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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심결 (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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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89628806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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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8 / a5
보조국사 지눌 / 주해 장응철 / 동남풍

책 소개

경산 장응철 상사 주해 『수심결』·『육조단경』 개정판 동시 출간

⦁20여 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두 고전
⦁생애 마지막 작업이라는 마음으로 살피고 다듬어
⦁불교의 대표적인 선서(禪書) 두 권을 원불교의 관점에서 풀어내

원불교출판사·도서출판 동남풍에서 경산 장응철 상사가 주해한 『수심결』·『육조단경』 개정판을 동시 출간하였다.
『수심결』은 원기89년(2004), 『육조단경』은 원기90년(2005)에 처음 출간된 이후 20여 년 동안 공부인들의 마음공부와 수행을 이끌어 온 고전이다. 이번 개정판은 두 책을 다시 정비해 선보이는 것으로, 경산 상사가 평생 공부하고 연마한 선(禪)의 가르침을 오늘의 독자와 다음 세대에 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특히 경산 상사는 이번 개정 작업을 생애 마지막 출판 작업이라 여기며 각별한 정성을 기울였다. 오랜 세월 이어 온 마음공부와 수행의 깊이를 다시 갈무리하고, 두 고전에 담긴 가르침이 오늘의 공부인들에게 더욱 온전히 전해질 수 있도록 책의 내용을 세심하게 살피고 다듬었다.

◇ 인생의 주인이 되는 법, 『수심결』
『수심결』은 고려 시대 보조국사 지눌이 마음의 본성을 깨닫고 닦는 요결을 밝힌 대표적인 선서다. 『수심결』이라는 제목에는 말 그대로 마음을 닦는 요결이라는 뜻이 담겨 있다. 마음의 본체와 작용, 돈오와 점수, 선정과 지혜의 관계 등을 문답 형식으로 밝히고 있다.
경산 상사의 『수심결』은 서울교구에 봉직하던 당시 교도들의 마음공부와 정진을 돕기 위해 개설한 ‘화요공부방’ 강의에서 시작되었다. 당시 강의 내용을 정리하고 자료를 보충해 원기89년(2004)에 처음 책으로 펴냈으며, 20여 년의 세월이 흐른 뒤 개정판으로 다시 독자들을 만나게 되었다,
경산 상사는 방대한 내용을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마음이 바로 부처’, ‘견성과 신통’, ‘돈오와 점수’, ‘선정과 지혜는 한몸’, ‘스승님의 간절한 부탁 말씀’의 다섯 편으로 나누어 설명한다. 한문 원문과 낱말을 풀이하고 번역하는 데 그치지 않고 원문이 담고 있는 뜻을 실제 마음공부와 연결해 풀어내었다.
이 책은 독자들이 자신의 마음을 발견하고 살피며, 일상의 다양한 경계에서 마음을 바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고전이자 동시에 오늘을 살아가는 이들을 위한 실천적 마음공부 안내서라 할 수 있다.
 
 
저자 : 보조국사 지눌
조계산 수선사(修禪社)의 개조(開祖)다. 호는 목우자, 속성은 정씨이며 동주(洞州: 단흥) 출생이다. 1158년 정광우(鄭光遇)와 부인 조(趙)씨 사이에서 태어났다. 8세에 종휘(宗暉)에게서 승려가 되어 구계(具戒)를 받고 일정한 스승 없이 도를 구하였다. 1182년(명종 12년) 승과에 급제하였으나 승려로서의 출세를 포기하고 많은 선배를 찾아다니며 가르침을 받았다. 창평의 청원사에서 『육조단경』을 읽다가 스스로 깨달은 바가 있어서 속세를 피하고 도를 구하기 위하여, 1185년 하가산의 보문사에 들어갔다. 그곳에서 『대장경』을 열독하는 등 불도에 전력하며 독자적인 사상을 확립하였다. 득재(得才)의 청으로 팔공산 거조사(居組寺)에서 여러 고승을 맞아 몇 해 동안 정혜(定慧)를 익히다가 신종 때 지리산 상무주암에 은거하며 외부와의 인연을 끊고 참선하여 선의 참뜻을 깨달았다. 1200년 송광산 길상사에서 11년 동안 제자들에게 설법을 전하니 사방에서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그들에게 『금강경』, 『육조단경』, 『화엄론』, 『대혜록』 등으로 가르치고 성적등지문(惺寂等持門)ㆍ원돈신해문(圓頓信解門)ㆍ경절문(經截門)의 3종으로 수행하니 믿음에 들어가는 자가 많았다. 억보산의 백운정사ㆍ적취암과 서석산의 주봉란야ㆍ조월암 등은 다 지눌이 창건하고 왕래하며 수선(修禪)하였다. 희종이 즉위하여 송광산을 조계산, 길상사를 수선사라 개명하여 제방(題榜)을 친히 써서 주고 만수가사(滿繡袈裟)를 보내왔다. 그는 중생을 떠나 부처님이 따로 없음을 강조하여 선종과 교종을 통합하였다. 승도를 소집하여 법복을 입고 당에 올라가 설법하다가 주장을 잡은 채 사망하니 탑을 세우고 감로라 하였다. 죽은 후 국사에 추증되었다. 저서로 『진심직설』,『수심결』,『정혜결사문』,『상당록』,『염불요문』 등이 있다. 왕이 문신 김군수(金君綬)에게 비문을 찬수케 하여 비석을 세웠는데 병화에 없어지고 귀부(龜趺)만 남은 것을 1678년(조선 숙종 4)에 백암(栢菴), 성총(惺聰) 등이 중건하였다.
 
