 제목을 『매일매일 천수경』이라 지었다. 매일매일 실천해야 일상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고 나아가 결국 인생이 바뀌는 마음공부를 이 책과 함께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

[ 출판사 서평 ]

계율, 간경, 염불, 참선, 보살행을 모두 갖춘 천수경!

하루 한 번, 매일, 천수경으로 완성하는 수행법!

천수경은 주술적 의미의 밀교 다라니인 ‘신묘장구대다라니’에 기도와 예불의 의식문을 곁들인 독특한 구조의 경전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경전이자 불교의식에 빠지지 않고 등장할 만큼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다라니’란 진리를 나타내는 참된 말을 뜻하는 ‘만트라’ 중에서 길이가 긴 것을 가리키는데, 이 의식문에는 단순히 신비한 힘만 있는 것이 아니라 불자들이 기본적으로 알고 행해야 할 덕목들이 모두 들어 있다. 동명 스님이 ‘천수경에 불자들이 나아가야 할 길, 성공하는 길, 행복해지는 길이 있다’고 단언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또한 천수경에는 대한불교조계종의 다섯 가지 수행법인 계율, 간경, 염불, 참선, 보살행 등이 모두 망라되어 있어 천수경을 제대로 실천하면 불교의 수행법을 모두 실천하는 셈이 된다. 하루 한 번, 매일매일 간절한 마음으로 천수경을 독송하고, 진언에 담긴 의미를 헤아리며 그 가르침대로 공부해 나가면, 어느 순간 부처님 가르침의 핵심에 다다를 수 있을 것이다.

천수경에 담겨 있는 ‘행복해지는 열 가지 방법’!

종단 표준본과 광덕 큰스님 번역의 <우리말 천수경>과

<한문 천수경> 부록 수록!

동명 스님은 천수경의 역사적·구조적 특징을 살펴보는 것으로 시작해(제1장 ‘한국 사람은 천수경으로 마음을 다스렸다’) <정구업진언>부터 <정법계진언>까지(제2장~제8장) 천수경에 담긴 뜻을 살펴보고, 제9장 ‘결론_천수경에 행복의 비결이 있다’에서는 천수경을 바탕으로 우리가 매일 실천할 수 있는 ‘행복해지기 위한 열 가지 방법’을 구체적으로 집약하여 제시한다. ‘긍정적인 말을 하십시오’ ‘부처님과 보살님께 귀의하십시오’ ‘분명한 원을 세우고 간절하게 원하십시오’ ‘감사한 마음으로 칭찬하십시오’ ‘참회하십시오’ ‘선정을 닦으세요’ 등 불자들이라면 매일 마음에 새기고 실천하면 좋을 마음가짐과 행동이 잘 정리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매일 수행할 때 편리하게 볼 수 있도록 ‘조계종 종단 표준본’과 ‘광덕 큰스님 번역본’의 <우리말 천수경>, <한문 천수경>을 모두 수록하여 원하는 대로 골라 매일 독송할 수 있도록 하였다.

[ 저자 소개 ]

동명東明

2010년 지홍 스님을 은사로 해인사에 출가하여 사미계를 받았으며, 2015년 중앙승가대를 졸업한 후 구족계를 받았다. 북한산 중흥사 총무, 중앙승가대 수행관장, 광명시 금강정사 총무, 서울 불광사 주지 등을 거쳐 현재 불광교육원장을 맡고 있으며, 대한불교조계종 교육아사리로 활동하고 있다.

1989년 계간 『문학과사회』를 통해 시인으로 등단한 후, 1994년 <세계일보> 신춘문예 문학평론 부문에 당선하여 시인이자 문학평론가로 20여 년간 활동했다.

