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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승기신론 이야기(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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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8980021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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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8/A5
카마타시게오/장휘옥/불교시대사

출판사 서평

 

『기신론』은 인간이 수행에 의해 성인도 될 수 있고, 타락하여 범부도 될 수 있다는 것을 훌륭히 설명하고 있다.

유학(儒學)에서는 사서(四書) 중의 하나인 “『대학(大學)』은 공자의 유서(遺書)로써 초학(初學), 덕(德)에 들어가는 문(門)이다”라고 말하지만, 불교에서는 “『기신론』은 초학, 대승불교에 들어가는 문이다”라고 말할 수 있다. 『기신론』이야말로 대승불교의 입문서이자 개론서로서 최적의 책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기신론』은 옛 스님들도 중요하게 여겨 해설서나 주석을 집필하여 후세의 후학들에게도 많은 가르침을 전하고 있다.

이 책은 중국의 고승들이 선 수행을 함에 있어 어렵고 힘든 과정과 방법을 제자들에게 선문답의 형식으로 가르침을 전하는 책이다.

어린 아이도 알고 있지만 80세 노인도 행하기 어렵다는 것이 불교의 핵심으로 행이 그만큼 중요한 역할을 강조한 것이다. 쉽게 생각하면 쉽고 어렵게 생각하면 한없이 어려운 것이 불교 수행으로 마음 한 번 돌리면 크게 어려울 것이 없다.

누구라도 이 책으로 인해 불교수행의 난관을 극복하고 부처로 가는 길이 쉽게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

 

본문 중에서

 

원효는 낙산 남쪽의 논밭 가운데를 지나고 있었을 때 흰 옷을 입은 한 여인이 벼를 베고 있었다. 원효는 말을 걸 심사로 그 벼를 달라고 부탁했다. 여인은 웃으면서 익은 벼 대신에 쭉정이만 달린 마른 벼이삭을 원효에게 주었다. 원효가 마른 벼이삭을 가지고 가는 도중에 다리가 있었다. 다리 아래 작은 개천에서는 한 여인이 경수(經水: 월경)로 더러워진 헝겊을 씻고 있었다. 갈증을 느꼈던 원효는 물을 달라고 했다. 여인은 경수로 더러워진 물을 원효에게 떠 주었다. 원효는 그 물이 너무 더러웠으므로 버리고 스스로 깨끗한 냇물을 떠서 마셨다. 그때였다. 들판의 소나무 위에 푸른 새가 한 마리 앉아 있다가 원효를 향해 “훌륭한 화상이여! 이제 망측한 짓은 그만 두십시오”하고는 홀연히 사라져 버렸다. 그 소나무 아래에는 벗겨진 짚신이 놓여 있었다. -본문 62p- 63p-

 

인종이 『열반경』을 강의하고 있을 때 바람이 불어 깃발이 흔들렸다. 이것을 본 두 명의 승려가 바람이 부는 것인지, 깃발이 흔들리는 것인지에 대해 서로 논쟁하고 있었다. 그때 혜능이 마음이 움직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인종은 그 자리에서 혜능의 제자가 되었다. -본문 204p-

 

불교에서는 “세 살 난 어린 아이가 말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80살의 노인조차도 이것을 행하기는 어렵다” 이 말은 행하기가 너무 어렵다는 말이다. 알고 있는 것과 실행할 수 있는 것은 완전히 다른 것이다. 조과화상이 구하는 것은 다만 실행하는 것이었다. 실행하는 것에 의해서만이 몸으로 감득할 수 있었던 것이었다. 『화엄경』과 『기신론』을 아무리 읽는다고 해도 무엇 하나 체득할 수가 없었다. 그는 실행하기 위해 60년의 세월을 바치지 않으면 안 되었다. -본문 259p-

 

향을 피운 방안에 오랫동안 앉아 있으면 방에서 나가도 의복에 향냄새가 배어 있는 것이 훈습인 것이다. 이 『기신론』의 비유에서는 의복에는 본래 향기도 악취도 없지만 향기나 악취를 훈습하면 의복 자체에도 향기가 나고 악취가 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승려가 입은 옷에는 녹차의 향기가 나고, 의사가 입고 있는 흰 옷에는 약냄새가 나고, 어부의 옷에는 비린내가 나는 것과 같은 것이다. -본문 284p-

 

회양은 곧바로 “좌선을 해도 부처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마조는 놀라며 “좌선을 해도 부처가 될 수 없다면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합니까?”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회양이 “사람이 소가 끄는 수레를 움직이는 것과 같은 것이다. 수레가 움직이지 않게 되었을 때, 사람은 수레를 때리는 것이 좆느냐, 수레를 끄는 소를 때리는 것이 좋으냐?”라고 묻자 마조는 한마디도 대답할 수가 없었다. -본문 365p-

 

 

 

저자 약력

 

지은이 카마타 시게오(鎌田茂雄, 1927~2001)

1927년 일본 神奈川縣에서 태어나 駒澤大學 佛敎學部를 졸업하고 東京大學에서 문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東京大學과 国際仏教学大学院大学 教授를 역임했다. 그의 문헌 지식을 바탕으로 한 고증적 연구 성과는 中國佛敎史 및 華嚴敎學의 토대를 이루는 데 기여했다.