주해 : 장응철
경산 장응철 상사는 1940년 전남 무안에서 태어나 1960년 출가하여 원광대학교 원불교학과를 졸업한 뒤, 청주교구 교구장과 영산선학대학교 학장, 원불교 교정원장과 중앙중도훈련원 원장 등을 역임하였으며, 2006년부터 2018년까지 12년간 원불교 종법사로 재임하였다.
경산 상사는 오랜 교화 경험과 수행을 바탕으로 불교와 도가 등 여러 고전을 원불교 교법의 관점으로 해석해 왔다. 『노자의 세계』, 『자유의 언덕』, 『부처님의 마음작용』, 『수심결』, 『육조단경』 등 다수의 저서를 통해 고전의 가르침을 현대인의 삶과 수행에 연결하는 작업을 지속하였다.
이번에 동시 출간된 『수심결』과 『육조단경』 개정판은 그가 평생 이어 온 고전 연구와 수행의 결실을 다시 정리한 책이다. 생애 마지막 출판 작업이라는 마음으로 두 책을 다시 살핀 만큼, 한 사람의 깊은 연마와 수행이 다음 세대의 공부인에게 이어지는 뜻깊은 가교가 되기를 기대한다.
 

목차

강의를 시작하며

제1편 · 마음이 바로 부처
1 - 중생살이, 그 뜨거운 번뇌의 삶이여
탐욕심, 그 고뇌의 뭉치
윤회의 고통을 벗어나려면
마음공부 합시다
육신은 허망한 것
참마음은 어떤 것일까요
2 - 슬프다, 요즈음 사람들
마음의 바탕과 작용
하루에 마음을 몇 번이나 찾습니까
방향을 잘 잡고 정진해야지요
마음만 찾아 길들인다면
3 - 부처는 마음 훈련으로
원컨대 수도하는 사람은
순수한 그 마음은 어떤 마음인가
4 - 어떤 마음이 부처 마음입니까
몸속에 있는 불성은
모양이 없는 마음
5 - 불성을 찾은 이야기들
이견왕이 불성을 묻다
불성은 작용하는 데 있다
온 세상이 부처뿐이다
티끌 하나가 눈을 가리니
6 - 부처님과 함께 손잡고 가자
마음에 대한 의문을 지녀라

제2편 · 견성見性과 신통神通
7 - 견성과 신통
견성과 신통을 혼동하지 말라
8 - 옳은 것과 그른 것
신통을 버려야 큰 도를 이루고
9 - 돈오돈수 되는 내역
마음공부의 몇 가지 단계
‘돈오’라는 것은 무엇일까요
‘돈수’라는 것을 생각해 봅시다
10 - 깨달으면 의심은 없어지나
깨달음과 닦아감에 대하여
몇 가지 신통에 대하여
11 - 거듭 신통을 경계하다
열등감이 성불의 적이다
마음공부의 표준을 잡아야 한다

제3편 · 돈오頓悟와 점수漸修
12 - 단번에 깨닫는다는 것
범부 중생의 삶이란
한 생각 빛을 돌이켜서
13 - 점점 닦는다는 것
전생과 이생의 습관들
병이 없는 본래 마음을 기르는 것
14 - 어떻게 자성을 깨닫는가
알려는 마음을 놓으라
15 - 부처님끼리 주고받는 것
모두 무상한 것들
무상하지 않은 참마음
계단이 없는 마음을 깨달아야
참마음의 고향
16 - 누가 나를 운전하는가
묻는 마음이 불성이다
누가 나를 운전하는가
17 - 결코 육신은 아니다
나의 주인공을 찾으라
18 - 성리에 들어가는 문
흔적이 없는 마음을 알았는가
마음은 텅 빈 것이 아니네
19 - 이것도 저것도 없는 마음
이것도 저것도 없는 마음
20 - 고요하고 밝은 마음이여
없는 마음은 없는 마음이 아니다
자성으로 돌아가자
성자나 범부에 평등한 마음
마음 소를 찾아 기르자
21 - 참다운 믿음이란
깨달은 분의 믿음이란
22 - 깨달은 뒤에 닦는 내역
점수에 대하여 더욱 설명하다
견성보다 점수에 더욱 공을 들여야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이고
23 - 참답게 닦아가는 길
두 가지 마음공부 방법
닦는 공부의 으뜸은 무념 공부
24 - 번뇌가 성품에서 나왔다
고등종교의 가르침은
참마음을 회복하는 일이 수행의 으뜸
번뇌가 번뇌임을 즉시 자각하라