출가 전에 『해가 지지 않는 쟁기질』, 『미리 이별을 노래 하다』, 『나무 물고기』, 『고시원은 괜찮아요』, 『벼랑 위의 사랑』 등의 시집과 『인도신화기행』, 『나는 인도에서 붓다를 만났다』 등의 기행 산문집을 펴냈다. 출가 후에도 활발한 집필활동을 이어가며 『불교 기도문』, 『조용히 솔바람 소리를 듣는 것』, 『가만히 마음을 쓰다듬는』, 『붓다의 신화』 등을 펴냈다. 1994년 제13회 김수영문학상, 2022년 제13회 대원불교 문화상을 수상했다.

[ 차례 ]

머리말 천수경에 마음공부가 있다

제1장 한국 사람은 천수경으로 마음을 다스렸다 _천수경은 어떤 경전인가?

천수경은 어떤 경전인가?

천수경의 구조

천수경과 관세음보살

천수경의 역사적 특징

천수경의 구조적 특징

제2장 칭찬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_개경과 다라니 계청

찬탄하는 마음이 세상을 맑힌다

다라니에 대한 청을 열다

정구업진언과 마음공부

제3장 불보살님께 귀의하여 마음을 내려놓자 _발원과 귀의

열 가지 발원

악도에 떨어진 중생들을 위한 여섯 가지 발원

여러 보살님과 아미타 부처님에 대한 귀의

귀의와 마음공부

제4장 다라니에 의지하여 마음을 내려놓자 _신비롭고 미묘한 어귀로 이루어진 대다라니

신묘장구대다라니를 만든 수많은 이야기

다라니 독송과 마음공부

제5장 참회를 통해 마음을 내려놓자 _도량찬과 사방찬, 그리고 참회

찬탄은 코끼리를 춤추게 한다

참회도 코끼리를 춤추게 한다

칭찬과 마음공부

참회와 마음공부

제6장 준제진언에 의지하여 마음을 내려놓자 _준제진언

준제진언을 청하다

준제진언을 읊기 위한 ‘길 닦기’ 진언

온갖 공덕의 창고, 준제진언

기도와 마음공부

제7장 널리 회향함으로써 마음을 내려놓자 _총원과 삼귀의

부처님을 향한 열 가지 발원

네 가지 큰 서원

천수경의 결론, 삼귀의

회향과 마음공부

제8장 아직 못다 한 내려놓음은 보너스 진언으로 _정삼업진언, 개단진언, 건단진언, 정법계진언

삼업을 맑히는 진언

법단을 여는 진언

법단을 세우는 진언

법계를 맑히는 진언

기도의 출발은 자신을 사랑하는 것으로부터

제9장 결론 _천수경에 행복의 비결이 있다

천수경에 행복의 비결이 있습니다

현대사회에서 성공하기 위한 ‘마음의 법칙’

부록 1 우리말 천수경 - 대한불교조계종 표준본

부록 2 우리말 천수경 - 광덕 큰스님 역

부록 3 한문 천수경

[ 책 속으로 ]

천수경은 어머니와 같은 관세음보살님을 만나는 경전이며, 덧붙여서 일상을 참회하는 경전이며, 바른 생활과 성불을 발원하는 경전이며, 삼보에 대한 귀의를 맹세하는 경전입니다. 요컨대 우리의 기원과 서원, 자력과 타력이 잘 어우러진 대승 경전입니다. 천수경에 우리 불자들이 나아가야 할 길, 성공하는 길, 행복해지는 길이 있음을 확인하겠습니다. 무엇보다도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야 할지, 어떻게 하면 강하면서도 유연하고, 빠르면서도 느긋하고, 도전적이면서도 안정적인 마음을 만들어나갈 것인지 모색해보겠습니다.

