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탄탄한 문장력의 작가로 알려진 〈불교신문〉 장웅연 기자의 산문집. 두 해 전 저자는 폐암 의심 진단을 받았다. 철학을 전공하고 불교계 기자로 20년을 살아오면서 삶의 구차함에 가끔은 ‘죽었으면 좋겠다’고까지 생각했는데, 막상 죽음이 다가오자 살려달라고 기도했다. 여러 번의 검사 끝에 받은 최종 진단은 폐결핵. 치료를 받고 완치되자 저자는 다시 삶이 지겨워졌다고 고백한다. 그리고 이 책을 썼다. 갑자기 또는 은밀하게 우리 삶을 위협해오는 것들에 너무 놀라지 말자, 무시로 찾아오는 마음의 상처를 두려워 말자는 일종의 청심환 같은 책이다.
특별히 《조주록》에서 108가지 화두를 빌려온 것은 조주 선사가 120세까지 장수한 것에 주목해서다. 건강 비결만을 캔 것은 아니다. 지루하고 두렵고 힘들고 화가 나고… 가끔 행복할 뿐인 우리의 삶, 100년이 넘는 긴 세월을 넉넉히 살아낸 조주 선사의 마음 비결을 엿본 것이다. 선사는 말년에 어금니 한 개로 살았다. 최후의 어금니 한 개에도 자유자재한 ‘마음의 괴력’이 스며 있었던 것. 저자는 오랫동안 삶의 씁쓸함과 우울과 싸우며 담금질한 직관과 사유로, 누구에게나 있는 ‘마음의 괴력’을 하나하나 밝히고 있다.
표지로 사용한 그림은, 〈잠자는 집시The Sleeping Gypsy〉, 앙리 루소Henri Rousseau의 작품이다. 사막에서 만돌린과 물병을 곁에 두고, 피곤에 지쳐 곤히 잠든 집시여인. 그 옆을 지나가던 배고픈 사자가 냄새를 맡지만 잡아먹지는 않는다. 하루를 잘 살아낸 이의 곤한 잠은 사자도 건드리지 못하는 것일까. 그 어떤 고난도 ‘그냥 있는 그대로’ 살아내는 이의 삶을 절대 무너뜨리지는 못한다. 하루를 잘 넘기고 잊어버리면 새로운 하루가 온다. ‘어제의 나’는 죽고, 오늘을 사는 ‘나’만 있을 뿐이다. 책 제목의 의미와 루소의 그림이 겹친다.
저자소개
장웅연
생긴 것만 보면 달마의 재림. 1975년 환생했다. 연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으며 2002년부터 〈불교신문〉에서 기자로 일하고 있다. 본명은 ‘장영섭.’ 회사원이기도 하고 작가이기도 하고 가수이기도 하고 철학자이기도 하다. 《불행하라 오로지 달마처럼》,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선문답》, 《불교에 관한 사소하지만 결정적인 물음 49》, 《불교는 왜 그래?》, 《길 위의 절》, 《죽을 만큼 힘들 때 읽는 책》 등 10권의 책을 냈다. 문화체육관광부 세종도서에 몇 번 선정됐다. 글 써서 먹고 산다.
목차
저자의 말
프롤로그
chpter 1 | 나 - 이번 생은 조금 힘든 배역을 맡았을 뿐이다
1 아무것도 아니어야 아무렇지 않게 살 수 있다
2 자기가 특별하다고 믿으면 더 특별하게 괴로워진다
3 좋은 일 없는 것이 바로 좋은 일이다
4 고통은, 맛이나 한번 보라고 있는 것이다
chpter 2 | 마음 - 고요함에만 붙들려 있으면 고요함 만큼 시끄러운 일도 없다
5 첩첩산중이어야만 점입가경이다.
6 그냥 살기만 해도 살아지는데, 자꾸만 죽으려고 든다
7 나답게 살고 싶다는 마음이 오히려 나를 파괴한다.
chpter 3 | 일 - 밥벌이가 삶의 본분이고 설거지가 삶의 출구다
8 기도를 하든 참선을 하든, 일하고 나서 해야 한다.
9 그냥 사는 것이 가장 나답게 사는 것이다.
10 달마가 어디로 가든 나도 어디로든 간다.
chpter 4 | 태도 - 나는 어제 개운하게 참 잘 죽었다
11 일상성은 성실성이다
12 인생을 하루하루 다 잘 살 필요는 없다
13 두꺼운 옷은 버겁지만, 그 버거움이 따뜻하게도 한다.
14 어디로’ 가느냐보다 ‘스스로’ 가는 게 더 중요하다.
chpter 5 | 관계 - 내가 살아있다는 것은 누군가를 살리고 있다는 뜻
15 내 마음대로 다 이루어지면, 세상은 망한다.
16 의미 있는 삶을 사는 단 하나의 방법은, 의미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17 모든 직언直言은 폭언이다
18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나는 잘 살고 있다
| 발행일 | 2021. 1. 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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