제4편 · 선정禪定과 지혜智慧는 한 몸
25 - 번뇌가 다 맑아지면
마음 달만 허공에 드러나고
부처님의 화신이 생령들의 가슴에 가득하고
26 - 고요하고 밝은 마음
선정과 지혜는 둘이 아니다
선정과 지혜를 닦는 방법
27- 모르고 닦는 사람들
못 깨닫고 닦는 것과 깨닫고 닦는 것의 차이
28 - ‘다만 이렇게 한다’는 뜻
언제나 자성을 떠나지 않는 사람
29 - 무명 업장의 힘이 강하니
대치공부對治工夫
경계마다 본심을 회복하고
30 - 수상문과 자성문을 묻다
수상문과 자성문을 묻다
31 - 수상문과 자성문의 차이를 거듭 묻다
오렴수와 수상문과 자성문에 대하여
32 - 뜻은 알고 말은 놓아라
뜻은 알고 말은 놓아라
33 - 근기 따라 닦는다
점오漸悟와 수상문·자성문을 거듭 밝히다
34 - 점수는 오렴수와는 다르다
경계의 바람에 요란하지 않는 공부
35 - 선정禪定과 지혜를 함께 닦는다
깨닫기 전 닦음의 중요성을 알아야 한다

제5편 · 스승님의 간절한 부탁 말씀
36 - 간절히 부탁하노니
마음속의 큰 스승을 찾아라
37 - 위태한 곳에서 후회한들
나는 전생에 무슨 업을 지었을까
때로는 저절로 긴 한숨이 나오나니
위태한 곳에서 후회한들
38 - 환자가 의왕을 만났으나
유위 공부와 무위 공부의 차이
마음이 서울을 만들다
39 - 말법 세상에 이 법문을 듣고
모양이 없는 마음 단련
마음의 문을 여닫는 공부
40 - 금생에 닦지 않으면
보배 있는 곳에 왔는데, 그냥 갈 수는 없다

후기
 

책 속으로

(p. 24) 부처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마음공부를 해야 부처가 되는 것이지 다른 방법으로 되는 게 아닙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은 부처가 되려고 법 높다는 스승을 찾아가고, 원불교 총부를 찾아다닙니다. 물론 총부도 가야 하고 절에도 가야 합니다. 교회도 가야 하고 경전도 봐야 하는데, 우리가 경전을 보고 총부를 찾아가고 절을 찾아가는 것은 무엇을 하기 위해서입니까? 그것은 마음을 찾는 거울을 보기 위해서입니다.

(p. 94) 얼음을 보면 저것은 물이 얼었다고 금방 알 수 있습니다. 그렇듯 이 얼음이 물인 줄을 아는 것은 견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언 못이 금방 녹지는 않죠? 햇빛을 받아 시간이 지나야 점점 물이 됩니다. 구름은 무엇으로 되어 있습니까? 구름도 물로 되어 있습니다. 물이 수증기가 되어 올라가지요? 그런데 구름이 물이 되려면 얼마나 기다려야 할까요? 비로 내리거나 눈으로 떨어져야 물이 되지요? 구름이 다시 물이 되려면 시간이 걸립니다. 이와 같이 ‘돈오’는 즉시 깨닫지만, 깨달은 것을 생활에 그대로 나투려면 닦는 시간이 걸린다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점점 닦아가는 것을 ‘점수’라고 합니다.

(p. 137) 밖으로 비추는 마음을 확 돌려서 내 마음 안을 살펴보면 바로 마음자리를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견성인데, “어찌 돌이켜 비춰 보지 않고 오히려 밖으로만 물어서 찾는가? 내가 그대에게 깨닫게 하리니 그대는 모름지기 잡념을 없애고 나의 말을 잘 들으라.”라고 하셨습니다. 잡념을 없애면 무슨 마음이지요? 여러분도 잡념을 한번 싹 없애보세요.

(p. 230) 중생들은 마음을 어디에 두고 살지요? 중생들은 욕심이나 집착하는 것에 마음을 두고 있기 때문에, 보고 듣는 것을 다 욕심과 집착의 안경을 끼고 판단하게 됩니다. 그 때문에 잘못 보고 잘못 판단하고, 그래서 괴롭고 불행하게 됩니다. 결국 영생을 윤회하는 고통 속에서 살아갑니다. 여러분, 평소에 가끔 마음을 멈추고 ‘내 마음이 어디에 머물고 있는가?’를 살펴보십시오. 보통 사람은 ‘욕주慾住’이고 ‘상주相住’입니다. 상주란 잘났다는 생각, 못났다는 생각 등에 마음을 두고 사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자성문 정혜를 닦는 사람은 언제나 자성 자리에 머물러 있으므로 ‘자성주自性住’입니다. 자성 자리는 선정과 지혜가 갖추어 있으니 언제나 선정에 들어 있고 언제나 지혜로운 것이며, 그래서 항상 극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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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6.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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