《中國佛敎史》(1~6) 《華嚴の思想》 《中國華嚴思想史の硏究》 《宗密敎學の思想史的硏究》 《大乘起信論物語》 《八宗網要》 등 불교 전반에 관한 다수의 저서와 논문이 있다.

 

 

옮긴이 장휘옥

부산대학교 사범대학 화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과 대학원에 진학했지만 삶과 죽음의 문제에 깊이 끌려 동국대학교 불교학과로 학사 편입, 석사 과정까지 마쳤다. 이후 일본 도쿄대학(東京大學) 대학원(인도철학 전공)에서 화엄사상으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고 동국대학교 사회교육원 교수로 재직했다. 도쿄대학 동양문화연구소 연구원, 한국불교학회 이사, 원효학연구원 연구위원, 한국정토학회 이사를 역임했다.

《불교학개론 강의실 1・2》 《해동고승전 연구》 《정토불교의 세계》 《자 떠나자 원효 찾으러》 《길을 걷는 자, 너는 누구냐》 《무문관 참구》 《새처럼 자유롭게 사자처럼 거침없이》 등의 여러 권의 저서가 있으며, 《한 권으로 읽는 화엄경이야기》 《중국불교사》(1~3) 등을 번역했다.

현재 통영 오곡도 수련원장으로 참 나를 찾기 위한 수행 중에 있다.

 

 

차례

머리말 004

한국어판 서문 008

역자의 말 010

일러두기 012

 

제1화 - 『기신론(起信論)』을 설한 마명(馬鳴)보살

인도 유랑승의 『기신론』번역 020

역(易)의 원리와 유사한 『기신론』 022

오랫동안 원하던 가르침-『기신론』의 보급 024

『점찰경』의 유행과 『기신론』의 영향 026

민중불교운동에 앞장선 원효와 『기신론』 029

불교학 입문서로서의 『기신론』 031

 

제2화 - 고독 속에서 『기신론』을 번역한 진제(眞諦)

산사의 그윽한 분위기 036

아비지옥과 불국토-일심(一心)이란 038

구세의 대비-불법폐멸 속에서 『기신론』을 읽은 담연 041

『기신론』의 구조-불교의 이론과 실천 044

명예와 이익을 구하지 말라-담천(曇遷)과 「인연분(因緣分)」 048

 

제3화 - 악마의 마음을 응시한 원효(元曉)

불 속의 연꽃 054

『기신론』과의 만남-원효 056

악마의 마음이란 059

원효, 경수(經水)를 마시지 않다 062

내면의 광명을 보라 064

 

제4화 - 불교탄압에 항거한 정영사(淨影寺) 혜원(慧遠)

선과 교학 모두에 통했던 인물-승조(僧稠)와 혜원(慧遠) 070

묵화에 그려진 솔바람 소리 074

호법보살(護法菩薩)이 본 것 077

나병환자의 공양을 받다 081

 

제5화 - 바보로 일관한 혜해(慧海)

바보로 일관하다-대주 혜해(大珠慧海) 086

아무 것도 없는 것 속에 무한한 것이 들어 있다-공진여(空眞如)와 불공진여(不空眞如) 088

부처에 의지함이 없다-공진여(空眞如) 092

내 마음 속의 보물창고-불공진여(不空眞如) 096

크나 큰 진주 099

 

제6화 - 선신(善神)과 악마의 싸움을 본 영윤(靈潤)

마음 밖에 불이 없다-홍복사(弘福寺) 영윤 104

불멸의 진성(眞性) 107

심생멸문(心生滅門)이란 111

미혹한 마음속의 진여-여래장(如來藏) 113

흔들리는 마음-아려야식 115

 

제7화 - 무심의 경지에서 물고기와 논 도영(道英)

부인과 육체적 접촉을 않다-도영의 출가 120

진여문(眞如門)이란-깊은 삼매 122

각(覺)과 불각(不覺)-좌선과 세속의 일 125

본각(本覺)이란-물고기와 놀다 128

새의 울음소리-도영의 죽음 132

 

제8화 - 망념을 두들겨 부수어 버린 무주(無住)

오대산에서 백애산(白崖山)으로-무주선사(無住禪師) 136

주석서를 쓰는 것은 어리석다 138

정진은 끝이 없다-본각(本覺) 141

시각(始覺)의 작용-보름달을 보라 144

헛수고의 수행이란-시각과 본각은 둘이 아니다 148

 

제9화 - 외국 승려로부터 가르침을 받은 지초(志超)

시퍼런 칼날 아래에서 좌선하다-지초 152

포복암(抱腹巖)의 행자(行者) 154

밝은 보름달-지정상(智淨相) 157

부처와 마찬가지로 행하다-부사의업상(不思議業相) 160

대광명을 발하는 풀이나 나무 163

 

