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창궐, 불서 판매에도 변화 주다

독송집, 사경집, 순례기 불서판매 약진

각자 가정에서 홀로 하는
독송집, 사경집 판매 늘어
성지순례 갈수 없는 상황
순례관련 책도 판매 꾸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세계적인 팬데믹은 지구촌 인류의 모든 분야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경제활동 및 이동의 급격한 감소로 인해 지구적인 인구 이동과 여행, 경제 전 분야의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으며 개개인 일상의 모든 분야에 제약을 주고 있습니다. 이는 덧대 설명할 필요가 없는 지금의 현실입니다.
우리 불자들 역시 코로나 창궐로 인해 함께 모여 법당에서 수행할 수 없는 상황에 놓여 잇습니다. 수 많은 불자들이 함께 모여 법회를 봉행할 수도 없고 인도와 티베트, 중국 등 해외 성지순례를 자유롭게 떠날 수도 없는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수행을 하거나 법회를 하더라도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불자들이 법당에 한꺼번에 모여 염불 정진을 하거나 절 또는 참선 수행을 할 수도 없습니다. 코로나의 팬데믹을 막기 위해 ‘거리 두기’라는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철저야 지켜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최근 수개월 간의 불서 판매 현황을 보더라도 이와 같은 불자들의 활동 제약에 따른 판매 변화를 엿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집에서 홀로 읽고 직접 따라 할 수 있는 교재형 불서 혹은 직접 성지순례를 갈 수 없지만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 성지순례를 경험할 수 있는 책들의 판매 약진이 눈에 띕니다.
조계종출판사가 직영하는 불교전문서점 ‘향전(香田)’의 불교서적 베스트의 변화 추이를 살펴보면 불교상용의례집, 금강경·천수경·부모은중경 독송 및 사경집 등 불자들이 법당에 모여 함께 수지독송하거나 사경했던 교재형 불서들의 판매 증가가 두드러져 보입니다. 그 원인은 역시 직접 사찰에 갈 수 없기 때문에 각자 집에서, 각자의 생활 공간을 법당 삼아 약식으로 예불을 하거나 독송을 하고 사경을 하는 개인 수행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불교전문서점 향전의 MD인 김지현 과장은 “예전에 두드러지게 판매고가 올라간 적이 없는 독송 및 사경집에 대한 문의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지속되고 있고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불자님들이 절에 갈 수 없기 때문에 각자 집에서 독송하고 사경하는 수행을 하고 싶어하는 경향이 부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코로나의 지구적인 팬데믹, 우리 불자들에게도 각자 집에서 수행을 하고 정진하는 문화를 만드는데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각자 스스로 수행하고 점검하는 불자의 기본 수행과 점검을 각자의 집에서도 스스로 실천할 수 있기에,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불편함이 개인의 수행과 신행을 각자의 집에서 실천하도록 하는 ‘변화’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