_9쪽 <머리말> 중에서

현재 독송되고 있는 천수경은 다른 경전과 달리 오랜 역사를 통해 성립된 경전입니다. 그러다 보니 불교의 역사가 천수경 속에 담겨 있다고 해도 될 것입니다. 천수경의 역사적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천수경은 불교 역사의 총체적 집적물입니다. 천수경 곳곳에 불교 본연의 자력수행 요소가 있는가 하면 대승불교의 타력신앙이 깊게 스며들어 있으며, 밀교의 진언도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이렇듯 천수경은 불교가 역사 속에서 걸어온 길을 골고루 포함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둘째, 천수경은 타 종교의 신들까지 불교의 수호신으로 교화하는 불교의 포용적인 태도를 보여주는 경전입니다.

_29쪽 <천수경의 역사적 특징> 중에서

천수경이 정구업진언으로부터 시작된다는 점에 우리는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만큼 말로 지은 업이 막중하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말로 악업을 짓지 말고 말로 선업을 지어보시기 바랍니다. 부드럽고 따뜻한 말, 남을 칭찬하는 말, 정직한 말 등은 선업을 짓는 말입니다. 선업을 짓는 말 또한 구업을 맑히는 말이 될 것입니다.

_37쪽 <찬탄하는 마음이 세상을 맑힌다> 중에서

내 인생의 성공은 구업을 맑히는 것에 있음을 명심하고, 구업을 짓지 않도록 애쓰는 한편, 이미 지은 구업을 청소하는 일에도 힘을 기울여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의 몸과 느낌과 마음을 알아차리는 것입니다.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를 분명하게 자각하는 것입니다.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항상 분명하게 자각하는 가운데 말한다면, 입으로 악업을 짓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_62쪽 <정구업진언과 마음공부> 중에서

귀의를 위해서는 첫째, 하심해야 하고, 둘째,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 자신을 비하하지 않아야 하며, 셋째, 대상에 대한 진실한 믿음과 존경, 전적인 귀명(歸命)이 필요합니다. 하심하면서도 자신을 비하하지 않고, 존경해야 할 대상에 귀명하는 것, 그보다 더 좋은 마음공부가 있겠습니까? 그보다 더 훌륭하게 자신을 내려놓는 방법은 없을 것입니다.

귀의의 대상, 즉 부처님이나 보살님, 신장님들에게 기도했을 경우, 소망하는 바가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한 번 기도하여 안 되면, ‘이 불보살님은 영험이 없어!’, ‘기도해보았자 소용없어!’ 하는 이는 소원을 이루기 쉽지 않습니다. 그저 기도하는 것에 목적을 두고, 어떤 결과가 나와도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이는 설사 본인이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하더라도 불행해지지 않을 것입니다.

_81쪽 <귀의와 마음공부> 중에서

지금 내게 간절히 필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그 필요한 것을 원으로 하여 기도해보십시오. 관세음보살님은 기도자에게 적당한 모습으로 나타나십니다. 몸이 아픈 사람에게는 의사나 간호사의 모습으로, 학업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학자나 교수, 교사의 모습으로, 빠른 이동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운전자의 모습으로, 친구가 필요한 사람에게는 친구의 모습으로 관세음보살님은 나타나실 것입니다. 자, 그럼 관세음보살님을 찾아 기도해보십시오. 신묘장구대다라니를 일심으로 독송해보십시오.

_105쪽 <신묘장구대다라니를 만든 수많은 이야기> 중에서

어느 날 저는 『반야심경』의 첫 문장에서 아주 중요한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그것은 이타주의의 대명사 같은 관세음(관자재)보살님이 보살행을 펼치기 전에 당신 자신을 사랑하는 것부터 시작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위 문장에서 온갖 고통을 극복하는 주체는 바로 관세음보살. 애초에는 관세음보살도 자신의 고통을 구제하는 것이 중요했음을 확인하는 순간이었지요.

이 대목에서 저는 진실한 기도의 출발도 곧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것’임을 분명하게 깨달았습니다. 어떻게 살 것인가? 이 질문에 대해 단 한 문장으로만 답하라고 하면, 저는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해야 한다’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_184쪽 <기도의 출발은 자신을 사랑하는 것으로부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