제10화 - 호랑이 눈에 소걸음하는 훤칠한 용모의 마조도일(馬祖道一)

기와를 갈다-남악형산(南岳衡山) 168

진여는 깨끗한 거울과 같다 171

만상을 투영하는 거울이란 173

진여는 설법한다-법출리경(法出離鏡)과 연훈습경(緣熏習鏡) 178

진여가 호랑이 눈에 소걸음하다 181

 

제11화 - 불교학의 무의미함을 깨달은 정림(靜琳)

애욕을 끊다-정림(靜琳) 186

혀만 타지 않다 188

진여에 미혹하다-근본불각(根本不覺) 192

어두운 길에서 꿈틀거리는 것-삼세(三細) 195

미혹함이 만드는 것-육추(六麤) 197

 

제12화 - 일체의 생각을 버린 혜능(慧能)

육조 혜능의 진신상(眞身像) 202

일체의 선악(善惡)은 없다 204

깨달음과 미혹은 같은 것-동상(同相) 208

진여에는 형상이 없다 210

천차만별의 현실-각과 불각의 이상(異相) 213

각과 불각-무한한 수행 214

 

제13화 - 객체가 되어 산 대매산(大梅山) 법상(法常)

흐름을 따라서 가다-대매산 법상 220

객체가 되어 살다-만법(萬法)이 여여(如如)하다 223

삼계는 오직 마음이 만들어 내는 것-오의(五意) 226

망념이 만들어 낸 환영이란 229

미친 듯 날뛰는 망집(妄執)이란-오의(五意) 속의 의식(意識) 233

 

제14화 - 운명을 예지한 남양혜충(南陽慧忠)

밝은 달의 맑고 깨끗함을 보다-남양 혜충 238

부처와 중생을 버려라 241

진여의 불변이란-평상심(平常心) 243

홀연히 망념이 일어나다-무명(無明) 246

무심(無心)으로써 비추다-번뇌애(煩惱礙)와 지애(智礙) 250

 

제15화 - 나무 위에서 홀로 산 조과화상(鳥窠和尙)

소나무 가지에서 살다-조과화상 256

순수하게 고행하기 60년 258

염심(染心)의 작용-거친 것(麤)과 미세한 것(細) 260

솜털과 같다-무명(無明)은 없다 263

물과 바람과 파도-마음의 본체(體)와 모습(相) 266

업(業)의 불이 타다 269

 

제16화 - 물속에서 결가부좌한 지엄(智嚴)

물속에서의 좌선-지엄 274

수장(水葬)해야 한다 276

깨달음과 어리석음의 네 가지 요소 278

진여의 훈습이란 282

미친 것은 거울이다 286

 

제17화 - 한 자리에서 40년을 보낸 유칙(惟則)

불굴암(佛窟巖)의 지인(至人)-불굴유칙(佛窟惟則) 292

지인(至人)에게 제자는 없다 294

망상을 끊다-염법훈습(染法熏習) 296

사물과 사람을 끊다-망경계훈습(妄境界熏習) 300

성자(聖者)와 범부의 괴로움 302

진여에 생명력을 부여하는 것-무명훈습(無明熏習) 304

 

제18화 - 사나운 호랑이를 제자로 둔 우두혜충(牛頭慧忠)

사나운 호랑이와 등꽃-우두혜충 310

사물에 선악은 없다 312

깨달음을 구하는 마음이란-정법훈습(淨法熏習) 314

망념은 환영이다 317

남녀의 모습이 없다 320

진여의 힘이란-진여훈습(眞如薰習) 323

 

제19화 - 산신(山神)에게 무계(無戒)를 준 숭악원규(嵩嶽元珪)

송백(松栢)을 하룻밤 사이에 옮기다-숭악원규 328

진정한 불음계(不婬戒)란 320

망상(妄想)을 깨다-두 종류의 망심훈습(妄心熏習) 332

안에 있는 진여의 소리를 듣다-자체상훈습(自體相熏習) 335

진여의 힘을 높이기 위해서는-내인(內因)과 외연(外緣) 339

 

제20화 - 염경승(念經僧)이 되어 귀향한 법달(法達)

독경(讀經)만으로 구원되지는 않는다-법달 346

무심(無心)히 읽다 348

외연(外緣)의 힘이란-용훈습(用熏習) 351

악마도 진여의 화신 352

진여를 보는 길-근연(近緣)과 원연(遠緣) 356

동체(同體)의 지력(智力)이란-평등연(平等緣) 358

 

제21화 - 진여의 달을 본 남악회양(南岳懷讓)

좌선이나 부처는 단지 수레일 뿐-회양(懷讓)과 마조(馬祖) 364

거울의 비유 366

미숙한 사람의 수행이란 367

진여의 법력(法力)이란 371

불멸의 빛줄기-무시무종(無始無終) 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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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2.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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